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오늘의 톡이 될줄이야~~ 남친에게 얘기했더니 당장 지우라고 하네요.
만약에 그 여자분이 알면 자기 회사생활하기 힘들어 진다나???
근데 평소 오늘의 톡을 볼려고 할때 그 글이 지워져 있으면 무척 허무하더라구요..
그래서 안 지울랍니다!!! 혹시나...퍼가시는 일 없으시겠죠?(혹시나요~^^)
며칠 전 너무 황당한 사람을 만나서 글을 씁니다.
친구들에게 이 여자 얘기를 하니 세상에 그런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저보고 얘기를 지어냈다고 하더군요.--;;
남친이 회사에 입사한지 1달도 되지 않았는데 회사 선배가 자기 여자친구랑 커플로 만나자고, 술 사준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니 그 선배랑 친하나?'하니 하나도 안 친하답니다.
왠지 예감이 이상하더군요. 남자들끼리도 안 친해서 어색한 사이인데 커플끼리 만나자고 하는 것 보면...
가기 싫다고 하니깐 앞으로 자기 회사 생활하는데 도움 많이 되는 선배라고 꼭 가자고 애원^^을 하길래 애써 좋게 생각해서 그래.. 커플끼리 만나서 재밌게 어울리면 남친도 회사생활 좀 편해지겠지..하는 생각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그런 게 있잖아요. 커플끼리 만나면 상대 여자 의식해서 신경 많이 쓰는거^^
저두 그 날 진짜 신경 써서 나갔죠. 그 커플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젤 처음 그 여자분 외모 보고... 안심이 되더라구요. ^^
저두 평범한 외모인데 그 언니는 더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이시더군요.
(참, 저희 커플은 둘다 25살이고, 그 커플은 26살입니다.)
어색하게 인사?하고.... 그 언니.. 바로 담배를 물더군요.. (놀랬으나 그러려니~~)
회사선후배라 당연히 회사사람들 얘기가 나왔는데, 그 언니는 회사사람들이랑 만난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선배 : 여친이랑 영화 볼라고 예매 해놨는데 회사사람들이 술 마신다고 오라고해서 표 환불해서 갔다이가~~-
이때~~ 얌전이 있던 그 언니가 한마디하더군요..
-언니 : 그게 아니고...회사 사람들이 하~~~~도 오라고.. 표 값 자기들이 준다고 오라고~~오라고~~해서 간거지..-
진작에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그래도 설마설마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언니 : 그래서 술자리에 갔는데.. 원래 동료 여자친구한테는 '안녕하세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이렇게 해야되는거 아니가?? 근데 회사 사람들 전~~~~~부가 하나같이 하는 말이.."참 미인이시네요..."이러니깐 내 남친이 불안해서 내를 그런 자리 못 데리고 간다이가.. 죽겠다..-
-나 : (완젼 뻥 쪄가지고) 아.. 그러세요..-
-언니 :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내가 진~~짜 다리 하나는 제대로 빠졌거든?
길거리 지나가면 사람들이 젤 처음 내 다리 한번 보고 그담은 내 얼굴보고.. 내가 워~~낙에 얼굴이 작고 이뿌게 생겼으니깐..
원래 남자들 그런다이가? (제 남친얼굴보며 동조하라는 듯)
여자 다리 잘 빠지고 이뿌고 얼굴도 작은데 어떤 남자가 안 쳐다 보겠노?
나는 내가 이쁜 지 모르겠는데 남자들이 이뿌다고 하니깐.. 원래 남자랑 여자랑 눈이 다르잖아?
근데 여자들도 내보고 그런다. '언니 참~ 이뿌세요~'-
선배 : (진심으로 흐뭇하게 그 언니 바라보며 고개 끄덕끄덕)
술 취한 것도 아닌데 맨정신에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겁니까??
정말 속으로는 '지랄하고 있네' 생각했지만.. 남친 때문에 꾹... 참고..
그 언니랑은 말 안해야겠다 싶어 남친 선배와 얘기를 했습니다. 두 세마디 주고 받는데..
갑자기 그 언니가 자기 남친한테
-언니 : 야~ 담배 좀 주지- 하며 담배를 입고 물고
-언니 : X발 니 장난하나? 어디 여자친구가 바로 옆에 있는데 딴 뇬이랑 눈 마주치면서 얘기하는데?
니 미쳤나??-
-선배 : 아니 그게 아니고..-
-언니 : 니 그딴 식으로 했제? 딱 봐라 내 이제부터 어떻게 하는지~!!-
정말 똘아이 아닙니까??
그러면서 제 남친과 계속 얘기를 시작하고..
간혹 제 남친 어깨를 감싸며 귓속말도 하더군요.
저 그런거 신경쓰는 성격은 아닌데 자기 남친한테 질투심 유발시키려고 제 남친 이용하니깐 상당히 거슬리더라구요.
그래도 선배 여친이니깐.. 참았습니다..--;;
갑자기
-언니 : 니 쌍까풀 수술했제?? -
-저 : 예^^. 한 지 3개월밖에 안나서 표 많이 나요??-
-언니 : 어.. 진짜 심하게 나는데?? -
예.. 저 수술했습니다. 굳이 말하지는 않아도 수술했냐하면 솔직히 말합니다. 남친도 알고 있구요.
근데 여자끼리 있을 때 얘기하는 게 예의 아닙니까?? 남자들은 원래 그런 거에 무디니깐 애써 말할 필요 없는데도 이 언니는 의도적으로 자기 남친 앞에서 한거구요.
(그리구 저 수술 티 별로 안 나거든요??^^)
그러면서..
-언니 : 근데 내 남자친구는 수술한 여자보면 완젼 밥맛없다고 하던데, 그렇다이가? 자연미인이 좋지 수술한 여자가 뭐가 좋겠노?-
-나 : 언니. 그런 얘기하는 의도가 뭔데요?-
-언니 : 아니.. 그냥 내 남자친구는 싫어한다고... 근데 이해한다
나도 이렇게 날씬하고 얼굴 작고 이뿌게 생겨도 턱고 깎고 싶고, 쌍까풀도 더 크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는데? 김태희가 자기 얼굴 만족 못하는 것처럼~-
참나.. 어디 김태희에 비교합니까??
계속 얘기를 시작합니다. 자기 사는 동네 가면 아직까지 후배들이 자기한테 90도로 인사한다는 둥,
자기 한번 본 사람들은 여자고 남자고 자기한테 헤어나지를 못한다는 둥..
이 여자랑은 얘기가 안되겠다 싶어 대충 있다가 자리를 뜰려고 했습니다.
언니 화장실 간다고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는데.. 정말 가관이더군요..
완젼 모델 워킹하는 것처럼 흐느적 거리면서 머리카락 살짝 흔들어주고~~ 우욱...
갑자기 화장실 다녀온 언니랑 그 선배랑 막 싸우더군요..
그러더니 언니가 저에게 귀속말로..
-언니 : 미안한데.. 내 남자친구한테 저 남자들 내 쳐다본거 아니라고 말좀 해줄래??-
알고보니 남친 선배라는 인간도 의처증에 왕 또라이더라구요..
우리 옆테이블에 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거든요? 그 학생 중에 1명이 그 언니를 쳐다본 모양입니다. 참나..
이쯤~ 사건이 터진겁니다~!
정말 더 이상 그 자리에 못있겠다 싶어 집에 일이 있어서 가야겠다고 하니...
-술빨 오른 언니 : X발뇬아~ 이러는거 아니지~~-
하며 오만 욕을 다 퍼붓는 것이였습니다. 근데 저 말고 전화기에 대고요.. 저 들으라는 듯이..
그냥 무시하고 나올려고 죄송합니다 백번 말하고 일어나려던 찰나....
남친 선배가 옆테이블의 남자학생에게 소리치더군요.
-역시 술빨 오른 선배 : 야 이 X발 놈아. 누구 쳐다보노??!!!!
아까 언니가 큰소리로 욕해서 그 남자들이 쳐다본 모양이였습니다.
근데 그 테이블 쪽수가 많더라구요..
저와 남친은 상황정리(?)하고 여기 빠져나갈려고 그 선배를 말리고 있던 순간~~
그 언니를 보고 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상에 구두를 벗어서 구두 뒷굽으로 옆테이블의 여자애들의 머리를 내려찍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순진한 여자애들은 자기들이 맞는 이유도 모르고 어찌나 서럽게 울어대던지....ㅠㅜ
우리가 말릴 틈도 없이 그렇게 여자 애들을 패면서 큰 소리 치더군요.
-언니 : 내가 여자들한테는 강하다고~!! 내가 예전에 좀 놀았거든?? -
정말 환상의 울트라왕또라이 커플이 분명하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더군요.
어떻게 상황은 정리되었고, 집에 가려고 거리를 나왔습니다.
그 언니.. 아까 제가 집에 간다고 욕한거는 까맣게 잊고 2차 가자고 앵앵거리더군요.. 제가 아니라 제 남친 한테요.--;;
집에 일 있다고 서둘러 그 커플과 헤어지고.. 전 남친에게 딱 한마디 했습니다.
'친하게 지내지 마라.'
술집에서 그 언니가 한 얘기(위에서 한 얘기는 실제 얘기들은 것의 빙산의 일각일뿐~!!)와 있었던 일, 동영상으로 남겼으면 좋았을 걸 하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왔을 수도..ㅎㅎ
참, 어제 남친 회사에 상 당하신 분이 계셔서 상가집에 갔다고 합니다.
그 선배, 그 언니랑 왔다고 하더군요.
그 언니 빨간~ 초미니스커트에 심하게 파진 옷 입고 출동하셨다 하더이다.
그 때 술자리에서 우리가 얻어먹었거든요. 아니 처음부터 그쪽에서 쏜다고 나간 자리였구요.
근데 그때 우리가 얻어먹었으니깐 이번에는 우리가 쏴라고 한번 더 만나자고 하더군요..
만나서 어떻게 멋진 말 한마디 날리고 싶은데..
리플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