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은 없구나...실감하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디서 부터 되돌려야 할까...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 하나..
오늘도 신발 위로 떨어지는 눈물 방울을 헤아리며 집을 향했습니다...
호적상 그 사람과 부부의 연으로 이어진지 벌써 횟수로 5년째네요
5년 전 그 날이 너무 아득하게 느껴지고 제가 살고 있는 나라가 아닌 넘 낯선 나라인지라..그 안에 살고 있었던 행복한 여자가 저란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세상이란 곳에 태어나 참 많은 상처들이 생기고 또 아물고 그렇게 새 살이 돋고 매번 반복되는 고통들 뒤에 시간이 약이란 말이 정답이 될거라 믿고 있지만 만 1년째 새살이 돋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가슴 아픕니다.
세상 두쪽이 난다 해도 저를 져버리지 않을거라 확신했던 남편의 외도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모든 것을 버리고도 선택하고 싶을 만큼 간절했던 그의 그녀가...
다름 아닌 너무나 절친한 언니였단 사실에 두번 심장을 도려냈습니다.
늘 셋이 함꼐였는데 그 함께한 반 년이란 시간들이 그 두 사람의 애절하다 못해 절절하게 애초로웠던 사실에 세번 심장을 도려냈습니다.
저 없인 잠도 자지 못했던 사람이....
별거 기간동안 그의 그녀와 행복해 하던 뒷모습을 보고 네 번 심장을 도려냈습니다.
경찰을 동원해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남편의 속옷과 그녀의 속옷..
그리고 살림살이들의 뒷자락을 보며 다섯번 심장을 도려냈습니다.
다음날....
초췌한 얼굴로 찾아와 눈물 떨구던 남편...
떨어진 한달동안 너무나 헬슥해진 그가 넘 가여웠습니다.
모든 게 거짓의 눈물이고 가식의 연기라 할지라도 너무나 가여웠습니다.
오죽 탐이 났으면
그리 날 짓밟았으랴...
오죽 가지고 싶었으면...이리 피멍들게 하였으랴
오죽 절실했으면...그리 곱던 사람이 이리 되었으랴....
울다 지쳐 잠이든 그의 얼굴을 보며
같이 한 7년이란 시간이 오래된 영화필림처럼 지나가는 걸 보았습니다.
투명하고 파랗고 아름답고 깨끗하던 그 사람이
그 모습은 어디간데 없고 낯선 사람이 되어...
그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이리 애처로운 행각까지 벌여야 하나...
울다 지쳐 잠이 든 그가 퉁퉁 부은 눈을 하고 있는 그에게
우리 바다 갈까...물으니 거짓말같이 구슬만한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 말 하고 싶었는데 차마 못했다고...
7박 8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 고민도 하지 않고 아무 답도 내리지 않고
그냥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유난히 제게만 가혹했던 이 땅이란 곳에 태어나 눈물나게 행복했던 그 시간을 되집어 이 글을 쓰자니 가슴이 아픕니다..너무 아파...숨을 쉴수가 없습니다.
친혈육 하나 없이 가진 것이라곤 그 사람이 전부 였던 제게...
남편 이전에 부모였고 친구였고 가족이었고 신랑이었던 사람인지라..
그가 행복하다면..놔아줄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게 제 사랑에 대한 표현 방법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손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이란 생각에 죽을 것 같이 아팠지만 그래서...
행복하다 믿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리 애처롭게 울던 사람이...
경찰서에 간통 폭행의 증거가 불충분하단 이야기를 듣고...
나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보란듯이 그 사람의 그녀를 감싸며 악을 더했습니다.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고운 입으로 욕을 퍼대고 아파 죽을 것 같은 비수들을 꼽아댔습니다.
그의 그녀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도 이 모든 것을 남편 관리 못한 탓으로 돌리는 빈증거리는 말에 아...정말 아픈 게 이런 거구나...
그렇게 다시 한번 심장을 도려냈습니다...
고소장 접수를 하고 구속이 되기까지...그와 그의 그녀를 보며
신은 이겨낼수 있을만큼의 고통만 준다는 말이 거짓이란 걸 알았습니다.
눈물이 마른다는 게 거짓말이란 것도 알았습니다.
미안해하지 않는 그를 보며 일곱번 심장을 도려냈습니다.
검찰청 복도에서 수의를 입고 마주친 그가 제 얼굴 앞에서 코웃음을 쳤습니다.
" 자꾸 저 여자가 여행갔다고 하는데 고소인이랑 여행간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하며...그의 그녀 앞에서...큰 소리 치던 사람...
참 많이 낯설었습니다.
바보 같았습니다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왜 거짓말 하냐고 다그치고 싶었지만
그의 그녀 앞에서....
초라한 모습 보이기 싫어하는 것 같아 긴 한숨과 눈물을 삼켰습니다...
구치소 생활 2주일후...
5분의 면회 시간........
미안하다 했습니다... 넘 미안해서 아무말도 못하겠다 했습니다.
같이 울었습니다..
제게 참 가혹한 세상이라..누구 탓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울었습니다..
제 운명을 탓했습니다. 아파 죽을 것 같은 제 운명을 탓했습니다..
구치소에 있는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에겐...저랑 함께 한 시간 행복하지 못한 거...
꼭 지금 사랑으로 보상받길 원한다고...
그리고 그의 그녀에겐....날 먼저 만난 건 뿐이지...
그 사람 잘못 아니라고...부디 행복하게 해주라고....
구치소에서 나와 젤 먼저 이혼부터 해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유야 어쨌던 법적인 부부관계부터 정리해주면...
저 또한 그리 현명하지 못한 아내였던 거...
따뜻하지 못한 아내였던 거...
편하지 못한 아내였던 거...
쉴 자리를 내주지 못한 아녀였던 거....
다 사과하고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저만 그 사람으로 인해 행복했고...
그리 좋은 여자 좋은 아내와 살지 못했던 시간들....
사과하고 용서받고 미안하다 소리 꼭 하고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3월 23일...
구치소에서 나와 그 게 그 사람과 마지막 이었습니다...
미웠습니다.
정말 너무 미웠습니다..
어찌 이럴 수 있나 미웠습니다......
한달 전...
그와 그의 그녀가...함께 있단 이야길 들었습니다..
미웠습니다
정말 미웠습니다...
어찌 이럴 수 있나..해도 해도 너무 한다 정말 미웠습니다....
두 달 전..그의 그녀에게 전화를 해...
이혼만 하고 가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모른다며 발악하던 그의 그녀...
오히려 절 원망하며 그 사람 욕을 퍼붓던 사람이었습니다...
잊고 사는 데 왜 전화했냐...소리를 지르던 사람..
그 사람이... 그의 그녀였습니다...
오늘...
지인에게...추석 연휴 기간 우연히 그를 만났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겉모습이 많이 안좋아 보인다던 말에....
참고 있던 울음을 토해냈습니다...
그러고 갔으면 잘 살지...
그러고 갔으면 대접이나 받고 살지...
그러고 갔으면 행복하게 살지...
스물 다섯 아줌마가...이겨내기엔...
그렇게 시간의 힘을 빌려 괜찮아 지겠지 나아지겠지....
덤덤해지겠지 위로하기엔 넘 아프고 아픈 상처입니다..
출생의 비밀..
어머니의 죽음..
자식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고통..
남편의 외도..
결국엔 남편을 구치소에 넣은 억척스런 여자가 되는 거...
남편의 구속과 동시에 눈떵어처럼 불어난 빚...
고개를 넘고 넘고 또 넘고 또 넘으면 평지가 보일거란 생각에...
매번 열심히 넘고 넘었습니다..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 더 많이 노력했고 두 세배 이 악물었을 뿐인데..
찔러도 피도 안나오는 여자
왁벽해야 살수 있는 모난 여자.
눈물도 안 흘릴 것 같은 여자....
우습네요...
경찰서에 조서 받는 과정에서...
그의 그녀가 경찰관에서 소리를 치던데...
" 재는....맘 만 먹으면 뭐든 하는 얘예요..이것도 어디가서 조작해서 왔을꺼야..."
하며 국가수에서 나온 검사지를 들고 발악을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 모든 게...그 사람 잘못만은 아니겠죠...
어떻게 보면 남편 관리 못한 탓...
다르게 보면 사랑받지 못한 탓.. 다른 말로 하면 잘난 여자이지 못한 탓이 되나요?....
그 두사람은 생년월일도 똑같습니다..
아마 천생연분이라서 그렇겠지요...
그렇게 위로 합니다. 스스로 다스리며 제 인연이 아니기에...
그렇기에 이런 결과가 있는거다.. 그러니 울지 말자..
괜찮아지자..나도 행복해지자...나도 웃고 살자...나도 숨쉬고 살자...
수백번 수천번...달래지만...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바보인 모양입니다...
많이 말랐단 그 지인의 말에...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이젠 더 이상 도려낼 심장이 없을 것 같았는데
아직....
맘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서 죽을 것 같습니다....
맘이 너무 아파서 숨을 쉴수가 없을만큼 아프게 통증이 느껴져서...
오늘밤..
이렇게 잠이 들면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에 대한 감정은 변해도...
사람은 변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돌아서서 웃을 수 있는 부부였던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색깔다른 우정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그 두 사람이 인정받고 대접받는 사랑하며...
이젠 행복해지길 바랬습니다...
그의 28년 인생에서...제가 너무 오랜 기간 자리잡아...
새 땅에...좋은 거름을 주고..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이젠 행복해지길 바랬습니다만...
제겐...그런 인사도 나눌 자격이 없었는 모양입니다...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오늘밤 잠이 들면....
제게 찾아오는 내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p.s 왜.....이혼도 안해주고 그렇게 갔는지 정말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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