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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돌]나한테 뭐 할말없어?

삐돌마눌-♡ |2005.06.02 13:28
조회 1,243 |추천 0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다른분들 신혼일기 넘넘 잘 보고 있어요.

 

다들 너므너므 행복하게 사시는것 같아 이 삐돌마눌도 흐믓하네욤.

 

저두 우리 삐돌씨 얘기 좀 할라고 글남깁니당.

 

참. 저희신랑이 삐돌이 된 이유는요,,, 크크크

 

제가 요즘 금순이에 푸-욱 빠져있거든요.

 

거실에서 신나게 금순이 보구있는데 자꾸 신랑이 방으로 들어가자고 쪼르는거예요.

 

그래서 계속 못들은척 금순이만 보구 있으니까 삐져설랑 방으로 획~ 하니 들어가더군요.

 

그리곤 방에서 고래고로 소리를 지르더군요.

 

"뭐야~ 뭐야~ 나 삐졌는데 들어오지도 않고.. 금순이가 그렇게 좋아?

 몰라~ 몰라~ 나 삐질꺼야. 화 안풀꺼야~ 치치치치치"

 

걍 무시하고 30분동안 금순이에 빠져서 보고나서 끝나고 예고까지 싸-악 다 보고

 

방으로 들어갔더니...................

 

30분동안 마눌이 들어올때까지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서 저한테 반항아닌 반항을...

 

이불을 걷어보니 얼마나 더웠는지 땀을 뻘뻘 흘리고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어찌나 웃기던지....

 

그 이후로 삐돌씨가 됐다는 후문이.. ㅋㄷㅋㄷ

 

아웅. 서론이 넘 길었네요. 어쨔~~

 

우리부부.. 정말 까마귀 고기 먹은것처럼 건망증이 심합니다.

 

제가 이제 삐돌이 2세를 준비하고 있어서 약을 먹고 있거든요.

 

자기전에 꼭 먹어야 하는데 삐돌씨보다 까마귀고기를 2인분은 더 먹은듯한 제 기억력으로

 

밤마다 챙겨먹는건 무리죠. ㅡㅡ;;

 

그래도 둘이 기억력을 합치면 좀 나을까 싶어서 제가 삐돌씨한테 부탁을 했죠.

 

마눌 - "삐돌씨~ 이따가 자기전에 나 약먹으라고 꼭 말해줘. 자꾸 내가 까먹어서..."

삐돌 - "웅. 알았어. 걱정마~"

 

이런저런 집안일 하고.. 이제 씻을려고 화장실로 들아건 마눌...

 

삐돌씨는 침대에 누워서 MLB를 신나게 보고 있더군요.

 

씻고 나온 마눌은 용케도 약먹는걸 까먹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삐돌씨를 실험하기 위해서 모르는척 물었죠.

 

마눌 - "삐돌씨~ 나한테 뭐 할말없어?"
삐돌 - "뭐?" 
마눌 - (째려보며)"정말 할말없어? 있을텐데...."
삐돌 - (웃으며 사랑의 총알포즈로)"아~~ 이힛~사랑해"

마눌 아주 배꼽잡고 무너집니다.

 

삐돌씨 아주 새까맣게 까먹었더군요.

 

까마귀고기 먹은 우리부부.. 지금은 아예 알람 맞쳐놓고 약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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