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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가지고는 결혼 할 수 없는 사회적 통념...

쥴리엣 |2005.07.19 19:38
조회 1,074 |추천 0

남자친구와 전 나이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제가 20대 후반이고 남친은 22살이거든요.

처음 시작 할 부터 나이차를 생각 안했던 건 아니지만요.

지금 제가 곧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이다 보니 요즘 너무 괴롭습니다.

물론.. 제가 결혼하자고 마구 조르거나 남자친구에게 부담을 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스스로에게 그 짐을 짊어 지우고 있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군대생활 대신 병역특례를 선택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물론, 그 또한 남자친구 스스로 저와 결혼 할 시기를 조금 더 앞당겨 보자고 선택한 것 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남자친구가 계속 좋은 남자 만나서 가라고 그러더군요.

전 처음에 왜 그러느냐? 혹시 여자가 생겼느냐? 의심을 했었죠.

그런데 남자친구는 나한테 자기가 너무 부족하다는 거예요.

전 대학을 졸업했고 저희 집은 그냥 보통수준의 가정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고졸에 집안이 어려워 지금 당장 돈을 벌어도 그 돈을 집에 보태야 하는 실정이구요.

그러니 자기한테 시집 오면 너 호강시켜주지도 못하고, 고생만 시킬거다.

난 니가 고생하면서 사는 꼴 못보겠으니 돈많은 잘해주는 남자 만나서 결혼 하라는 겁니다.

전 싫다고 그랬죠. 정말 있는 자존심 없는 자존심 다 버리고서 매달렸죠.

고생을 해도 너랑 같이 있고 싶다고, 서로 도움이 되서 나중에 같이 행복해 지고 싶다고 그랬죠.

그런데 남자친구는 너무 완강하게 헤어지자고 해요.

널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하나 호강 시켜주지 못하는 못난놈 되고 싶지 않으니 그냥 떠나라더군요.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또 하는 말이...

제가 나이가 많으니까 집에서 결혼하라고 부추길건데 그때가서 자기땜에 내가 선도 못보고 좋은데 시집 갈 수있는데도 놓칠까봐 그런다더군요.

전 괜찮다고 그랬죠.

남자친구는 기반 다 잡고 결혼 할정도 되면 서를살이 될껀데 그럼 제나이는 30대 후반이라고,

그때까지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그때되서 확실히 안정이 된다고 약속도 못한다고 하더군요.

전 울면서 말했죠. 난 마흔살이 되어도 괜찮으니까 기다리겠다고...

남자친구는 절 달래면서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 보라고 하더군요.

학벌도 집안도 능력도 없는 자기를 왜 나같은 여자가 좋아하냐고?

남들이 보면 다 욕한다고...

결혼은 사랑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라고 정말 잘 생각해보라고...

조금만 지나면 자길 금방 잊게 될건데 지금 생각만 하지말라고 그러더군요...

 

저 정말 며칠동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너무 답답하고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 글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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