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청계천 가보셨나요?
저는 오픈하고 나서 두어번정도 갔었드랬습니다.
제가 원래 고향이 바닷가라서 물가이고 시원한데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날은 친구랑 저랑 같이 밤을 샐 계획으로 놀러를 갔었습니다.
저녁 늦게 종로에서 만나서 밥을 먹고 - 아, 종로돌아다니면서 느낀건대 전 상경한지 얼마 안되서
몰랐습니다만 서울시내 나이트 손님 모으기 도우미 분들 (일명 삐끼-_-)이 엄청 많으시더군요-
슬슬 걸어보자고 청계천 수로를 따라 쭈~욱 걸어갔습니다.
목적지는 동대문이었죠, 딱히 살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가고싶었습니다.
동대문에서 실컷 구경하고 다시 청계천로를 따라서 종로쪽으로 왔었습니다.
그때 시각이 새벽 3시쯤,,,,,
새벽이고 또 물가라 그런지 날은 쌀쌀했지만 기분은 엄청 좋았습니다.
친구와 저는 못나눈 얘기들을 나누며 한참을 걸었죠.
그때였습니다.
친구가 갑자기 당황하는 표정으로 저를 부릅니다. 말까지 더듬더듬거리며
참고로 제 친구 엄청 순진하고 착합니다. 전 돌아보며 왜? 라고 했죠..
(저희들끼리의 대화는 물론 오리지널 경상도 사투리로 이루어집니다.)
저....저기....--->
친구가 가리킨 곳은 맞은편이었는대 그 곳이 좀 묘~한 곳입니다.
다리 밑 그늘 진 곳인대 그곳이 정말 묘한게 그 자리 근처에 아주 희미하게 가로등 불빛이 들어옵니다
그 자리에 앉은 사람은 그 자리가 밝다고 생각을 절대 못하는 그런 자리였죠
건너편인 (친구와제가 걷던 쪽은 ) 가로등이 없어 어둡습니다.
허걱 +ㅁ+!!!!
아주 아주 찌~인 하게 키스를 하고 있는 열정적인 커플이 있었습니다.
실물로 키스하는거 첨봅니다 +ㅁ+!!! 엄머머!!!!!!!
얼굴도 열심히 비벼가며 참 열심히도 하드랬었습니다. 친구와 저 곁눈질으로 열심히 쳐다봅니다
"하나? 아직도 하나? 첨본다 "
"우와~ 근대 저사람들 저자리 여기서 보이는거 알고하는거가? ㅎㅎㅎ"
호기심에 가득 찬 저 지나가면서 계속 곁눈질을 하다가
"허----어....걱-_-"
요리보고 조리보고 뒤져봐도 두분 다 남자였습니다-ㅁ-;;;;;
혹시나 해서 보고 보고 또 보고 했는대
그래도 남자분이였습니다....ㅠ-ㅜ
황당했습니다. 사랑이야 뭐 원래 자기가 선택하는 거니까... 라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만
깜짝놀랬습니다...-_-
그 얘기 다른 친구들에게 했더니
어디서 몇시에 봤는지 자세히들도 물어보더군요-;;
아마 뒤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그냥그냥 이글저글 읽다가 너무 재밌어서 저두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