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일 줄 알았던 <그것>이 슬슬 저를 거부하는 사태에 이르러
요즘 사는 낙이 없는 새댁 한 알입니다
아~~ 우울해 ![]()
네? <그것>이 뭐냐구요?
ㅋㅋ 술이요 ![]()
어제는 간만에 좋은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였답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니 어쩐 일로 벌써 영감탱이가 집에 와 있네요
요즘 매일 야근이라고 12시 다 되어서야 오더니...
그런데 앉아서 TV 를 보는 모습이 너무 지쳐 보입니다
한 알 - 자기야.. 오늘 바빴어?
영감탱이 - 응
힘 없는 목소리네요...
얼마나 힘이 드는지, 요즘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면 좋으련만
<남자는 여자를 지켜야 하는 존재이므로 여자에게 걱정을 끼칠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이런 자세로 살아가는 영감탱이는 한 알에게 힘든 이야기는 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한 알도 굳이 물어보지 않지요
에휴...할 수 없이 재롱잔치 한바탕 벌여야 할거 같습니다
한 알 - 자기야.. 내가 요즘 배우는 댄스 보여줄까??
오밤중에 음악 틀어 놓고 열심열심 몸을 흔듭니다
영감탱이 - ㅋㅋㅋ 잘 하네
근데 TV 에서 보던 그 웨이브랑은 뭔가 좀 다른거 같은...........
한 알 - 오..... 그러셔? ![]()
좋았어. 이번엔 뻣뻣공주 버젼~
영감탱이 - 우하하하하
그게 뭐야~
한 알 - 뻣뻣공주 버젼이 맘에 드시나보죵??
영감탱이 - 그런거 배우러 다니느라 맨날 집에 와서 쓰러져 있는거야?
한 알 - 그런거라니? 보기엔 쉬워보여도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어?
일어나 봐.. 자기가 함 해봐....
싫다는 영감탱이를 억지로 일으켜 세워
오밤중에 두 부부가 뻣뻣웨이브 댄스를 췄네요
한바탕 시끌벅적 뻣뻣 댄스를 추고
둘이 손 꼭 붙잡고 잤답니다 (더우니까 손만......빨리 에어컨을 장만하던지 해야...
)
무엇이 그리 힘들게 하는지
힘든 것이 언제쯤 끝날지
한 알은 아무 것도 모르고 도와줄 수도 없지요
다만...... 힘들고 지칠 때
옆에서 같이 웃어 줄 수 있게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답니다
역시.........
한 알은 웃는 영감탱이를 너무 사랑한다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