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오강호 영호충입니다. 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월요일만 되면 일이 생기고 하는 바람에 오늘은 조금 늦게 글을 올립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은 감동적인 글모음(http://www.beautifulstory.org/) 에서 가져옵니다.
어느 남자 이야기...
얼마전 주말이었습니다.
전 어떤 약속장소 앞에서 제 여자친구와 6시에 만나 저녁을 같이 먹기로 약속을 했지요.
하지만 그 날 제가 학교에서 있던일이 조금 빨리 끝나서 전 약 한시간 정도 먼저 약속장소에 갔습니다.
딱히 할 일도 없어서 낮은 계단에 앉아 신문이나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짜증이 나더군요. 여하튼 제가 일찍 끝나서 기다리는거니까 어쩔 수 없겠거니 생각하고 친구를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한 5분후에 한 남자가 제 앞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찾는듯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인데다 사람들이 하도 많은 곳이라 전 누구를 만나러 왔나보다 생각하고는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겼습니다. 그리곤 계속 신문에 눈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0분후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리곤 또 다시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군요. 순간 참 이상하군. 아까 그 사람이쟎아 라고 다시한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신문을 보았지요.
그리고 또 10분후 그 사람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 때 부터 전 그 사람에 대하여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길래 10분에 한번씩 나타나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걸까?하고 말입 니다.
제가 신경을 쓰게 된 이후에도 그 사람은 정확히 10분이면 한번씩 그 자리에 나타났습니다.
20대 중반처럼보이는 허름해 보이지만 어딘가 은은함이 묻어나오는 그리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넉넉해 보이고 잔잔한 미소를 가진 사람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곤 제 약속시간인 6시30분이 될때까지 그는 10분에 한번씩 7번을 제 앞에 나타나선 주위를 두리번거리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 날따라 제 여자친구가 30분정도 더 늦은 것이었습니다.
솔직이 조금 짜증이 나더군요. 말이 1시간 30분이지 그 사람많은 거리에 쭈그리고 앉아서 1시간 반동안 누군가를 기다린다는게..... 여하튼 전 계속 그자리에 앉아 다본 신문을 옆에 놓아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10분후 여지없이 그 사람이 또 나타났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전 이제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때 였습니다.
그 사람이 왔다간지 얼마후 한 여자가 빠른 걸음으로 그 장소에 와서 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군요.
"이야 약속에 꽤나 늦었나보다" 전 한눈에 그 여자가 약속에 늦었는 줄을 알수 있었습니다.
아주 초조한 얼굴로 거기에 서있는 사람들을 한명, 한명 자세히 찾아보더군요. 그리곤 약속한 사람이 없는지 발을 동동구르더군요. 정말 많이 늦었나 보구나 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순간 저 쪽에서 10분에 한번씩 나타나던 그 사람이 나타나 더군요.
"이야 10분맨 또 왔군"
주위를 전과 마찬가지로 두리번 거리 더니 갑자기 그의 눈이 커지더군요. 그리곤 제 앞쪽으로오는 것이었 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와의 약속에 늦어서 발을 동동구르던 그 여자 앞에 오더니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 야 미안해. 내가 너무 늦었지? 주말이라서 그런가 차 정말 많이 막히더라.... 미안해서 어떡하지.... 가자 내가 사과하는 의미로 오늘 정말 맛있는 밥 사줄께? 아니 너 하라는대로 오빠가 다 할께...."
그제서야 그 사람이 왜 10분에 한 번씩 그자리로 왔는지 알 수 있었 습니다.
약속시간에 늦은 자기 여자친구가 자기에게 미안해 할까봐 그는 먼 발치에서 그 곳을 보고 있다가 10분에 한 번씩 왔나 안 왔나를 확인해 보기 위해 그 곳에 왔던 것입니다. 가슴이 벅차오더군요.
그리곤 그는 가만히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는 큰 웃음을 지으며 조용히 인파속으로 멀어지더군요..
이 이야기를 보고 자기 자신이 부끄러워 지는 분들이 혹시 계신가요? 사람을 기다리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이 없다고는 하지만 자기의 여자친구를 위해 저렇게 멋진 연극까지 하면서 기다려줄수 있는 남자가 있기를 아마도 여자분들은 많이 상상할수도 있습니다. 자기 남자친구도 저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구요..
사랑을 하려면 이 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상대의 상처와 잘못을 조용히 감싸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아직 솔로부대인지라 저렇게 오랫동안 연극을 해가면서 기다릴 여자친구도 없지만 만약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저 역시도 저런 멋진놈(?)이 한번 되어 보고 싶습니다. 언제쯤이면 저런 연극을 할 수 있으려나..ㅎㅎ
저런 사소한 배려는 의식적으로 해서는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충만한 자연스러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내면의 마음이겠지요..
더불어 그만큼 옆에 있는 사람이 정말 소중한 나의 모든것 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진정 소중한것은 옆에 있을때는 잘 의식하고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소중한 무언가가 내 옆에 없을때 그때서야 비로소 아쉬워하고 서운해하고 필요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이기에 늘 겪는 시행착오라고는 하지만 나의 마음 한쪽에 늘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잊지말고 살아야 겠습니다.
단순히 늘 겪는 시행착오라는 핑계로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다음에 후회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반복해선 안되겠지요..
작은 배려 하나가 여러분들의 소중한 그 무언가를 지켜줄 겁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네이트 여러분들도 이쁜 사랑 많이 많이 하시기를..
![]()
사진출처는 네이버 포토갤러리 farewell 님 작품중
화요일의 객원게시판지기 소오강호 영호충
노래는 이승철 "넌 또다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