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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김상임 |2005.07.22 17:32
조회 216 |추천 0

강원도 동해시 군 해안초소 순찰로에서 발생한 총기피탈 사건과 관련하여 언론보도나 네티즌들의 게시 글을 보면, 군을 비난하고 폄하하는 글들이 많은데...


나는 이를 보며, 해안초소에서 군생활하고 제대한 병사로서,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어 한마디 하고자 한다. 물론 군인이 민간인에게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총기를 빼앗겼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건의 경위를 알고 나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우선 군이 ‘국민과 함께 하는 국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각 부대는 국민의 지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재해. 재난 때는 물론 평소에도 대민지원 등 대민관계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해안초소는 과거 대민관련 사고가 많았던 곳이라 하여 특별 지시와 교육을 수시로 받았고, 여름 행락철은 더욱 강조됐다. 이 때문에 해안초소 근무는 최전방 GP나 철책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 현장도 포구 해안으로 카페와 10여채의 민가가 있는데서 100여m 가량 떨어진 외곽지역이었지만, 경계철책을 따라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어 평상시도 어민 등 민간인들의 이동이 많아 민·군의 접촉이 빈번한 곳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을 범인들이 알고 사전에 범행을 모의,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길을 물으며 접근하는데 군인들이 어떻게 총을 겨눌 수 있는가? 또 친절히 길을 안내하는데 갑자기 칼로 찌르면, 어느 누구인들 안 당할 수가 있겠는가? 

따라서 해안초소 근무 군인들의 고초를 이해하고, 군 수뇌부에 분풀이 식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도주한 범인을 잡는 일이 급선무다. 그리고 여름철 특수 실종을 우려하는 동해안 주민들도 생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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