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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일까요?

인연이겠죠? |2005.06.14 17:33
조회 478 |추천 0

얼마전...

10년만에 그 아이를 보앗습니다.

물론 지금은 연인이 아닌 친구로 말입니다.

 

10년전..

어린맘에 만났던 아이였습니다.

친구가 좋아하던 사람을 통해...

건너 건너 알게된 사람이였지만..

전 .. 그 아이가 너무 너무 좋앗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었습니다.

어린 나이라서 그랬는지 조건같은것도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좋아했던 그 아이..

그 아이도 절 좋아한다고 믿었습니다.

서로 사귀자는 말 한마디 없었지만.

그 아이는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절 소개시켜주었고

자연스럽게 만났습니다.

 

그렇게 두어달 정도 만났을까요?

어느날.. 그 아이가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헤어져 버린 우리..

그 아이... 그러고 나서.. 절 자신의 친한 친구에게 소개시켜주더군요..

전.. 그 아일 잊지 못해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와의 연결고리였으니까요.

그 아이의 친구도 절 진지하게 만난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그 아이 친구를 만나던 시간이 그 아일 만나던 시간보다 길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의 말쯤..

그 아이가 알바를 한다고 놀러 오라고 하더군요..

그 아이가 있는 가게에가서.. 그 아이와 이야기 하는것이 좋았습니다.

 

어린맘에.. 참 많이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가 연락을 끊었을땐..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 아이가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나 전... 그 후로 몇년이나 그 아이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중간에 다른 사람을 만나긴 했지만..

그 아이가 돌아올지 몰라

맘 한구석 그 아이의 자리는 비워 두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습니다.

 

어느날인가..

그 아이가 제게 연락을 해 오더군요.. (인터넷을 통해서요~)

절 잊지 않고 찾아 준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땐.. 제가 남친이랑 헤어질려고 하던 시기라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연락이 되기 시작하고..

몇번의 문자 질...

 

얼마전.. 그 아이를 보았습니다.

딱 10년만인거 같습니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군요..

그 아이..

이제는 친구로만 보아야 한다고.. 제 자신을 타이르지만..

10년이나 잘 숨겨두었던..제 심장이..

다시금 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그 아이..

친구로만 봐야 하겠죠?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길 들었다 놓습니다.

전화도 하고 싶고.. 문자도 하고 싶지만..

부담 느낄까봐 참습니다.

또 그때처럼 아무말없이 떠나버릴까봐.

친구라는 사이조차 유지하기 힘들까봐...

전 숨어 버립니다.

 

그 아이에게.. 전..

그 이야길 해 버렸습니다.

그 아이 친구를 만났던건.. 그 아이와의 연결고리였기때문이라고..

그아이.. 내가.. 부담이 되서 떠난거라고 하더군요..

( 저를 그렇게 많이 울게 했던 이유를 10년이 지나서야 알게되었답니다 ^^)

 

10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 행복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

제 자신을 타이릅니다.

친구의 선을 넘어서지 말자고..

 

전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 아이 곁에 있지만..

그래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이렇게 편안히...

웃음으로 그 아일 만나게 해준 인연에 말입니다.

 

아직도 그 아일 위해 남겨두었던 내 속의 자리는 남아있지만..

부담주지 않기위해..

제 맘을 달랩니다.

 

그래도 저 행복한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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