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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어느 여직원 때문에 마음이 괴로와요

주주 |2005.01.05 00:49
조회 2,266 |추천 0

제가 이틀전부터 회사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우선 그회사 상황을 애기하자면요 

전 직원들의 임금이 2~3개월 밀린 상태이구요 회사가 넘 어렵다 보니 얼마전에는 단전까지(돈안내서 전기 끊김)되었고 전화도 지금까지 한 10번 정도 끊겼습니다

정말 힘든건 그런 여러가지 결재전화가 장난 아니게 온다는것과(일에 지장을 줄때도 많음) 제가 경리도 아닌데 전화는 제가 거의다 받고 있는 실정이었고 정작 전화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다 피하구요.맨날 저만 아무것도 모른체 그런사람들 상대했죠 전화오면 거의 항상 자리에 없다고 거짓말해야했고 그런데서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또 거의 하루에 꼭 1~2명씩은 거래처에서 독촉하러 찾아옵니다 그것 뿐만이아니라 상사들이 너무 매너가 없고 상식도 없다는겁니다 좁은 사무실 내에서 줄담배 피우는건 기본이구요 거기에 근무하시는 대부분의 상사분들이 거의 여직원들을 자기 비서처럼 부립니다 하루에도 수도없이 차 수발 복사등등 다시키고 필요한건 다 갖다달라고 하구요 한마디로 손하나 까딱안해요 일하고 있을때도 가리지 않고 차 수발 등등 다해주고여 제가 그만둠을 결심한 이유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맡은 업무도 제 발전에 아무 도움이 안되기에(거의 잡일수준)11월19일 퇴사하는걸로 사직서를 올렸습니다  근데 제 옆에 아가씨 한명이 그만두면서 그 후임이 입사했는데 회사 사정을 어떻게 알았는지 십몇일 후 그만둬 버렸고 전 퇴사 몇일 남겨두고 그자리 아가씨 구하는일 때문에 묶여 있게됬구요 이후 지금의 아가씨가 들어왔는데 현재 근무하고 있어요 제 고민은 바로 이 아가씨 때문인데요

전 사직서 낸 후에 경리 이력서나 지원서 등등 다 뽑아서 이사님께 올려드렸어죠 근데 위에선
몇명 면접을 보더니 아무도 뽑지를 않더군요 그동안 올린 이력서만 해도 60장 조금 넘을거에요 또 제 나름대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전화도 많이 헀구요 회장님께선 저는 나가면안된다고 못 박은상황에서 전 여러가지로 많이 노력했지만 결국 그만두는 날까지 후임을 구하지 못했어요  전 어떻게 해서든 제 도리는 다 하고 나오고 싶어서 힘들어도 참고 기다렸던 거였죠 근데 나오기 몇일전에 단전이 되어서 4일간 휴무 지시가 내려지는 바람에 저는 전기가 들어온 주말까지 출근해서 제 일 다하고 다음날 바로 퇴사했어요 또 그 전부터 제가 12월 말까지만 있겠고 그안에 후임 들어오면 인수인계 다 하겠지만 아니더라도 12월 이후까지는 못있는다고 위에분들에게 다 말씀드렸었구 그분들도 받아 들이시더군요 근데 제가 마지막날 일 한후 사무실에 지갑을 두고 나왔는데 돈은 천원밖에 없었지만 제 꺼라 찾고 싶었습니다. 거기 놔두기 찝찝하고 그래서 그애가 네이트에  등록이 되어있는데 제가 담날 아침 그애에게 쪽지를 보내서 제 지갑 놔두고 왔는데 어디 있으니 누구에게 좀 맡겨달라고 부탁을했죠 근데 그애가 제가 안나온거 때문에 많이 토라져 있었던거 같더군요 그애 하는말이 "잘 모르겠네요 언니가 직접와서 찾아가세요” 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그 애도 제가 후임 때문에 계속 있었다는거 다 알고 12월말까지 있겠다는것도 알기에 제가 궂이 인사는 안했습니다 인사하면 좋겠지만 다 아는 마당이라 궂이 인사 안한다고 해서 크게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였어요 또 다음날 저에게“전화받으세요”란 말로 쪽지 보내온걸 저는 사실 지갑문제 때문에 그애에게 실망하고 그 말투가 참 기분이 나빠서 “전화 받고 안받고는 내맘 아닌가”라고 했죠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반말로  “그래 그럼 니 맘대로 해라 ” 이래놨더군요 전 넘 기막혀서 그말에 상대하기도 싫어서 더이상 아무말 안했죠 사실 회사전화는 받고 싶지가 않았던게 그쪽 사람들 목소리 더 이상 듣고 싶지도 않아서요 그리고 저보다(전 27살임)5살이나 어린 사람에게 들은 말이라 더 기분이 그렇더군요 제가 같이 근무하면서 청소도 솔직히 제가 더했고 업무도 그애가 직장이 처음이라 이것저것 많이 가르켜줬고 못해준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근데 그애에게 그런말을 들으니 참 괘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그애가 힘들어 한다고 생각하니 저도 맘이 편하지가 않더군요 그냥 무시하고 싶은데 그게 맘같이 안되고 요즘 집에서 쉬는데 그것만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참 괴로워요 하지만 그 자리에 더 머물지 못했던건 그사람들의 경우 없음과 저를 잡아두려고 여러궁리하는 그 상사들의 머리속을 제가 훤히 알고 경험했고 또 언제 구해질지 모르는 후임때문에 제 계획까지 미루면서 그자리에 있고싶진 않았습니다  그애도 이젠 회사사정을 어느정도 알기때문에 그만둔 저를 이해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할 만큼은 다 하고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말까지 들어야 한다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저를 얼마나 만만히 봤음 그런말까지하나 싶고... 이 글읽는 여러분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지금이라도 제가 나올수밖에 없었던 걸 애기하고 혼자 남은거에대해 미안하다 등의 내용으로 인사할겸 메일 보내려 해도 그애도 저도 조금은 맘이 상한 상태라 또 괜히 메일 보냈다가 그애가 그걸 진심으로 받아주지않으면 제가 또 맘 상할거같고 저도 1달넘게 노력했다는것 등 그애도 알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메일 보내려는 건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 또 만약 회사에서 후임구한후 저에게 회사 나와서 인수인계 해달라고 하면 나가야될까요?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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