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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여직원....

밧데리 |2004.09.24 14:10
조회 541 |추천 0

오전 11시에 회의가 있었습니다.

준비물들.

 

1.회사 홍보용 비디오

2.회사 개요 PPT

3.사업관련 PPT 및 자료

4.빔프로젝터

5.노트북

6.차(Coffee & tea)

7.메모지 및 필기구

8.디지털카메라

9.선물

10.주차권

 

옆 임원실에서 노트북 빌리고,

경리부에서 빔프로젝터 빌리고,

홍보팀에서 디지털카메라 빌리고,

총무부에서 선물과 주차권 협조받고,

기획부에서 회사개요 보고서 및 PPT 받아오고,

메모지 및 필기구는 주위 직원들한테 빌리고...

 

헥헥...

너무 안일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문제는 "차"...

 

저희 상무님과 옆의 상무님은 여비서가 없습니다.

아니, 저희 회사는 사장님만 여비서 두명이 있죠.

기본적인 손님 차 심부름은 가까이에 앉아있는 여직원이 챙기거든요.

다행히 고문님은 여비서가 있어서 그 여직원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불쾌해 하더군요.

한번 하면 자기가 계속 해야되는거 아니냐구...

그래서 이번 한번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회의실 제일 안쪽에 앉아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하거든요.

그렇게 "부탁"을 해놓고 정신없이 회의 준비...

사람들이 도착했습니다.

회의실에 들어가길래 그 여직원에게 부탁...

그랬더니 아까 사내메신저로 직접 하시라고 그랬잖아요~ 하데요

헉!!!

 

여러말 하기 싫어서 직접 녹차 티백을 종이컵에 담아서 들여갔습니다.

그런데 장 상무님께서 손님들은 커피를 달랬다더군요.

더군다나 대리씩이나 달아서 왜 자네가 하냐고...

그럼 나보도 어쩌란말야...ㅠ.ㅠ

여직원이 협조 안한다고 하는건 너무 치사하고

저 자신에게도 쪽팔린거구요...ㅠ.ㅠ

 

저 원래 군대에서 당번을 했어서 차심부름 무지하게 했습니다.

취급하는 차 종류만 해도...

원두커피, 인스턴트커피, 치커리, 둥글레, 녹차, 홍차, 오미자, 구기자차, 삼지구엽차

9가지를 탔거든요...

여직원을 무시해서 부탁을 하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그렇게 받아들이네요.

 

회사에선 일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신경쓰고싶지 않습니다.

사무실 문을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 이외에는

업무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업무 이외의 문제로 감정 쓰는거 너무 버겁네요.

이것도 업무의 일부라고 봐야하나...

 

암튼 밧데리는 습기에 쉽게 손상되고

박대리는 여직원에 쉽게 스트레스 받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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