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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가르기는 계속 싸우자는 뜻인데...

심상훈 |2004.12.01 09:55
조회 311 |추천 0

몇 일전 문화일보에 개인 광고물이 실렸는데 제목이 '노무현 대통령을 위하여' 입니다.

 

그 내용은... 이 어려운 때에 대통령에게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는 것이고,
대통령에 대한 나쁜 평가에도 포용하라는 글이 먼저 올라와 있습니다.
정책은 전부 다 끝내려 하지 말고 반 만 해도 훌륭한 일이라고 했고,
중간적인 생각을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다음 정권 생각일랑 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신문 7면,15x35cm 광고를 한 이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적을 포용하라' 는 주문에 대하여...
노 대통령은 자기 사람에 대한 편애가 지나치다는 것은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언필칭 졸개들 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노대통령은 적을 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적을 미워하고 증오하는 정도는 우리 편, 즉 아군을 아끼고 사랑하는 정도에 비례 한다고 봅니다. 왜?...아군을 사랑하고 키우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바로 적을 증오하는 데서 나오겠지요. 적이 그만큼 밉고 또 위협적이니까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 편을 키워야만 한다...그래서 그러한 편협적인 내 식구 챙기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처럼 인류에 대한 보편적 사랑에서 우러나와 내 편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적과 싸우기 위한 내 편 만들기...이것이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인간적 한계점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주변을 보더라도 누군가를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누군가를 유난히 싫어한다... 미식가는 일상의 대부분 평범한 음식은 맛이 없습니다. 영향력 있고 능력있고 쓸모있고 이용가치 있는 사람을 유난히 밝히는 사람은 '보통사람들' 에 대하여는 별 흥미를 느낄 수 없으니 이것이 '사람차별' 아니겠습니까...새 것 좋아하는 사람들 또한 새 것만 나오면 사죽을 못씁니다. 그 편협성이 또 무언가 일을 저지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凡事에 憾謝...' 는 커녕 흥미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남들이 '성실하다...' 고 평가해 줄 수 없겠습니다. 

 

적이 없다면 아군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다 어울려 지내면 되겠지요.
그러니 이 개인광고를 낸 주인은 공연히 많은 돈만 버린 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http://ncolumn.daum.net/homa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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