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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생일이 다가오는데...

campbell |2005.09.26 19:09
조회 457 |추천 0

얼마전 이런 일이 있었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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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보내고, 오늘 며칠만에 남친이 올라왔었습니다. 한껏 화장하고 빼입고 마중 나가 기차 출구로 나오는 그를 향해 달려가 와락 안아줬습니다. ^^ 그 때까진 참 좋았는데... ㅎㅎ

 

뭔 정신인지... 주머니에 달랑 만원 들고 나왔더랬습니다. 제가... -.-;

차비로 얼마를 쓰고... 마중을 좀 일찍 나가는 바람에... 너무 배가 고파서... 한끼를 때우고...

남친 만난 후에 화장품 가게 가서 가서 리무버를 하나 사고... (내일 쯤은 정리를 해야할 듯 싶을 정도인데 집에 리무버가 없어서 -.-;)

 

남친 짐을 집에 대충 내려놓고 저를 바래다 준다는 그와 함께 지하철역으로 향하다... 그가 출출하지 않냐는 말에... 갑자기 오뎅국물이 심하게 마시고 싶어져... 별 생각없이... 분식집에 들어갔는데... 둘이 냠냠 이천원짜리 오뎅을 시켜놓고 참 맛나게도 먹었는데... >.< 계산을 해야하는데... 남친이 천원을 꺼내더군요... 제 주머니를 뒤져보니... 칠백원이 있더군요... 이런 난감할 때가... ㅜㅠ 그냥 갈 걸... 돈도 없으면서 주책맞게 시리 오뎅국물이 왜 먹고 싶었던 건지... ㅠㅠ 정말 이렇게 미안할 때가... 아무리 얼굴 두꺼운 백수라지만... 주머니에 돈을 달랑 칠백원 넣고 아무렇지도 않게 밥집엘 들어가다니... 아 정말 미안 미안 ㅠㅠ (착한 남친 제가 미안해하니까... 얼른 뛰어가서 돈 인출해오더군요 ㅠㅠ)

[남친은 왜 돈이 그것박에 없엇냐는 분이 계시던데... 제가 과일 먹고 싶다고 투정부려서 잔뜩 사주는 바람에 그렇게 된 거였습니다. -.-;;]

 

제가 수험생인지라... 대부분 데이트 비용을 남친이 내는데... 제가 저도 모르게... 그걸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지냈나봅니다 ㅠㅠ 아 이런 나쁜 XXX 불쌍한 제 남친... ㅠㅠ 각성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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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쯤 뒤, 남친의 생일입니다.

교제 후, 남친의 첫 생일이라 좀 특별하게 기억에 남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앞의 글로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수험생이라 참 궁합니다...

집에서 용돈 받아 쓰는 처지도 아니고, 1년 조금 넘게 번 돈(연구원으로 일했어서 월급 90%를 적금 부었어도 공부하기에 액수가 정말 적어요 ㅠㅠ)... 적금 깨서 이리 저리 학원비, 차비 쪼개가며 쓰고 있고... 그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이번에 학교 붙으면 대출이 가능하지만... 떨어지면... 당장 취직해야하는... 처지이고...

참 두서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금전적인 여유가 별로 없어서... 선물이나 등등의 무언가를 함에 있어서 참... ㅜㅠ

지금 생각은... 며칠 후에 MEET성적표가 오는데... 표준점수보다 많이 월등하다면... 굳이 면접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으니... 학원비 아껴서 지갑이나... 너무 비싸면... 키홀더정도로... 선물을... (며칠 후부터 백화점 가을세일들어간다고 하니까...) 음... 그리고 회사로 도시락을 싸다 주려고요... 간단하게... 과일 몇가지와... 초밥 김밥 이런 거 싸서... 근사하게 레스토랑가서 식사를 하고 싶지만... 너무 넘치게 하면... 저도 힘들고 남친도 부담 느낄 것 같아서...

 

어떨까요? 더 좋은 생각 있으신 분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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