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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여기서 죽자아~~

달이 |2005.06.16 10:57
조회 760 |추천 0

 

기왕이면 여기서 죽자아~~

 

갈매기 끼욱이는 해변가

멀리 바다를 불 태우는 황홀한 저녁 놀

 

길게 퍼진 주름치마 나부끼며

맨발의 이사도라 부둣가를 거닐고

 

바람이 남기고 간 짭짜름한 소금기

싫지 않은 끈적임...

 

떨어지면 벌금이라도 낼 듯 꼭 붙은 연인들

풀밭위에 신방차린 뜨거운 입김의 청춘

 

건장한 육체미를 자랑하는 할아버지

각양각색의 어리벙한 관광객들, 장사치들

 

갈갈이 찢어져 밑으로 쳐진 야자수 나무들이

낭만과 자유를 부채질하고

 

태평양 어느 끝에서 밀려 오던 파도

방파제와 몸싸움 한 판...철썩이며 나가 떨어지고

 

값을 따질 수 없는 행복

조건이 필요 없는 행복

 

떨어지는 야자수 열매에 마자 죽어도

살아 있는 생명력이 넘실거리는 이 바닷가에서 사랑을 하고 싶다

 

끝없이 파도로 밀려 오는

공짜 행복에 도나스가 되어서...

 

 

편안한 목요일..

저녁 놀 속으로 순조롭고 낭만적인 항해 떠나세요....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돛단배에 실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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