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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들...그분이 오셨다....ㅠ_ㅠ

김민호 |2005.08.04 06:00
조회 73,667 |추천 0

너무너무 덥죠? ㅠㅠ;;;

 

너무 더워서 피난처를찾다보니 역시나 싸고좋은곳~ 바로 피씨방이더군요 --;;;

 

그래서 집앞에 있는 피씨방을 갔더랬죠.... 아....초딩들의 천국이더군요....

 

씨글벅쩍... 머 그래도 시원한맛에 자리에 앉아 열심히 카트라이더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니 초딩들이 하나둘씩 제주위에 오더니...

 

"와 이아저씨 무지개손가락이다"(아저씨 아닌데 ㅠㅠ;; 아직 24살밖에안됬는데 ㅠㅠ;;)

 

"우와 차봐 차종류 엄청많다..."(스피드 하다가 괜히 아템한다고 차바꾼다고 차고에 드러갔다가ㅠㅠ)

 

그러더니 뒤에서 초딩 5명이 모여서 구경 하더군요 --;;; 참 뭐라할수도없고...ㅠㅠ;;;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갑자기 용기있는 한녀석이 차를 사달랍니다 --;;;

 

아 이렇게 난처할때가 ㅠㅠ;;;차마 안사주지 못하고.... 레트로라는 차를 사줬죠...ㅠㅠ;;;

 

그랬더니 그랬더니...전부 다 사달라고합니다 -_-;;;;;

 

"형 게임하는데 방해되는데 ^^ 너희는 겜안해?"

 

"네 안해요 돈없어요..."

 

"-_-;;;;;;;;;;;"

 

차사주면 가겠지하는생각에 나머지4명도 차를 사줬습니다 ㅠㅠ;;;

 

근데 이녀석들 그래도안가는겁니다 ㅠㅠ;;; 그러더니....그러더니...첨에 그 용기있게

 

나보고 차사달라던 녀석이 내옆에 있는 과자...그것도 내가젤 좋아하는 홈런X 이란 과자를

 

하나먹어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 그거 양이 작아서 나도 아껴먹는건데 --;; 차마 머라하지도

 

못하고 먹어라고했더니..... "야야 먹어도 된데 먹자" 하면서 다 먹어버리더군요.....

 

과자 더 사달라고 할까봐 겁이 났습니다 -_-;;;다행히 양심(?)은 있는지 그러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뒤에서 어찌나 씨끄럽던지..ㅠㅠ;;;;너무답답해서 담배한대 필려고 담배를 물었는데...

 

아....못피겠더군요.... 어린애들있어서 ㅠㅠ;; 그래서 애들한테말했죠.....

 

"얘들아 형 담배 필건데 딴데 가면안돼?"

 

그 용감한 녀석이 또 말합니다....

 

"저 담배연기좋아해요 *^,.^*"

 

-_-;;;;;;;;;;;;;;;;;;;;;;;;;;;;;;;;;

 

차마 피지도 못하고 그냥 담배 내려놓았습니다 ㅠㅠ;;;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난 저나이때 머하고 놀았을까?

 

게임방이 없던 시절....오락실 가는것만으로도 부모님께 오지게 맞았던때에.....

 

동네 애들끼리 참 재밋는 놀이 많이 하고놀았었죠....

 

동네 놀이터에서 고무치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항상 많이 가지고있던 애가 동네 인기짱이였고

 

동네한바퀴 릴레이 달리기부터시작해서~ 피구도 하고~ 축구도하고~ 술레잡기에 다망구에~

 

그러다 어둑어둑해지면 공터에서 불장난하며 냉장고에 있는 감자 고구마들고와서 구워먹고

 

여름방학이면 빠지지 않았던 특공대놀이~

 

아직도 생각나는게 우리만의 아지트를 만들자고 해서 공터에 지하 아지트 만들기위해

 

몇일간 땅을 팠던 기억들......-_-;;; 마당에 하수구 구멍막아놓고 물채워서 물놀이하던일....

 

물풍선 터트리면서 놀던일..... 개구리 잡으러 다니던 기억들.... 밤에 뒷산에 담력테스트하러가자고

 

해서 오밤중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고양이 소리를 신호로 몰래 다모였던일.... 그러다 도둑으로

 

몰려 동네 뒤집어졌던일....매미잡으러 산에갔다 길잃어버려 미아 될뻔한 일들....

 

남자애들이 메뚜기 잡아오면 여자애들이 구워주고 --;; 하지만 아무모 먹지못해 가위바위보

 

해서 진사람먹기 --;;; 한집에 다들 모여서 보드게임의 원조인 부루마블 하면서 오순도순

 

웃으며 즐겁게 놀았던일......

 

참으로 많은 추억들이 있는데 요즘 어린애들은 무슨 추억이 있는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게임방에서 독한 담배연기나 맡고 있고 ㅠㅠ;; 참 안타깝고.... 맘이 아려오더라

 

고요....참 과학기술이 발달한것까진 좋은데 저런 추억들을 만들지못하고 커버리는 아이들이

 

참 안타까워요 ㅠㅠ;;  피씨방을 미성년자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면 될려나 하는생각도들고;;;

 

아 정말 안타깝네요.... 그래도 오늘 초딩 그분들 때문에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서 기분은

 

좋네요 ^^ 하 15년만 젊었음 좋겠어요 -_-;;;;

 

  수상한 질병에 걸린 약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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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닉네임|2005.08.06 06:37
그래도 님은 아직 순수함과 넉넉함이 남아 있는것 같네요..
베플형님|2005.08.06 11:32
넌 되기 착하다.. .. 착하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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