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그런거 못했습니다...
우린 둘다 이혼을 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과.....
그러니까.... 우린 재혼입니다 그렇기에 결혼식을 생략하고 같이 살게 되었어요
전 이혼을 할때 전남편한테 아무것도 받질 못했어요 하던일이 안되서 이혼만을 요구했고
그렇게 전 이혼을 했어요
그리고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살게 되었죠....
같이 산지 3년여.....
이제 우리의 아이도 생겼지요.....
하지만 전, 그의 아내가 아니에요
그는 저를 아내로 생각하지 않아요
혼인신고도 아이때문에 제가 작년에 하자고 하두 우겨서 겨우 했답니다
하지만 남편은 얼마전 그러더군요 좀더 생각해보구 하자니까 하두 하자고 우겨서 했다구.....
전 여태 그의 월급통장을 한번도 구경해 본적이 없답니다
물론 월급도 구경을 못했구요 돈이 없으면..... 정말 미안하구 낯간지럽구 속상해서 몇십번 몇백번 생각하다 어쩔수 없어 그에게 문자를 보내요..... 돈이 없다구..... 그러면 남편이 통장에 얼마씩 넣어준답니다..... 카드도 남편이 줬는데 카드쓰면 핸드폰에 문자 들어오는걸 해놔서(분실때문에 그렇대요)
부담스러워(술값은 얼마가 들어도 아깝지 않지만 제가 쓰는건 아까워해서) 잘 쓰지 않아요
얼마전, 시어머니(몇번 보지도 못했고 며느리로도 여기지 않았음)가 돌아가셔서 5일장
(5일장 내내 아내로 사람들한테 소개시키더군요)을 치르고 오면서 하루 쉬자며
하룻밤 강화에 가서 맛있는것 먹으며 쉬다왔답니다
하루를 쉬고 돌아왔는데, 몇번 보지 못했던 시어머니여서 인지..... 제가 그만 실수를 했어요
지금 저희 아들이 5개월인데 남편이 제가 나가는걸 싫어하구 자신만 허구 헌날 모임을 갖고
술을 퍼마시고 다니는지라 제가 아이때문에 그동안 바깥구경 한번을 제대로 못했지요
그래서 노래방 한번 가보는게 소원일 정도 였는데 남편이 틈을 주지 않아 환장을 하다가
그날 남편도 집에 있고 해서 눈이 뒤집힌 저는 아는 언니와 통화를 하다가 입이 맞아
얼떨결에(시어머니 돌아가신걸 잊고) 약속을 하고 말았지요
참, 철없고 생각도 짧고..... 남편한테 얘기를 하다가 제 실수를 생각하고 저도 어이가
없었지만 그동안 한두번 나갔다 온다고 했을때 무지하게 반대하는 남편의 말때문에
무너진게 생각나서 내친김에 밀고 나가기로 했지요
남편한테 미안하다.... 생각이 짧았다..... 철이없어 미안하다..... 하지만,
이왕 말이 나온김에 나갔다 오겠다..... 남편도 화가 났을꺼에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얼마되지않은
시간이니까.....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남편이 무지하게 개폼을 잡고 심각을 떨더군요
짜쯩이 났어요.... 내가 잘못했다고 1시간이 넘게 빌었고 아양도 떨었고 아부도 떨었는데.....
그래도 나가겠다고 했더니 딱 한마디 하더군요..... 나가라고..... 끝내자고..... 이혼이라고.....
ㅎㅎㅎ 어이없음..... 그래서 전 웃고 말았어요 자기는 장례식내내 술처먹고 앞뒤 분간 못해서
손님들한테 실수하고 3일장 치르는 아침엔 헬렐레 거리며 다녀놓고 저더러 상치룬 며느리가
아니라네요.... 물론 저도 인정합니다 잘못했지요..... 것두 엄청.....
짐 다 싸가지고 가라더군요..... 아이는 놓구 나가고 차(제가 가져옴)도 타구 가지 말구....
차 타고 가면 자기가 조치를 취하겠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지요 "그래 도난 신고 해라"
그말을 하고 짐을 쌌어요 정말 더러워서 못살겠더군요
그다음 날아든 말....."조의금 들어온건 놓구 가라" 그말을 듣는 순간..... 누굴 거지새끼로
아는건지..... 빌붙어 사는 벼룩으로 생각하는건지..... 무지하게 성질나구 자존심이 상하드만요
"이 개새끼야~!!!!" "드러워서 안가져가!!!" 앞뒤 생각할것도 없이 제 입에서 날아간말.....
저두 깜짝 놀랐지요...... 세상에나.....
그렇게 전 쫒겨났고 언니를 만났지요 그담에 전화가 빗발이 치더군요 제가 돈을 갖고
나왔거든요.... 나오면서 그 통쾌함..... 흐흐흐 말도 못하겠더군요....
제가 전화를 안받자, 언니에게 빗발쳐서 할수 없이 받으니..... 아무 소리도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말만 하더군요 자동차는 도난신고를 할꺼구 둘이 같이 고소를 하겠대요....
조의금 준것 제가 갖고 나갔다구.....
그리고 제게는 제 동생들과 어머니와 얘기를 하겠대요 제얘기를.....
둘다 용서하지 않을꺼구..... 뭐..... 별소리가 다 날아들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숨도 못쉬겠읍디다..... 언니는 왜 고소를 하는건지..... 뭘 용서치 않을껀지....
친한 언니였지만 창피했습니다..... 이집에서 제껀 아무것도 없었고 있을수도 없었고
줄수도 없었을거에요....
제남편 참 쪼잔해요.... 제가 나가고 3시간뒤 아기는 누나한테 맡기고 술처먹으러 다니구요
다음날은 여기저기 뒤져서 제물건 다 찢어놓구 14K금 있는것 (남편이 해준건 한개도 없음)
금은방가서 다 팔아처먹었더라구요 금도 아니구 14금을 얼마를 쳐준다구.....
그러다 다음날 얘기좀 하재서 들어왔는데 자긴 전혀 잘못이 없다고..... 얘기해 봐야 입만 아프네...
여차저차 그래서 잘 살아보자 제가 백번 양보하고 얘기 끝냈는데 이인간 워낙 술먹는 모임도
많고 술 먹을일이 많은데 딱 하루 지키고 약속을 안지키길래 문을 잠궈버렸어요
그리고는 약속안지켰으니 사과하리니까, 죽어도 말을 안하더니 그냥 나가버리더군요.....
그렇게 다른곳에 가서 자고는 그다음날(쉬는 토요일) 점심때쯤 들어와서는 제 이름을 부르더니
그러더군요..... 가져온게 없으면 네 짐만 싸서 조용히 나가면 되지 왜 여기있어....
니가 뭔데 여기 있어.... 왜 하필 나야....(술 조금만 마시라고 하고, 너무 늦지 말라고 하니까
내가 이해심도 없고 굉장히 못됐다고 생각함) 왜 나를 괴롭혀......
참 어이가 없어서 첨엔 웃음이 나오더군요...... 여러가지 복잡하더군요.....
아무말도 하지않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서..... 그냥 가만히 듣고 있었어요
그러다 참을수가 없어서 확 달려들었어요 남편의 멱살이라도 잡고 흔들고 싶어서.....
너무 화가 나서 참을수가 없어서.... 발로 막더군요 그리고는 두팔을 움켜쥐고는 밀더니
침대에 쓰러뜨리고는 그위에 올라탔습니다..... 제팔을 X자로 만들어서 제목을 누르면서.....
목이 졸린 저는 얼굴이 새빨개지고 숨을 못쉬어서 몸부림을 치는데도 놓아주지 않고 마져 말을
합디다 또다시 같은 말을...... 가져온게 없으면 그냥 나가..... 전남편한텐 받은게 없으면서
왜 나한텐 받을려구 그래.... 왜 나를 괴롭혀..... 니가 뭔데...... 니가 뭔데......
너무 너무 비참했어요...... 굴욕적이고..... 뭐...... 생각이 안나네요.....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는데도 계속적인 목졸림과 칼이 되어 가슴을 찌르는 그의 말들....
놔줘..... 힘없이 얘길했고 당신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 난 개가 되어 당신 발밑에 엎드려
살꺼구 신경거슬리지 않고 조용히 살꺼구 ..... 하자는대로 하면서 아이만 키우고 살께.....
펑펑 울었어요..... 너무너무 비참하고 창피하고......
그동안 남편이 저를 참 많이도 무시하고 살았는데 그게 다 돈을 하나도 가져오지 않아서였구나....
그런거구나...... 자기도 가진게 없으면서..... 가진것의 대부분이 다 빚이면서.....
쓸게 많은데 오늘은 이만 해야겠네요
너무 재미없는 얘기면 너무 긴것 같아서......
그는 휴일인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나갔어요..... 고향으로 운동하러 갔지만, 술먹어서
못올껍니다...... 전화한통없었지만 뻔하지요.... 운동만 하는거라면 그는 안갈껄요 그먼곳까지....
겸사겸사 간거죠..... 동창들도 보구 술도 먹구 운동도 하구..... 아마 낼이나 올꺼에요
술처먹으면 술이 자길 먹는건지 자기가 술을 먹는건지 모를만큼 먹는 인간이니까요....
감사해요 편한 밤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