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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병이 무속인의 힘으로도 나을수있을까여?

엄마사랑해 |2005.08.25 01:20
조회 1,102 |추천 0

저희엄마는 마흔여덟입니다..

스무살에 저를 낳고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시집살이를 하면서 어렵게 어렵게

살아오셨구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큰병을 얻으셨습니다...

 

작년7월 아버지가 남동생과 저를 조용히 부르셨고 진단서를 보여주셨습니다..

간암...간경화...척추협착증...

그냥 저 글자들을 보는순간 솟구치는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었습니다..

 

그해 초부터 간경화진단만 받으셨다가 약값이 비싸고 사는 형편이 어려워

엄마 병원한번 제대로 안가셨답니다...

 

전 나름대로 출가해서 장사를 하고있었는데..돈벌겠다고 나가살면서

엄마의 병조차 모르고 있다가 작년7월에야 알게 된겁니다...

 

저같은 불효막심한 딸이 또 어딨을까요....

 

엄마의 병을 제가 알게된 그후부터는 증세가 도드라지게 나타났습니다..

 

늘지쳐보이시고 힘들어보이시고 어릴때부터 뚱뚱하다고 놀려댔던 우리엄마는

어느순간 10kg이 빠져버렸어여...

 

간성혼수는 벌써 7~8차례왔었구..그때마다 응급실에 중환자실에...

암센터병원도 몇군데 다녀보구..

 

간에좋다는건 이것저것 드셔보게도하구....

허나 간이 이미 굳어버리고 암덩이까지 생겨버린 엄마에겐 아무소용이 없었습니다..

 

어릴때 꽤나 속을썩였던 저는 안하던 애교까지 부려가면 엄마와 더친해지려 노력했고

엄마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엄마를 이렇게 사랑하고있는지 엄마는 제맘을 아실런지...

늘 제맘은 불안하고 떨리고 쓰라립니다...

 

병원에선 작년 12월달까지만해도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사실꺼다 했는데..

지금9개월정도 되어가네여...

 

엄마는 점점더 기력을 잃어가고 힘들어하시고 누런빛의 얼굴로 표정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던 장사때리치고 엄마옆에 있는데..

 

제가 도움이 되는건 하나 없네여...

내가 아팠으면...제발 내가 아팠으면...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지 모릅니다...

 

저희집은 불교인데..외할머니는 엄청난 불교신자세여..

전 무교구여...

 

외할머니는 매일매일 저희집에 들러 엄마를 보고 가시곤 합니다..

그때마다.."귀신들린 병이야..굿이라도 한번 해줬으면 좋겠구만..."

하시는데...

 

전 늘 할머님의 말씀에 반박을하죠...

말도안된다고..

엄마는 엄연히 병명이 나와있는데..왜자꾸 그런말씀을 하시냐고..

 

전 점같은거 굿..뭐...그런거 정말 싫어 합니다...

믿질 않기 때문이져...

 

그러다 어제그제 엄마가 너무 힘들고 아프다하셔서 바로또 병원으로 달려갔어여..

의사선생님은 일단 응급실로 가자고하셨고(병실도 없었어여..)

응급실에선 이것저것 검사를 했습니다..

 

한3~4시간 지나고나니 주치의가 오더니

"지금은 해드릴것이 없네여.."하더군여..

그래서 제가

" 이렇게 아파하시는데 왜 아무것도 할게 없어여..!!"

하고 막따졌습니다..

 

사실저도 압니다..

엄마는 수술할수도 없고 그단계도 지났고..병원에서도 나름대로 힘썼다는걸...

(엄마는 늘다니던 병원만 다니셨습니다..대학병원)

 

그날 그렇게 엄마를 다시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할머님이 또 얘길 하시더라구여..

 

"굿한번 하면 안되겠냐?...정말 저러다 잘못되면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그래.."

전 정말 답답합니다..

 

그런 굿을해서 병이 낫는다면 이세상 사람 아플사람 누가있단말입니까?...

 

근데여..중요한건..

지금은 제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는겁니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굿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허나 저희집 형편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엄마의 병원비로 벌써 집은 많이 기울어져있고

저는 하던일까지 그만 둬서  가지고있는 돈도 없습니다..

 

허나 정말 조금이라도 희망을 볼수만 있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여?...

 

가끔 주변아는사람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무속인들의 미스테리함을 듣곤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경험담도 좋구여..

 

엄마를 사랑할수 있는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길어질수 있도록 도와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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