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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문제때문에....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고민남 |2004.11.20 13:03
조회 22,000 |추천 0

저는 25세의 남자  대학생입니다...

이번에 정말 좋은 기회로.. 소위말하는 외국 명문대에 유학갈 기회가 생겼어요...

잘난체는 아니지만... 저희집이 경제적으로 약간 넉넉해서...

유학비도 별 걱정안했구여...역시 부모님들도 기뻐하시더라구여...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저께 집에서 유학가려고 이것저것 짐을 챙기고 있었는데 집으로 전화가 왔더군요...

받아봤더니 병원이라는겁니다..어머님이 쓰러지셨다구요...

깜짝 놀라서 병원에 가봤더니.... 정말 속상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글쎄... 저희 아버지 사무실이 상황이 좀 않좋았나봐여...

물론 저는 몰랐어여...엄마,아빠,동생만 알고있었죠...

정말 좋은 유학 기회인데 제가 알게되면 안갈게 뻔하니까 동생한테도 쉬쉬하라고 당부하셨던 모양입니다.

아버지 사무실 상황이 않좋아서 뭐..집팔고 차팔고..그런건 아니에여...

일단 그동안 모아두셨던 돈으로 급한것부터 막았구...

다행이 저희 아버지 사람됨됨이 확실하고 성실한거 거래처사람들도 잘알고 저희 아버지 잘못으로 그렇게 된게 아닌걸 아니까 그대루 거래는 계속하되 한달에 얼마씩 상환하기로 하셨나보더라구요...

저희 아버지 한달 수입이 천만원정도 되는데요...

그중 700만원정도를 매달 상환해야하나봐여...

저희 동생도 학교다니는데... 한달에 300만원가지곤 택도 없잖아요...저 유학비도 그렇고..

생활비도 해야하고...

그래서 어머님이 파출부를 다니신겁니다...

세상에 손에 물한방울 안뭍히신분이 파출부라니.......

그래서 저 유학가고나면 집 작은걸로 이사가고 엄마차팔고...아버지차도 소형차로 바꾸려고 하셨다네여...

엄마가 본래 운동다니고..여기저기 놀러다니는거 좋아하셔서..

그냥..요즘은 매일 나가시네..라고만 생각했지...그런일 하실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아버지는 어제 그러시더라구여...당신도 엄마고집 꺽어보려고 했는데 의지가 너무 확고하셔서

엄마 본인이 파출부해서라도 저 유학보내겠다구 그러셔서 반대를 못하셨데요.

그러니까 그냥 모른척하고 유학가라고...

사실 제 입장에서도 너무 좋은 기회이긴 합니다....

놓치기 정말 아까운 기회죠...

그런데....병상에 아들 유학보내겠다고 파출부하느라 과로로 병상에 누워계신 엄마를 보면...

도저히 못가겠네여...

동생은 남자니까...알아서 잘 견디겠지...하겠지만..
매일같이 새벽에 우유돌리고 하루진종일 남의집 식모살이 하는 엄마...
사무실 살리느라 땀흘리시는 아빠를 생각하면...미치겠습니다 정말..
가족들한테 이렇게 피해를 줘가면서 꼭가야하나...생각이 들고...
또 한편으론 너무나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는 생각도들고...
제가 불효자식인건지도 모르겠네여.....
저는 어떻게하면 좋을까여....

 

  누나있는 후임병이 제일 이쁨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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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풍요속빈곤?|2004.11.23 13:33
서민으로 한 말씀 드립니다!! 300만원으로 어떻게 사냐구요? 유학은 다음 기회에도 언제든 갈 수 있지만, 한 번 잃은 건강은 회복되기 어렵지요!! 서민들은 월70만원으로도 삽니다..학비며 보며..다 학자금 대출로...그 정도로 이렇게 큰 고민을 갖고 있다는 것은 님의 배포가 넘 부족한 거 아닌가요? 한마디로 배부른 사람들의 투정으로 밖에 안 들리네요!! 적어도 당신은 공과금 낼 돈이 없어서 단전 단수인 상태로 어두 운 곳에 있어 본 적은 없잖아요~
베플ㅡㅡ|2004.11.20 13:15
상황이 너무 안좋긴 하지만.. 아무리 부모자식 간이라도 다 자기 인생이 있는건데..기회를 놓치면 언제 또 이런기회가 오겠습니까..다만 님이 유학가셔서 학비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생활하셔야 겠네요..어머님은 과로시니까 좀 쉬시면 되겠지만.. 평생에 한번의 기회일수도 있는데.. 넘 냉정하고 이기적이겠지만..님이 잘되면 부모님은 그거 하나로 만족하실 겁니다. 현재보다 미래를 생각하시고..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셔서 꼭 잘되셔 돌아오세요..
베플|2004.11.23 20:01
리플들이 다 왜 이러. 집안 수입이 단번에 이전의 1/3도 안 되게 줄었으면 당연히 힘든 거 아닌가? 다 상대적인 거다. 한달에 70만원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한달에 100만원 버는 사람만 봐도 부러운 거고 한달에 몇억씩 버는 사람들은 연봉 1억 되는 사람들도 없어 안 되어 보이는 거다. 조언 얻으려고 글 쓴 사람한테 도움은 못 줄 망정 악플이나 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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