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책이나 한 권 써볼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새댁 한 알입니다
책 제목이요?
<결혼생활 7개월. 신혼은 끝났다.> ![]()
한 알의 나이를 아시는 분들은 믿지 못하시겠지만
한 알 친구들은 딱 한 명을 빼고 모두 아직 시집 안 간 처녀들입니다
이 노처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웃고 떠들고 마시고 하소연하는 날이 있답니다
뭐... 보통때는 그냥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나가면 되지만
멤버 중 누구 하나가 아주 우울한 일이 있으면
그날의 드레스코드는 <미니스커트>입니다
우울의 강도에 따라 스커트의 길이는 짧아지지요
토욜 오후...
친구 C 양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C양 - 칭구~~~~
한 알 - 워쩐 일? 내일 얼굴 볼건데 오늘 왜 전화질이여?
C양 - 낼 드레스코드.......ㅠ.ㅠ 초미니스커트라네
한 알 - 헉~!!
왜??
C양 - 얼마전에 XX가 상견례 한다고 했던거 기억나지? 그 결혼 깨졌대
한 알 - 헉~!! 어쩌다가??
C양 - 그거야 내일 들으면 되지. XX가 우울하다고 똥꼬치마 입고 나오라는데?
한 알 - 똥꼬치마? 푸하하하하하하 ![]()
하긴 우울의 강도를 생각하면 똥꼬치마가 아니라 아예 벗고 나가야겠다 야
근데 나 내일 아침에 산부인과 갔다가 가야되는데...
똥꼬치마.. 나는 이제 아줌마인데...좀 빼주면 안 되냐?
C양 - 산부인과?
너 드뎌...............
한 알 - 아냐. 산전검사 받으러 가는거다
C양 - ㅋㅋ 미니스커트 입고 산부인과 가면 좀 우습겠다 야
일욜아침. 옷장 앞에서 고민을 하다가
뭐 어떠냐구 그냥 입고 가라고 하는 영감탱이 말에 힘을 얻어
에라..모르겠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산부인과에 갔지요
똥꼬치마를 입고 산부인과에 간 결과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의 시선에 맞아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더랬지요
접수대에 접수하러 가면 사람들의 시선이 주욱~ 한 알을 쫓아옵니다
진료 받으러 진료실로 들어가는 동안 뒤통수에 꽃이는 사람들의 시선.
테니스 장에 테니스 볼이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한 알이 움직이는대로 같이 움직이는 사람들의 시선.
오~~ 무서운 시선들. ![]()
병원 문을 열고 나오면서 울 영감탱이 한 마디 합니다
"으.....진짜 무서웠다 그치??"
오늘의 교훈은.........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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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이 요즘 우울증에 걸렸어요
결혼한 여직원들의 말을 빌자면
이제 7개월쯤 지나니 결혼생활에 완전히 익숙해져서
슬슬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게 되고 우울해지게 될 때라네요
옆에 여직원은 1년에 5천만원을 모았다는데
누구는 신랑땜에 매일매일 웃고 산다는데
한 알은 아둥바둥 살아도 통장 잔액은 늘어날 생각을 안 하고
신랑이라고 하나 있어도 워낙 말이 없는 사람이니
후......................
님들은 뭔 재미로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