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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만남, 힘든 결혼...현재의 찹찹한 생활..

사랑 |2004.09.24 19:01
조회 1,635 |추천 0

매일 눈으로만 읽다가 이렇게 글을 적으니 조금은 어색한데요..

그래도 나 혼자 보다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어서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글이 좀 마니 길거든요..그래도 읽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만남)

나는 2년 반 동안 만나온 동갑 남친이 있었다. 결혼까지도 생각햇었다.

첨엔 그렇치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친은 상당히 나를 구속하고 집착하는 편이었다.

사실 사귀기 전에도  싫다는 나에게 한달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 시간 동안에도 맘에 변화가 없음 자기가 포기하겠다고.. 최선을 다해 잘 하겠다고....

당시의 남친은 백수이기에 경제적 능력이 없었다.

마음으로 잘 하겟다는 뜻이라 생각하고 그러자고 했다.

근데 생각외로 잘해준다. 부담될 정도로..

그러다 그 애가 취직을 했다..조그만 회사에..

당시는 결혼까지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애가 받은 돈이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애 앞으로 적금도 들고

보험도 들었다. (미래를 생각해서...)

항상 내가 옷 사주고 용돈주고 밥사먹이고, 교통수단 까지도 내 몫이었다.

그 애가 그랬다. 하루에 한번씩 꼭 보자고..

(동네 거리가 멀지 않아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도 뭐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3년 동안 늦은 시간이라도 매일 봐야하는건 변함이 없고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상당히 싫어했다.

그럴때면 " 하루에 한번씩 본다고 약속했잖아"..그런다

(항상 눈치를 본다..회식있거나 친구들 만날때..심지어는 거짓말을 해야할 정도였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인정하였다. "너 괴롭겠다" 할 정도로....사실 괴로웠다.)

초등학교 동창이라 남친 친구가 내 친구도 되었다. 사실 더 친했다.

그 친구 역시 내 남친에게 넘 집착하는거 같다고 여러번 얘기했다고 한다.

(터울없이 지내기 때문에 남자 동창에게 그런 고민을 두고 여러번 얘기를 했었다.)

항상 자기 의견은 얘기하지 않고 내가 하자는 대로 한다. 니 생각을 얘기하라고 해도 없다고 한다.

맘적으로 잘해준다고 그랬는지 몰라도 상당히 부담되었다.

(나도 때론 든든한 남친의 의견을 따르고 싶고 나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

그렇게 3년이 다되어갈 무렵 만나기가 싫어졋다.

그래서 이핑계 저핑계 대며 2~3일에 한번씩 만나는 걸로 내 자신을 컨트롤 했다.

불평 불만으로 짜증은 냈지만 못본척 했다.

내 도피처 삼아 친구들을 만났지만 그래도 딱히 할 짓이 없었기에 게임을 시작했다.

난 단순해서 그 흔한 스타도 싫어했고 오직 고스톱만 쳤다.

그러다 어느 사람을 알게 되엇다. 그때가 2002년 1월.

알고 보니 내가 몸 담고 있는 곳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왕복11시간)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만날 가능성은 희박해서 그런지 서로 멜 친구를 하면서 정말 말 그대로 멜 친구로써 가까워졌다.

아무런 일과도 얽히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맘이 편했다.

 멜 친구를 하다 보니 왠지 모를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표현할 방법은 없지만 암튼 그랬다.

그렇게 1개월이 지나 전화통화도 하게 되었다. 씩씩하면서도 다정함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내가 있는 지방에서는 듣기 힘든... 

그렇게 전화통화를 하고 1달후 만나게 되엇다..

그때는 주5일제가 시행되지 않고 격주로 일할때라 친구와 가치 시간을 맞추어 중간 지점에서 만났다.

(혼자 가기 걱정되서 싫다는 친구를 쫄라서 )

느낌이 조았다. 친구도 괜찮다고 한다. (내 남친을 잘 알기에..엮어주고 싶은 맘인지 유심히 관찰한다)

늦은 시간이기에 술한잔으로 서로의 어색함을 만회하고자 얘기를 시작했다.

솔직하고 자기 고집있고 주장이 강했다. 그러면서도 상대방의 의견과 사고를 이해해주는 세심함까지.

맘이 두근거렸다. 지금 남친에게서는 느끼지 못한 감정이 생기는듯 했다.

친구도 내 맘과 같은지 계속 사람이 괜찮다고 내 머리에 주입시켜 준다.

얘기 나누고 술 한잔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새벽 늦게야 잠이 들고 담날 그 사람이 데려다 준다고 한다. 담날 출근해야 하는데도 피곤하지 않겠냐고 하니 친구를 한명 데리고 간단다.

(워낙 먼 거리라 혼자 운전하기에는 힘이 듬.)

부담이 되었지만 싫치 않았다. 그렇게 네명은 차를 타고 원래 출발지인 나의 도시에 도착을 했다.

그때가 저녁 7시...지금 다시 출발해도 가면 12시..담날 5시에 출근한다던데..마니 미안했다.

그치만 그냥 돌려보낼수 없기에 저녁을 먹었다..배고프니까...

"다시 갈려면 힘들겠다..길도 잘 몰르는데"..그렇게 얘기하니 괜찮다고 웃는다..

길 잃을수도 있으니 안전상 나의 차로 톨게이트 타는 곳까지 안내를 하고 거기서 서로 헤어졌다..

그 사람 맘은 몰른다...어떤지..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담날 전화가 왔다.

평소처럼 통화를 하는데 이번 발렌타인땐 내가 준 초콜렛이 먹고 싶다고 한다.

사귀자는 의미로 받아 들여졌다. 그때처음 내 손가락에 커플링이란 것을 선물받아 껴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남친을 정리해야 한다. 그게 나와 양쪽다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사람은 내가 남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멜 친구로 지낼때 걍 부담없이 얘기 했기 때문에..

남친을 만났다.

미안한 맘이 들지만 아니라고 생각될때는 짤라야 한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다..맘속에 담아 두었지만 안쓰러워 꺼내지 못한 말을 그때는 무슨 정신으로 말이 툭 튀어 나왔다. 남친 황당해 하면서. "왜 또 그러는데?"한다.

"왜 또가 아니라 결혼까지 자신없다"고 하니..매달리지만 그러지 말라하고 연락을 끊었다.

그동안의 정이 있어서 그런지 맘이 찡했다. 그치만 그 순간에 그사람은 생각하니 맘이 편했다.

난 이기주의잔가보다.

 

(결혼)

그 사람과 한달에 2번을 설레는 맘으로 만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런 와중에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마 정도 있냐고 하니 말을 않는다.

"그래서 한 2천만원 정도 돼?"하니 "응" 그런다.

그당시는 눈에 콩깎지가 씌어서..

"같이 갚아 나가면 되지..결혼전에 갚을수 잇을거야"..

하며 그 사람을 위로했다. 둘이 가치 갚음 금방이라고. 

그렇게 멀리 떨어져 연애를 하며 1년이란 시간이 흐른뒤에 난 절망에 가까운 현실을 알게 되엇다.

빚이 2천이 아닌 5천 가까이 있는 것이다. 눈물이 났다.

다른 사람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는 말을 실감했다.

헤어질려고 맘을 먹었지만 은행에서 대출해준 1천만원이 걸려 그러지도 못했다.

아니 그건 핑계고 그 사람과 헤어지기 싫었다. 돈 때문에 헤어지기 싫었다.

그래서 한바탕 싸우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순간 안쓰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사업을 하다가 IMF 때 부도를 맞아 빚이 생겼다고 한다. 근데 웃긴건 자기도 그만큼 있는지 몰랐단 것이다. 카드로 첨에 2천 정도를 돌려 막았는데 3년 사이에 5천이 되엇다고 한다.)

그렇게 이해를 하고 뾰족히 나올때도 없는 돈이지만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 2003년 2월 퇴사를 하게 되엇다.

퇴직금 나온 돈..집에는 계약직이라 퇴직금이 없다고 거짓말했다.

그돈을 빚 갚는데 쓰고도 아직은 빚이 많다.

그사람 엄마...나에게 상당히 미안해 하며 너무 잘해 주신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가는데 갈때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신지..나만 보시면 미안하다고 하신다.

"내 잘못이다...내가 그렇게 키웟다...집에 생활비도 주고.. 돈 관리는 걔가 했기 때문에 빚이 그만큼 있는지 몰랐다. 그런줄 알았으면 조금 잇을때 손을 썼음 지금 처럼 되진 않았을텐데..그대신 내가 힘닿는데 까지 같이 일해서 도와줄께..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으니 서로 같이 노력하자" 고 그러신다. 아버님 없이 혼자서 키우시느라 애도 많이 쓰셨을텐데..맘이  안 좋았다.

형편도 굉장히 안 좋았다. 이렇게 안좋을 수가 있나 할 정도로....

그렇게 만난지 1년 반이 지나고 결혼얘기가 나왔다. 집에다 얘기를 했다.

첨엔 망설였지만 그래도 알아야 하기에 빚이 있다고 했다..집에서 난리가 났다.

위로 언니 셋..현실을 알기에 안된다고 한다.

우리 친오빠...그래도 내 편인지 사람만 괜찮으면 된단 식으로 의견이 대립됐다. 

그렇게 해서 일단 집에 인사를 시켰다.

식구들...첨관 달리 사람을 보고 빚만 없음 다 맘에 든다고 한다.

(지금은 사위 중 젤 사랑 받는다. 애교많고 서글서글해서 어른이 얘기하면 무조건 예~~예~~한다.

한번씩 아버지 다리 말랐다며 다리도 주물러 주고, 한번씩 친정집 가면 자기가 못도 박고 집안에 궂은일 해준다. 우리 아버지 , 엄마 이제껏 사위는 물론, 친아들도 그런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주 마니 조아한다)

 

(그후엔?)

지금이 문제다..요 근래 들어 퇴근만 하면 컴에 붙어서 겜에 미쳐 잇는거 같다.

다행인건 중독은 중독인거 같은데 밤 새면서 까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맞벌이다. 청소도 하고 설겆이도 다 해 놓고 하니 잔소리도 못하겠다.

보통 6시 30분부터 시작해서 12시.1시 까지 한다.

보는 시간이 아침 잠깐과 저녁뿐인데..얘기나누는 시간도 짧다.

짜증내며 컴 망치로 부순다고 협박하면 얘기하면 알았어 하면서 그때뿐..

낙이 없다.

자기 때문에 애기도 못 가지고, 누구땜에 이렇게 고생하나 싶은 생각에 요즘은 원망스런 맘이 많이 든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타지에 살면서 왜 이렇게 사는지도 몰르겠고 넘 외롭다.

아이라도 있음 행복할텐데란 생각도 마니 든다.

돈만 벌고 집안일만 하는 사람같다.

첨엔 우리 미래를 위해 견뎌내야지 하는 맘이 있어지만 지금은 누굴위해 이러나 싶은 맘 뿐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함 밥먹고 그때부터 난 TV. 신랑은 겜하다고 잠자리에 든다.

힘들지만 한달에 2번 볼때가 그립기도 하다.

그래서 내년에 전세 기간이 다되면 전세금 빼서 빚갚고 차라리 친정에서 지내면서 주말부부를 할까라는 생각도 든다..근데 우리 어머님..힘들어도 같이 살아야지 떨어져 살면 안좋다고 걱정하신다.

아직 친정에 얘기하지 않았다..어떻게 해야 할지 몰겠다.

 

여러분...제가 글에 표현된것과는 달리 요즘 넘 마니 힘듭니다.

어떻하는 방법이 조을까요? 선배님들의 도움되는 말씀 마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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