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필름이나 역사책에서 봤던 차들이 한국으로 모였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클래식 명차를 통해 100년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04 세계 명차 모터쇼(2004 International Classic Motor Show)'가 어제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막했다.
한불 합작 전시 컨벤션 기획회사인 유로스카이(대표 최진호)가 주최하는 이번 모터쇼에는 1800년대 말부터 1940년대 말까지 제작된 세계적으로 진귀한 유럽의 클래식 명차 30 여대를 비롯해 미래의 첨단 컨셉카 등 국내외 차량 40여대가 전시됐다.
'세계 명차와의 만남을 통한 자동차 변천사 및 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18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의 3세기에 걸친 명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관통하는 트렌드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랑스 클래식카 협회에서 엄선한 클래식 명차 30여대는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한 대당 평균 가격이 30억원을 상회한다. 전시되는 차량들은 제작자의장인정신과 소장자의 정성이 어우러져 10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행이 가능한 차들이다.
우선 대당 가격이 수십 억원에 달하는 차량 30여대를 세계 각국의 소장가들로부터 협조를 받아 임대하고, 전용 수송기로 공수해왔다. 이런 과정은 엄격한 통제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되었고 그에 따른 각종 비용과 보험료 등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차로는 증기 기계에서 석유엔진으로 변환되던 시기인 1889년 6월에 소형차 특허를 낸 '비자비(Vis--Vis)'가 있다. 프랑스어로 '서로 마주보다'는 의미를 가진 이 차는 차체 길이가 2미터가 채 안 되고 서로 마주보게 배치된 2개의 좌석에 4명의 승객이 마주 앉도록 디자인 됐다.
이밖에 1차 세계 대전 직후부터 70년대 말까지 영국의 스포츠카 전성기를 이끌었던 MG의 미지트(Midget)와 트라이엄프(Triumph)의 TR6가 전시돼 매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로스카이 최진호 대표는 "명차 모터쇼는 유럽현지에서도 많은 명차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없는 만큼 많은 볼거리를 담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eRu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