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정말 오늘의 톡이 될 줄은 몰랐네요.... <<-- 다들 이렇게 글을 시작하더라구요.^^;;;
히히..
저도 그저께 잠땜에 좀 다투고, 다음 날 글을 올렸는데..
오늘 이렇게 대단한 글인양 소개가 되어 있네요....
........
님들의 글 잘 봤습니다. 고맙구요....
^^;;
저보고 다들 투정쟁이, 불만쟁이라고 하네요.
이런~~
대략 간추려 쓴건데 글이 길어졌어요..
그래서 빼먹은 것도 있구..
(실은 우리 커플요금제라서 전화요금 운운하면서 통화 오래 안하는건 아니거든요.)
물론 남친이 무조건 잘못했다구 생각하는건 아니구요..
저 정말 속이 좁은가봐요. 이해심 부족이라구.. 저도 알고 있어요.
그리구 남친 많이 사랑하구요..
다행히 님들의 걱정과는 달리..
이 글을 올린 날,, 저녁 퇴근쯤 해서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요.
"내가 전화 안해서 어땠냐!" 이러는거 있죠.
"뭐가? 너가 이렇게 전화 안한게 뭐 대수라고? 원래 일하면서 전화 안하잖아~"
그랬더니,, "그렇구나..^^;;" 이러는거 있죠.
결국.. 금새 풀어졌구요..
사실 싸움 오래 안가잖아요....
그리구, 제 남친도 이 글 봤어요.. 제가 말했거든요.. ㅡㅡ;;
그러더니, 자기 편이 더 많다고 좀 기고만장? 하네요^^;;
그리고 또.. 미안하대요..
일이 고되서 그렇다구.. 많이 사랑한다구..
결론은!
서로 이해하기로 했어요.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별것도 아닌데.. 글 올렸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많은 분들 의견 듣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 고맙구요~
참!
그리구 제 남친이.. 노가다.. 노가다.. 하지 말래요..ㅠㅠ
많이 힘든일인데.. 노가다 한다구 말하면, 무시받는 느낌이 든다고.. 힘이 쭉 빠진다네요.
^^ 그럼.. 감사합니다~ 꾸벅~
---------------------------원본글-----------------------------^^*
글이 좀 긴데..
읽어주시면.. 감사하죠..^^
저랑 남친은 사귄지 2년이 갓 넘었구요.
나이는 26이에요. 동갑.
우린 성격이 참 달라요.
처음엔 그런거 생각 않고 마냥 좋아서 사귀었어요.
말도 별로 없고, 무뚝뚝하고, 표현 안하고, 이런거 생각 않고..
솔직히 첨엔 몰랐어요.
초반엔 여자가 내숭을 좀 떨잖아요.
오히려 저보다 남친이 말을 더 많이 했고, 전 웃어주는 그런.. 내숭..^^;;
그러다 사귀고,
첨엔, 통화도 밤에 10시, 11시, 12시 이런 늦은 시간에도 잘했죠.
그렇게 1시간 넘게 통화를 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들.. 너무 좋았거든요.
지금도 물론 좋아요.
근데,
사귀고 몇개월 지나니까,
남친이 전화통화를 오래 못해요.
보통 남자들 그런다면서요. 남자들끼리는 1분도 안하고 끊고.. 길어야 2분??
근데 그런 통화를 저한테까지 시도하는 남친이었어요.
전 더 하고 싶은데..
아무 말 안하더라도,, 그냥 수화기만 들고 있어도 좋은..
그런거 있잖아요~
근데 남친은 왜 그래야 하냐고, 시간낭비라고..
오래 통화하면 전화기 뜨거워지고, 팔아프고, 뭐 이런저런 핑계를 대네요.
그리고 오래 통화 (5분만 넘어가면) 하면 더이상 할 말이 없대요.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는거래요. -_-;;
그래서 너 첨에 1시간 이상 통화는 어떻게 했냐!
그랬더니, 그땐 서로 많이 모르니 알아가는 탐색기다~ 이러더라구요.
나~ 참.. 지금은 이제 서로 많이 알았으니, 별 할 얘기가 없다는걸로밖에 안들리더라구요.
치..
전화는 그렇다치고,
또 남친은 건축쪽에 일을해요. 대학 나와서 건축사 사무소 들어가고 그런게 아니라..
작은아버지 따라서 일 배우며,, 작은아버지가 건설소장님이셔서, 일도 배우고,
한마디로 기술자 일을 배우는거죠.
그래도 그게 잘 모르는 사람들은 건설현장서 일한다고 하면, 다 거의 노가다로 알잖아요.
저도 첨에 그렇게 알고 사귀었는데,,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이 좋았거든요. 하는 일에 긍지와 자부심도 느끼는 남친이 오히려 자랑스럽구요.
사실 남친이 하는 일이 우리가 티비에서 보는, 막노동판에서 벽돌 나르고 이런 일은 아니구요.
파이프 설비하는건데, 배관 달고 뭐 이런거라,, 설계도면 보면서 나름의 좀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할튼, 그 일을 하는데..
아무래도 사무실에 앉아서 하는 일은 아니다보니.. 좀 힘들긴 한가봐요. 육체적으로..
아침 7시반까지 출근이고, 저녁 6시쯤 퇴근을 하죠.
남친은 6시쯤 일어나고 6시 반이면 집을 나서구, 자가용 운전해요.
근데!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그렇지.
집에 와서 대체 하는 일이 없다 이겁니다!
6시에 끝나면, 집에 오면 7시인데.. 그러고 나서 씻고, 티비보고, 그러다가..
전 6시에 퇴근하면서 전화하고, 집에 도착해서 전화하고 하거든요.
그리고 한.. 8시나 9시쯤 전화하면,
늘~~~~~~~~~~~~~~~~~~ 맨날~~~~~~~~~~~~~~
아직 8-9시쯤 밖에 안되었는데도, 맨날 졸리대요.
그래서 첨엔 일이 고되나보다.. 하면서 자라고 했죠. 솔직히 통화 더 하고 싶지만..
제가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할튼, 그렇게 2년을 졸리면 자라고 했어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그게 넘 싫더라구요.
솔직히 9시에 잠들고 담날 아침 6시에 일어나면, 9시간이나 자는건데...
보통 사람들 9시간 자면 많이 자는거 아닌가요?
왜 자꾸 맨날 졸리다는 이야기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친 말로는, 자긴 어릴적부터 잠이 많아서 토요명화 보는게 꿈이었고,
친구들이 밖에서 놀자 그러면, 잔다고 못나갔고, 시험공부도 잠이 많아서 안했대요.
이런~ㅜㅜ
저흰 둘다 직장인이고, 집도 차로 1시간 반정도 걸리고,,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데요.
맨날 졸리다고 하니까..
통화라도 좀 오래 하고 싶은데..
통화 좀만 길어지면, 졸리다.. 배고프다.. 막 이러고..
요샌 막 싫어지네요. 권태기인가..
그리고 제가 밤에 자기전에 문자를 보내거든요. 전 좀 늦게 자는 편이라 새벽 1시쯤..
자기전에 문자를 보내면, 그걸 담날 아침에 보고 답장을 해줘야 저도 기분이 좋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냥 혼자.. "음.. 그래.." 이러고 마나봐요..
저는 남자친구랑 좀 더 통했으면 좋겠어요.
어느면에서나 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해선 씻고 잠자고, 뭐 이런 생활밖에 안하는 남친이 어떨땐
참 한심스러워요.
책도 좀 읽고 신문도 읽었음 좋겠어요.
남친이 좀 무식하긴 해요.
책을 안읽어선지.. 어휘력도 많이 딸려요.
4자성어도 잘 모르구요. 참 집이 아늑하다~를 아득하다~ 라고 하기도 하고..-_-;;
그래서 책 읽으라고 했는데, 그나마 쉬운 어린왕자도 읽으라고 줬더니 읽다 말았구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도 읽으라고 줬더니, 반 읽다 말았네요.
그래도 일은 참 성실히 하는데.. 돈도 헛튼대 안써요.
(아니 여름에 한번 썼군요. 팔에 문신을 한거 있죠! 헤나 이런게 아니라, 진짜로 문신.
안지워지는..ㅠㅠ 팔뚝에.. 친구따라 가더니 하고 왔어요. 제가 엄청 뭐라 했구요.. )
나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는것도 아니고, (절대 이건 보장합니다.)
단지!
잠이 너무 많다는거죠.
평소에 데이트할때요.
그럴땐 좀 봐주더라구요. 저랑 10시까지는 같이 있거든요.
근데 영화라도 볼라치면, 막 곯아 떨어져요. 그래서 막 제가 옆구리 쿡쿡 찔러요. 영화보라고.
10시까지 같이 있더라도 1시간을 운전해서 집에 가야하는데.
졸음운전이 젤 무섭잖아요. 그래서 늘 걱정되구요.
근데, 여기서 하나. 좀 웃긴건..
토욜엔 담날 출근을 안하니, 좀 오래 깨어있더라구요.
그것도 친구들이랑 동네에서 놀땐 마음이 편해선지.. 새벽 1시,2시까지도 놀더라구요.
술은 전혀 못하니. 술은 안마시구요. 그냥 당구치거나,
나이트는 가요. 춤추는건 좋아해서.. 부킹은 안하구요. 단지 춤만 추러 간다는..--;;
좀 웃기죠.
암튼,
남친이 티비를 안보니 연예인이나 티비 이야기도 안하고,
신문이나 책도 안보니, 이야기 할 꺼리가 없어요 진짜..
참. 접때 제가 하도 신문 보라고 했더니,
글쎄 지하철 꽁짜신문 메트로 이런거나 보네요. 스포츠 신문이나.. ㅠㅠ
그래도,
표현하는거, 사랑한다고 말하는거 이런거는..
아주 처음에 비하면 많이 발전했어요. 저한테 애교도 부리고..ㅋㅋ
그래. 이런건 어떻게 변한다고 쳐도..
절대, 잠은 줄일 수 없나봅니다.
어제도 잠때문에 싸웠는데,
남친이 막 화내면서, 왜 자꾸 자기만 변하라고 하냐고!
니가 좀 나한테 맞춰주면 안되겠어! 이러네요..
ㅠㅠ
참. 그리고 꼭 저도 잘한것만은 아니에요.
남친이 저랑 얘기도 안통하고 그러잖아요.
그럼 저도 화나서 막 말하는데.. 보통 다른 커플들이랑 비교하곤 했거든요.
그 커플은 놀러도 많이 다니구, 둘이 커플 일기장도 쓰구,, 좋겠더라구..
어젠 결국 저보고 남들이랑 비교 좀 하지 말라고 화내네요.
자기 오랜 습관(잠 많이 자는 습관)이 어떻게 고쳐지는게 한순간도 아닌데..
맨날 그러냐구!
나보고 자기한테 좀 맞추래요.
9시 되면 전화도 하지 말구.. 그러래요. 어차피 자기 자느라 전화 받아도 성의껏 못받아주니까..
아..
그래서 지금 둘이 냉전중인데요..
여러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오늘 아침엔 모닝콜도 안해주네요..ㅠㅠ
정말 헤어지거나 그러고 싶진 않은데..
어제 말 끝에 남친이, 그렇게 그런 사람이 좋으면, 나랑 말 잘 통하고, 잘 맞는 사람 찾아 떠나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