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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이빈 |2005.06.13 18:49
조회 272 |추천 0

오늘도 난 내자신과의 사랑에 빠져 하루를 데굴거린다.

잘 나가던 컴퓨터 보안프로그램 사업을 접고 다른 뭔가를 하려 구상하던 차에 이쯤에서 좀 쉬고 싶단 생각이 간절하여 강원도 까지 내려와 혼자 살게 된지 어언 8개월...

 

뭔가를 잊고 싶었다..그게 사랑이든 이별이든 사람이든.

남들은 쉽게 하는 그 흔한 사랑조차 내겐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었기에,

어쩌면 내 인생에 사랑이란 단어가 사치 일거란 강박관념 비슷하게 남아 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또 어쩌면 사랑이란 걸 포기 하고 사는지도 모를 일이지만...지금의 내겐 무작정 사랑이 필요한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나 사랑을 할수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하룻밤의 섹스를 위해 누군가를 만나는 성격도 아니기에 그저 지금은 내 자신만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 중이다.

하루하루 진짜 말 그대로 무뇌충이 되어 바람 부는대로, 구름 흐르는대로 여기저기(원래 또 강원도란 지역이 산 좋고 물 맑아 쉬기엔 최고 아니던가) 바람이나 쐬러 다니고 낚시나 하면서 이래저래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고 술을 마시기도 하며 살고 있다.

그러던 중 내 가슴에 뻥 뚫린듯 구멍하나에 바람이 슬슬 스며 드는것 아닌가..

이민 보내고 다른남자에게 보내고 하늘로 보내고 를 여러번 반복하며 사랑을 떠나보내고 난뒤 난 핑계대듯 이미 죽은, 이미 떠난 그 사람과 새로 만나게 될, 새로 만난 그 사람이 겹치지 않게 될때까지 그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지키지 못할 약속과 최면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를 하고 잊으려 함은 정녕 잊기위함이 아닌 더욱 사랑하게 됨이란 것을 알게 되어서 일까..

그립다...대상도 없는데 무작정 그립다.

솔직히 이미 떠난 그 사람이 그립다거나 이미 정해둔 어느 누군가가 그립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사랑이 그립고 사람이 그립다 가 정확할듯 하다.

 

내가 바란 거라곤 그저 조용히 너무 튀지도 않게 이쁜 사랑을 하며 조금은 부족한듯 해도 나름대로 어렵지 않게 살며 이쁘게 살고 싶다는 것뿐인데...어쩌면 여자들이, 세상이 남자의 조건이나 남자의 외모로 여자를 짝지어주거나 찾아 다니진 않는다 생각을 한다.

물론 어린 나이의 불특정 다수 혹은 일부 여성들중 불특정 다수의 것들(?)이나 그런 뻘짓거리로 일반적인 대다수를 욕먹이는것은 인지상정이다.

 

어쩌면 이 글이 여자를 찾는다 혹은 애인을 구합니다 로 들릴지도 모를 일이지만...아니다..어쩌면 내심 그런것 조차 바라고 쓰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난 그저 대낮부터 조그만 배 한척 빌려 동해바다 한가운데 서 직접 잡은 횟감들에 소주 한잔을 하고 난뒤 일종의 술꼬장을 피우는것이다..^^;

 

그런데 ... 그런데... 그렇더라..

아무리 잘 나가고 돈 많고 잘 생겼어도 모든걸 잊고 빛나는 태양 아래 소주 한잔 하면 다 똑같아 보이더라..

저기서 지금 내가 잡은 회를 썰어주며 배주인인 남편과 나와 함께 소주한잔에 세상을 얘기하는 저 분도 우리나라 일류에 속하는 이화여대를 나왔단다.

이런 말하긴 뭣하지만... 저 분도 한땐 콧대 좀 세고 눈 높아 하늘 높은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잘나고 아무리 이쁘고 아무리 콧대가 쎄면 뭐하는가.

결국 뱃놈 마누라가 아니던가..

그렇다고 저렇게 인심 좋고 착한 분을 욕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저 씁쓸한 기분에 한마디 주절거려 본것이다.   씁쓸했다.

 

나도 언젠가는 다시 내 집인 서울로,  그 씨끄러운 서울로 돌아가야 할것이지만 못내 아쉬운건 돌아가면 또 다시 피튀기며 냉정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술마시고 난 다음날 속이 쓰리고 입이 타듯 미치겠다는것이다.

 

여러분들...

뭐 할짓없이 처 노는 놈이 하소연이나 해댄다고 악플 달아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우리 잠시 쉬어갑시다.

한 템포만 늦춰두 그리 뒤떨어지는 거 아닌데 우리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집시다.

잠시 쉬는 그 한템포 동안 주변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봅시다.

우리가 정말 사랑을 하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바람도 좋고 하늘도 맑은데..이런 날 우리 자기전에 잠깐 하늘 바라보며 내 자신에 대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뭐가 서운한지 뭐가 아쉬운지 뭐가 미운지 보다 그 사람..뭐가 아쉬울까 뭐가 서운할까 뭐가 미운걸까 생각 해봅시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감정의 것들은 주는 사람의 입장 보단 받는 사람의 입장을 먼저 생각 해야 한다는 거 우리 모두 너무나도 뻔히 알고 있는 일 이 아닐까요..

 

이상 대낮부터 술 퍼 마시고 동해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갑판위에서

세상 좋아진 탓에 핸드폰에 연결해 남기는 어느 할짓없는 놈의 글이었습니다. 

 

참참참...강원도 속초 쪽의 여행자료나 휴가철 숙박문제로 인한 상담 해 드릴께요.

여기 이분들이 민박도 하시고 지역분들이라 콘도나 민박이나 먹거리나 뭐 그런것들에 대해선 조언과 해결책을 드리겠답니다.

아무려면 좀 싸기도 해야 겠죠??    ^^*

언제든 메일 남겨주세요..답장 드릴께요..

물론 제가 여기 속초에 있는 동안에 한해섭니다.(2005.5~2005.12)

delapaix7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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