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버스 맨뒷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귀에 꽂고는 멀뚱멀뚱앉아있었죠.
다음 정거장에서 키크고 스타일 괜찮은 남자와 작고 통통한 여자가 타더라고요.
남자는 키가 얼마나 큰지 천장에 닿더라고요
순간 키커서 좋겠다. 한 10cm만 뗴서 나주지 싶었다지요 흠흠;;암턴
여자는 잽싸게 비어있던 제 앞자리에 앉았고 남자는 치사하게 혼자 앉냐며
궁시렁거리는걸 보니 커플이란걸 알수 있었습니다.
둘은 간간히 큰소리로;;; 이야기를 하며 몇정거장을 갔을까요~.
옆에 있던 아주머니께서 내리셔서 곧 제옆은 비게 되었지요.
키크고 스타일 괜찮던 그 남자는 씨익~
웃으며 앉으려고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를 살짝 좌석쪽으로 들이미는 순간!!!!!!!!!!!!!!!!!!!!!
살포시~ 제 무릎에 앉았답니다![]()
뒤돌아 남자친구가 앉는걸 지켜보던 여자친구 눈은 휘둥그레졌고
제 무릎에 앉은 남자는 얼굴이 빨개져 미안하다 사과하기 바빴고
당황했던 저는 얼굴이 완전 굳어서는 아~네~ 아~네 하고 대답하기 바빴습니다.
다행히 버스안의 사람들은 모두 창밖을 보거나 눈을 감고 있었기에;;
혹 봤을수도 있을거에요 ![]()
그후 몇정거장을 가는 동안 서로 얼굴을 돌리고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옷깃이 닿거나 하면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를 연발하기 바빴더랬죠.
암턴 곧 반대편 자리가 비게 되고 여자는 잽싸게 남자보고 땡기라고 하고는
제 옆과 남자친구 사이에 끼여앉게 됐습니다.
그 여자분 해도해도 너무하대요
남자친구한테 기대는건 좋은데 왜 비슴듬히 기대서 내 자리까지 차지 할려드는지
자꾸만 좁아지는 제 자리 찾을려고 은근히 신경전 벌이는 바람에
아침부터 참 피곤한 아침이었습니다.
제친구들은 부러워 그런거 아니냐고 낄낄대며 놀리는데요
흥!!!! 절대 절대 안 부러웠습니다.
다만!!!!
저 여자분 정도에 저 남자분정도면 나도 대박하나 내겠구나 싶었죠.ㅋ![]()
암턴 리얼코메디시트콤인생 힘들었던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