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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한 알, 재롱잔치~

새댁 한 알 |2005.06.22 11:43
조회 2,844 |추천 0

안녕하세요?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일 줄 알았던 <그것>이 슬슬 저를 거부하는 사태에 이르러

요즘 사는 낙이 없는 새댁 한 알입니다

아~~ 우울해

네? <그것>이 뭐냐구요?

ㅋㅋ 술이요 

 

 

 

 

 

어제는 간만에 좋은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였답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니 어쩐 일로 벌써 영감탱이가 집에 와 있네요

요즘 매일 야근이라고 12시 다 되어서야 오더니...

그런데 앉아서 TV 를 보는 모습이 너무 지쳐 보입니다

 

 

 

한 알 - 자기야.. 오늘 바빴어?

영감탱이 - 응

 

 

 

힘 없는 목소리네요...

얼마나 힘이 드는지, 요즘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면 좋으련만

<남자는 여자를 지켜야 하는 존재이므로 여자에게 걱정을 끼칠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이런 자세로 살아가는 영감탱이는 한 알에게 힘든 이야기는 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한 알도 굳이 물어보지 않지요

 

 

 

에휴...할 수 없이 재롱잔치 한바탕 벌여야 할거 같습니다

 


한 알 - 자기야.. 내가 요즘 배우는 댄스 보여줄까??

 

오밤중에 음악 틀어 놓고 열심열심 몸을 흔듭니다

 


영감탱이 - ㅋㅋㅋ  잘 하네

                 근데 TV 에서 보던 그 웨이브랑은 뭔가 좀 다른거 같은...........

한 알 - 오..... 그러셔?

           좋았어. 이번엔 뻣뻣공주 버젼~

영감탱이 - 우하하하하    그게 뭐야~

한 알 - 뻣뻣공주 버젼이 맘에 드시나보죵??

영감탱이 - 그런거 배우러 다니느라 맨날 집에 와서 쓰러져 있는거야?

한 알 - 그런거라니? 보기엔 쉬워보여도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어?

           일어나 봐.. 자기가 함 해봐....

 

 

 

싫다는 영감탱이를 억지로 일으켜 세워

오밤중에 두 부부가 뻣뻣웨이브 댄스를 췄네요

한바탕 시끌벅적 뻣뻣 댄스를 추고

둘이 손 꼭 붙잡고 잤답니다 (더우니까 손만......빨리 에어컨을 장만하던지 해야...  )

 

 

 

무엇이 그리 힘들게 하는지

힘든 것이 언제쯤 끝날지

한 알은 아무 것도 모르고 도와줄 수도 없지요

다만...... 힘들고 지칠 때

옆에서 같이 웃어 줄 수 있게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답니다

 

 

 

역시.........

한 알은 웃는 영감탱이를 너무 사랑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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