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年 12月 2日 (생후 30일째) 날씨는 꾸무리^^*
등장인물 : 나:병똘 / 와이프:마눌 / 아가:예인or얼라or욘석
소아과셈 / 간호사
11月 20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의 휴식이후에 예인이와 마눌은(특히마눌)
좋은시절 다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집으로 오기 전(前) 예인이의 BCG예방접종과 마눌의 3주후의
몸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삼성산부인과 의원을 다시 찿았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병똘: "산부인과나 소아과 오는데 다 신랑들이랑 같이왔네~!
마눌: "당연하거 아니가?
병똘: "ㅋㅋ 당연하기는...개뿔
신랑들이 할일없는 배순갑지.."
마눌: "니는 백수라서 같이왔나?
병똘: "아니~나는 당연히 자상한 남푠이고..![]()
그라고 있는데 간호사가 예인이 주사맞자고 귀에 거슬리는
껄껄한 목소리로 불렀다. 양정희님 아기 들어오세요~!!
병똘 "간호사 목소리가 머 절노? 얼라들 다 경기 나겄다"
마눌 "딴여자한테서 신경 끊으셔!
병똘 "와 걱정되나? 걱정되면 걱정된다 말해라.."
마눌 "니 사람들 있는데서 한번 죽도록
맞아볼래?
병똘 "아니~![]()
의사선생님이 주사맞기전에 이것저것 먼저 체크하시고는
아기 윗도리를 벗기라 했다
아니~여자애 웃도리를 아무치도 않게 벗기라니...나참..
어찌되었든 소독약 바르고 주사를 딱 맞았는디..
욘석이 먼일 있었나? 하면서 아무치도 않은 듯 있는거 아닌가..
병똘 "샘님~이 주사 안아픈겁니까?
의사샘 "안아픈 주사가 어딨나요? 아플텐데...
병똘 "근데 와 아기가 안 울죠??
의사샘 "글쎄요~특이하네요"
병똘 "좋은겁니까?
의사샘 "
"
그렇게 주사맞는 예인이의 모습을 본 나는..
어찌 쬐그만녀석이 주사맞고도 울지를 않을까 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예인이 2차 간염예방접종 맞는날~
퇴근해서 집으로 들어가자 마자 '우쒸우쒸'하며 마눌이 앓는
소리를 한다.
병똘 "와 똥씹은 인상이고?
마눌 "아기 데리고 병원갔는데 병원문이 두군데나 닫여 있어뿌가
아기 안고 한참 댕기느라고 팔 빠질라 한다..
병똘 "마이 아프나?
마눌 "어~봐라! 알배서 팔뚝이 굵어졌다"
병똘 "개안타~니 팔뚝 원래 굵다! 그라고 얼라 키울라면 다 글타!
마눌 "
근데~자기야! 우리아기 참 희안허네~
병똘 "왜 꿈속에서 이장면을 본거 같나?![]()
마눌 "아니~오늘 주사를 맞는데 주사 딱 찌르니까...
앙~울다가 주사바늘 딱 빼니까 울음 뚝 그치더라~
병똘 "마이 약해졌네~울 애기! 저번에는 주사맞을땐 안울었잖노"
마눌 "딴애들은 넘어갈 정도로 한참 운다더라"
병똘 "글나? 우리얼라는 안 아픈갑지 머..."
마눌 "머라노? 자기도 주사맞을때 무서워 하면서..."
병똘 "내가 언제?![]()
욘석이 누굴 닮아서 이렇게 뚝심이 좋은건지 모르겠다.
애미나 애비나 주사라 하면 무서워 치를 벌벌~ 떠는데ㅋㅋ
그저 배고플나 잠시 징징대지 자주 울지도 않는 순둥이다.
주사 맞고 아프면 참지말고 시원하게 한 번 울어보지...
벌써 참는것 부터 배운겐가?
아님 진짜 전설속에서나 나온다는 안아픈 주산가?
'예인아~ 아프면 참지말고 빽빽 좀 울거라!
자기감정에 그저 충실하란 말이지...
분위기 파악하지말고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해...
인생이 머 별꺼 있냐? 자신감을 가지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