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대한민국 훈련병(열두번째:피.알.아이 를아는가?)

미모로승부 |2005.09.02 06:34
조회 2,481 |추천 0

=======================================================================================
#대한민국 훈련병 - 열두번째(사격훈련) 가제 : 피.알.아이 를 아는가?
=======================================================================================

8월의 더위는 그 기세가 과히 살인적입니다.

한날은 노출된 피부란 피부는 다~ 화상을 입었어리...춘천에있는 국군병원까지 후송됐슴다-_-"(구라 아니냐구요?눈치채셨군요!- -^ 군바리 18번임돠.)

여하튼 얼마나 더운지..한시간동안 흘린 땀을 모으면 일개 대대가 샤워할 정돕니다(일개 대대는 너무했다구요? 그럼 일개중대 정도로 하겠슴다..이제 의심하지마세여-_-")

강원도의 뙈악볕은 증기탕을 방불케 할 정도임다.

강원도라고 하면 겨울에 추운것만 생각했는데 여름에 이케 더울줄은 상상도 못했슴다.(강원도에서 보낸 겨울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는 지금 생각하면 끔찍할 정도임돠)

오늘도 역시 아침 식사하구,청소하고, 짬내서 화장실 다녀오구.세면하구, 일과 집합했심다.

분주하고도 고달픈 하루가 다시 시작 되었슴다.

다들 피곤한지 조교 몰래 하품을 하는군여.(아웅~)

군대서 제일 모잔란건 역시 잠일겁니다. (실컷 잠 한번 자봤으면)

오늘 일과는 오전 오후 야간까지 사격이라고합니다.

입대 후 총을 그의 매일 들고 다니지만 직접 사격을 하는건 오늘이 첨임다.(약간은 떨리는군여- -^)

식사 후 교육 집합을 하면서 부터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특히 조교들에게서는 엄숙함 마져 흐릅니다.

살상 무기를 다뤄야 하기때문에,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몰라 어느때보다 자의든 타의든 살얼음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듯합니다.(이를때 잘못 걸림 듁음이죠.)

다른 교육시간과는 달리 조교들의 절제된 행동에 훈병들 역시 초긴장입니다.

조교 : 긴말 하지 않는다! 사격장에선 절대 명령에 따라라! 명령외의 행동은 용서치 않는다.

"........"

조교 :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조교 : 출발!

평소에 말짧기로 유명한 조교들이 오늘따라 유난히 말을 더 짧게 끝냅니다.

사격장 가는길...

그어느때보다 교육장 가는길이 멀게만 느껴지는군요.

긴장감을 조성함으로해서 사고예방을 하겠다는 조교들의 의도적인 행동에 훈병들의 육체적 고통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조교 : 씨박생들 줄하나 못맞춰! 앞으로 취침!

"앞으로 취침~~~~~"

 

다들 긴장해서 그어느때보다 줄도 더 잘 맞추고 가는 중이었지만 절대 그냥 갈 조교들이 아닙니다.

조교 : 뒤로 취침!(필살기 군화발 날라옵니다.팍!팍!)

"캑! 큭!"(여기 저기서 비명 소리)

조교 : 시박생들 어디서 소리가 튀어 나와?

조교 : 기상! 박아! 바가 개쇄이들아! 

사격장 가기도 전에 몇넘 잡겠숨다(쓰~~~~~~고마해라 ㅡㅡ")

조교 : 군가한다 군가는 멋진~~~~~사나이!

조교 : 군가시작!하나 둘 셋~넷!

" 멋있는~~사나이~~"

" 많고 많지만~~~~~"

조교 : 그만!

조교 : 아침 못무쓰(-_-*

조교 : 뒤로 취침!

조교 : 좌로 굴러!우로 굴러!

조교 : 야! 소리가 이것밖에 안나와 시박생들이 빠져서리~~~

조교 : 길옆 도랑 보이나?(물이 그의 말라 물이 쫄쫄쫄 흐르는 도랑임돠)

"예 보입니다~"(혹시???-_-:)

조교 : 가서 대가리 바거...도랑에 머리 안들어간넘 대가리 빵꾸 나는 줄 알아라(헉!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쓰읍~-_-")

조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훈련병들 도랑에 순식간에 머리박슴돠.(- -^)

조교 : 도랑에 머리 안들아간 넘 튀어와(-_-#

그뒤는 이제 대충 아시져?말안할께여(-_-")

드뎌 사격장에 도착했심다.

30분이면 도착할 길을 한시간만에 도착했네여.(그동안 뺑이는 말도 못했심돠..대충 짐작들 가시죠?-_-")

사격장은 담장을 하나 사이에두고 한여름인데도 싸늘한 냉기가 흐름다.

참! 훈련소에도 유급이 있다는거 아시는분 아시죠?(군대도 유급있슴돠-_-" 아주 소수지만.)

교육 생활 평점 60점 이하는 퇴소못하구 일주일간 더 훈련소에서 뺑이 쳐야 함돠.

그런데 젤루 중요한 과목이 이 사격임다.(보통 사격에서 많이 떨어 지거던요)

다른 과목은 조교들이 대충 알아서 점수 주지만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건 사격뿐임다.(꼼작말아죠..)

그래서 사격에서 유급하면 대충 훈련소 유급이라고 보면 되는거죠.(뺑이치고 유급하고)

그래서 이곳 사격장에서의 평가시엔 한명이라도 덜 유급시키기 위한 조교들의 몸부림이 최고조를 달함돠.(조교들의 가장 인간적인 면을 볼수있죠.)

우선 사선에 서기전에 사격훈련을 받심다.

그중에서 젤루 악독하고 진절머리난다고 소문난 훈련이있슴돠 바로 "피!알!아이'시간임돠.

P! - 피가나고
R! - 알이 베기고
I! - 이가 갈리는

조교의 말을 빌리자면 대충 이런뜻입니다...(원어로 모냐구요??-_-"앗..죄송 조교가 불렀어 이만.)

군대 안다녀오신분들을 위해 잠시^^:

총을 들고 서있는자세에서 조교들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 두서너발 전진 후 엎드렸어 사격자세를 취하고 조준훈련하는 과목임돠.

 

무쟈게 단순하고 쉬운거 같지않습니까?

 

힘든데 업드렸다 쉬고 일어서면 된다 생각 되지 않습니까?

 

근데 이게 횟수를 높여가다보면 무릎과 팔꿈치에 피가 나고, 팔다리에 알이 베기고, 실제로도 이가 갈림돠.(ㅡㅡ::

조교 : 백 사로~봐...바로!

조교 : 이백 사로~봐...바로!

조교 : 이백오십 사로~ 봐..바로!

이 교육만 약 2시간임다..

솔직히 사격하는거 무쟈게 쉽습니다.

근데 사격장 오르기전 까지의 과정은 한마디로 지옥훈련임돠.

피알아이 교육을 마치고 영점 사격임다.

실전 사격전 영점 사격이라고 25미터 전방에 타켓을두고 사격을 하는데 3발씩 두번, 총 6발을 쐈어 총알이 가장 근접하게 모일때까지 사격하는겁니다.( 영점을 못 맞추면 국방성금 낭비했다고 졸라 뺑이쳐야함돠-_-")

먼저 영점 사격하던 넘들중  합격한넘은 거늘에서 편히 담배 꼬불치고 영점사격 탈락한넘들은 냇가를 지나 언덕까지 선착순에 졸라 피!알!아이임돠.(쓰읍~)

군대란거 한만큼 즉시즉시 돌아옵니다.(잘하면 귀염받고 못하면 구르고.)

제 차례임돠.

조교들의 사격전 준수사항을 먼저 듣고 사격장에 오릅니다.

한여름에 이렇게 싸늘한 냉기는 첨임다.(동료들중에..혹시 또라이가 나왔어리.총기 난동이라도 함-_-::그럼 장가도 못가보고..우쒸~쪼랐심돠.)

첨 하는 사격이라 무지 떨립니다.

한발한발 발사할될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아무래도 제대로 안맞은거 같심돠.(큭!-_-")

조교 : 사격끝!

조교 : 영점 확인

"영점 확인"

25미터 전방에있는 영점표적까지 가는데 어캐 이렇게 떨리는지...300km는 되는거 같심다..탈락하면 졸라 뺑인거 아시져?(쓰뎅!)

"오!예~~~"(영점 정확하게 들어갔심돠^^:)

조교 : 영점 안맞은넘들 이리로 나왓!

조교 : 장총찬 복창한다! 나처럼 사격을하자!

장총찬 : 나처럼 사격을 잘하자~(룰~루랄라^^::)

조교 : 국방성금 낭비한넘들은 저기로 갔어 교육 다시 받고 와(-_-#

불합격한넘들 뺑뺑이에 피알아이...조교들 워커발에 키쑤까지..

저는 그동안 냇가에서 발당구고 합격한넘들이랑 뺑이치는 넘들 구경하며 "사격이 말이야?..어쩌구"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슴돠.

점심먹고 오후 교육 시간임돠.

이를수가(-_-"우쒸~)

실전사격시간 20발 중에 4발 맞췄슴다.

조교 : 이 시~~입 새끼 대가리 박아....

조교 : 앞으로 취침! 좌로 굴러! 기상!뒤로취침! 기상!동작 보지..(죽갔심다...근데 이총 좀전 그총 맞습니꽈?누가 바꾼겨?-_-")

숨이 목까지 차오릅니다.

좀전에 발당구고 여유부리던 냇가에서 이젠 내가 물속 포복하고 마른땅에서 구르고...선착순하고.(분명 어떤넘이 총바꾼겨..쓰읍~)

바꼈을일 없는 총만 계속 원망했심돠.

하루 동안에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고 있심돠.

한시간 후 실전 사격의 기회가 또 한번 주어졌심다.

근데 얼마나 긴장했던지...앞으로 뛰어나가면서 사격하는순간 풀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총알 한발을 워커발 바로 10센티 앞 땅에 오발하고 말았심다.(헉!-_-")

사격은 중단되었고 사격 지휘를 하던 교관이 달려 내려 오면서 공중에 붕~하고 날랐나 했는데 제가 저만치 나가떨어졌심돠.(머~엉)

아무생각없심다...(멍~)

교관 : 이~이 십새이~~누~누구 이~인생 조질려고 작정했어...너 죽는건 아무것도 아냐 십새야...죄없는 여기 교관 조교들이 다 모가지되는거 볼려구 그래~

교관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말까지 더듬기 시작합니다.

오발 충격에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워커발 세례까지...

조교들에게 뒷덜미를 잡혀 끌려갔심다.

조교 : 십세 죽었다고 복창해라

훈병들의 사격훈련이 끝날때가지 혼자서 오후 내내  조교 한명이 붙었어 갠적으로 뺑뺑이 욜나 돌았심돠.

뺑뺑이 도는 순간에도 오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못해 쩔쩔매고있심돠.( 멍~- -^)

마지막으로 사격을 다시 실시했심돠.

몽롱한 상태에서 사격한뒤라 별 기대는 없었지만 생각외로 합격임돠.

만약에 여기서 불합격이었어면 죽도록 뺑임돠.

며칠뒤에있은 사격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아 다행히 유급을 면하게 되었슴돠.(휴~~어무이~)

여기서 블합격이면 퇴소식때 어머니 얼굴을 보지 못하게된다는 두려움이 순식간에 사라졌심돠.(떨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건 죽음보다 더 큰 무었이었심다.)

그날밤 야간 사격까지 마치고 부모님을 볼수있다는 생각에 힘들었지만 편히 잠을 들수가 있었심다..
.
.
.
참! 저위에 땀으로 일개 중대 샤워한단 말 사실이냐구여?(-_-"의심 디따 많으시네요..죄송함돠.구라였슴돠.)

( 계속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