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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의 반올림 The# no_6

난나。 |2005.06.14 11:28
조회 227 |추천 0





그 사랑의 반올림 The# no_6 [스며들다]




"야 이새끼야 정신차려! 니가 여자한테 관심갖을 때도 있냐? 그래 좋다 다 좋다 치자. 그런

데 왜 전서연이냐?"




다은이 서연에게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그가 해윤에게 하고있었다.




"못들었냐? 공예과 전서연 유명하잖아. 이쁘장하게 생겨서 찬바람이 시베리아 저리가라라

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남자 혐오증이라는 소리도 있고 한때 전설적인 사랑의 실패로 저

렇게 됬다는 소리도 있고. 야 이해윤 제발 그냥 놀던 대로 살아라!"




그렇구나 날 아는 아이들에게 내 소문은 저렇게 나있었구나 씁쓸한 웃음이 배어나왔다.

하루종일 뻣어서 겔겔댔다는 다은인 다음날 평소보다 더욱 상기된 얼굴로 학교에 나타났다

다은의 말에 따르면 100일이후 비로서 남자친구와 더욱 성숙한 연인관계가 성립되었다고 했

다.




"서연야 저 자식 이해윤 그 새끼 맞지?"





다은인 오줌을 질끔거릴 뻔한 그날 이후 해윤의 무리들을에게 새끼란 애칭을 달아주었다.

하교를 하던 아이들의 입에서도 다은과 비슷한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힐끔거리는 여자

이이들의 시선에도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서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새끼가 미대까진 어인 행차시래니? 곰팡이 새끼들은 어디다 청산하고 혼자시래?"

"신경꺼 이다은"




서연은 뒤쫒는 그의 발길을 무시한체 정류장으로 향했다. 금방 지난간 100번 버스가 다시 도

착하는데 까지 시간이 그렇게 길다는 걸 그날 새삼 깨달았다. 서연은 어느새 깨어나서 아주

성치는 심장을 뒤로하고 서둘러 버스에 몸을 싫었다. 버스안은 온통 집에가는 아이들로 북적

거려 숨 쉬기 조차버거웠다. 창문넘어의 해윤은 아직도 서연을 뚜러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서연아 저 자식 설마 너 보려고 온 건 아니겠지?"

"아니야. 다시 날 찾아와도 난 깨어나지 않을거야"

"미친년 또 잠 타령일세"

"쿡"

"웃어? 그래 웃어라 미친년아!"




얼굴만 상기되어 온 줄 알았더니 다은은 입도 거친말로 중무장을 하고 온 것이 분명했다. 원

래도 욕을 밥먹듯이 일삼는 다은이기에 그려러니 넘기려 했지만 오늘따라 부쩍 거칠어진 입

담에 서연은 점점 다은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서연의 눈은 다은을 향해 웃고 있었지만 심

장은 개나리가 만발한 담벼락에 서서 한없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해윤에게 달려가고 있었

다.

그날 이후 그는 만발한 개나리가 지던 날까지 그 담벼락 아래에 기대서 언제나 서연을 바라

보고 있었다. 오늘도 그는 그곳에 있었고 한참을 피어올랐던 개나리가 봄의 끝자락 막바지

여운을 자아내고 있었다. 하교을 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제법 익숙한 그의 모습이 새롭지 않

은 듯 했다.





"도대체 누구지? 서양화과 미정이? 아님 조소과 유화? 것도 아님 설마 공예과 전서연?"

"어머어머 설마!"

"시끄러워 이년들아! 밥처먹고 그렇게 할 일이 없냐?"




아이들의 야유에 오늘도 다은이 먼저 발끈했다.




"하~ 니가 뭔데 난리야?"

"시끄럽다니까! 심심하면 가서 물감이나 타 미친년들아!"

"어머어머 별꼴이야!"




다은은 내 팔을 끌고 툴툴거리며 정류장 앞에 섰다.




"저 새끼는 오늘도냐? 저거 완전 미친거아냐? 지치지도 않나 왜 맨날 저지랄로 서 있대? 햐

~ 키특한 친구년! 법대부터 의대까지 두두두루 섭렵하더니 이제 이해윤까지 뻑가게 만들었

네 장하다! 근데 저새낀 마음에 있으면 말을 걸던가 미친놈. 지땜에 몰려드는 정신나간 애

들 보는데 재미들렸나 너 지난번 서양화과 미정이 이해윤 앞에서 살랑거리는거 봤냐? 그때

이해윤 똥씹은 표정을 너도 봤어야 하는건데. 완전 예술이었다니까? 넌 무슨 토익공부를 버

스 안에서 한다고 지랄이냐? 조소과 유화기집애는 또 어떻고 어제 황유화가 이해윤 한데 말

걸었다가 완전 스타일 구겼잖아. 쿡~ 이해윤 그 와중에서도 너만 쳐다보더라!"




다은이 말하지 않아도 서연은 알고있었다 그가 자신을 부르고 있다는걸..다은이 연신 종알거

리는 사이 그가 서연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심장이 뛰었다. 또 다시 서연의 심장이 펌프

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저 담벼락에 서 있던 그날부터 서연의 심장이 조금씩 뛰기 시작했

다.




"뭐야 이해윤 저새끼 이 버스 타려나봐!"




그가 타자 버스안이 웅성임으로 술렁거렸다.




"야 저새끼 너한테 온다! 씨발 환장하겠네.."




다은의 거친 생중게와 함게 해윤이 아무말 없이 서연의 옆에 서자 주위가 쥐죽은 듯이 고요

해졌다. 서연은 힘차게 뛰고 있는 자신의 심장의 울림만이 버스안을 꽉 메워 채우는 기분이

었다.




"얘가 니가 보고싶대! 이상하지?"




서연이 손에 들린 암기장을 접고 해윤을 올려다 보자 그가 그녀의 가슴을 검지손가락으로

꾹 찍어누르곤 이내 자신의 심장을 가리키며 미소짓고 있었다. 서연은 해윤의 미소에 쥐위

가 환해지며 꽃밭속에 서있는 듯한 착각을 받았다. 그의 해맑은 미소가 서연의 차가운 심장

을 뜨끈하게 달구고 있었다.




"쿡"




서연은 웃고 말았다 . 그녀의 웃음과 함께 그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




"전서연 너 웃었어? 너 지금 이해윤 때문에 웃었어? 미치겠네."




궁금증으로 촉각을 곧두세우고 서 있는 아이들 속에서 서연은 해윤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쁘네.. 웃으니까"

"아 씨발 것들 저리 안꺼져! 심심하면 지금 니들 몸속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이나 구해봐 이

것들아!"




웅성거리는 아이들을 향해 다은이 화물열차를 삶아먹은 것처럼 소리치고 있었다. 서연은 그

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가랑비에 옷젖듯 해윤의 따스함이 가슴속에 조금씩 조금씩 스며

들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서연은 애써 해윤을 외면했다. 그날 이후 해윤은 언제고 서연과 함

께 100번 버스를 타고 달렸다. 둘 사이에 많은 대화가 오고간 것은 아니었다. 그저 나란히

서서 집에 도착할때까지 해윤은 별 말없이 서연의 곁에 있을 뿐이었다. 가끔 짧은 대화나 미

소를 되돌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렇게 꾀 오랜 시일이 지난후였다. 이제는 어느덧 해윤과

함께 하는 것이 익숙해지기 까지 한 서연이었다. 하지만 서연은 이런 익숙함이 편치

못했다. 잠시 빌려입은 남의 옷처럼 곧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할것만 같았다.




"전서연!"




자신을 부르는 낮은 음성에 서연은 고개를 들어 해윤을 올려다 보았다.




"이 안으로 니가 들어왔어.. 이 속으로도 니가 들어왔나봐"




해윤인 서연을 바라보며 자신의 가슴과 머리를 번갈아 가리키고 있었다.




"지워"




무미건조한 서연의 말에 해윤의 눈빛이 일순간 짙어졌다.




"그게 다야?"

"그게 다야. 더 이상 뭘 바라는데?'

"씨발 니가 먼저 뛰어들었잖아. 그래놓고 지워?"

"난 뛰어든적 없어. 단지 너무 오랫동안 자고 있던 심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 난 잠시 심장

이 시키는 대로 행동했을 뿐이야."

"씨발 미치겠네. 너 정말 또라이야?"




서연은 화난 해윤이의 눈을 아무런 동요없이 초연하게 바라보았다.




"난 재수없는 애야."

"뭐? 너 정말 심장이 굳어버렸어? 그래서 그런거야?"




해윤은 떠도는 서연에 대한 소문을 들은 것이 분명했다.




"잠을 자는 거 뿐이야"

"내가 널 깨웠다며."

"다시 잘거야. 그러니 다음에 혹시 다시 날 보게 되더라도 무시해 버리라고 했잖아. 그 말

은 어긴 건 내가 아니고 바로 너야."

"씨발 정말 돌아버리겠네. 전서연............ 니가 좋다!"




해윤의 얼굴엔 당혹감이 스키고 지나가고 있었다. 처음하는 말인것처럼 그는 당황하고 있었

다.




"씨발 존나 쪽팔린데 아무튼 나 너 좋아."

"관심없어."

"관심없어? 좋아 그래도 내가 너 좋아 내가 너 관심있어."

"관심갖지마!"

"아니. 나도 내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할거야. 그러니 너도 상관하지마!"




해윤인 팔을 힘을 주어 서연의 어깨를 한번 움켜 잡고는 이내 뒤 돌아서 가버렸다. 서연은

알고 있었다. 그녀의 심장은 이미 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걸.. 하지만 그녀는 두려웠

다. 자신의 불운한 그림자가 그를 집어 삼키게 될까봐 그게 두려웠다.

그 날의 고백이후 해윤인 시도때도 없이 서연의 앞에 불쑥불쑥 나타났다. 도서실 앞에서도

버스정류장에서도 해윤인 서연이 돌아보는 곳이면 항상 한결같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의 존재가 자연히 서연의 인생속으로 스며든지도 몰랐다.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서연은 해윤을 심장속으로 빨아들였다.

하지만 서연은 그가 떠나고 난후에야 비로서 자신의 심장이 해윤으로 꽉 차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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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친다는게 뭐지? 아마 내가 너의 가슴속에 맺히고 싶다는 뜻일거야.
무엇으로 맺힌다는거지? 흔적.......... [연어中]

서연에게 있어 해윤을 이런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은데.. 잘 될려는지 모르겠어요..
따사로운 햇살에 눈이부신 하루입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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