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정도 잠이 들었을까...........
갑자기 옆에서 심한 술냄새가 났다..깨어나 보니 진호가 날 꽉
끌어안고 깊이 잠이 들어있었다
이런 저질-_-ㅗㅗㅗㅗㅗㅗㅗㅗ미친늠.......
왜 날 끌어안고 지랄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상하다...이 악마놈이 날 안고있는데 화는커녕 오히려 기분이 좋다
포근한게..왜 자꾸 끌리지???
안되겠다 싶어 진호를 밀어냈다........
그놈이 깜짝놀라 술에취한 몰골로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얼굴을 내얼굴로 가까이 들이 밀고 키스를 하는거다
"ㅇ 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악 너 미쳤어??
이 개늠자식아!!! 미친놈 불쌍해서 찾아와가지구 청소도 해주니까
지금이게 무슨짓이야"
"흠........................"
그러더니 쓰러져 자버린다-_-;;;;;;;;;;;;;;;;;;;;
저런 싸가지없는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뽀뽀는 정욱이가 처음이지만 키스는 키스는..........
ㅠㅠ아직 한번도 해본적 없었는데
내 처음을 빼앗아 가놓고 저렇게 아무일 없는듯 잠을 자버리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절대 다시는 너 안볼거야
절대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일이 있고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진호는 여전히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난 진호 그 나쁜 자식을 머릿속에서 자꾸 지울려고
노력하는데 이상하게 그 후로 진호의 얼굴이 떠나지 않는다
왜 이러지????????????????내 맘속엔 오직 귀엽고 착한 정욱이 뿐인데
왜 자꾸 진호 얼굴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거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송이야, 요새 무슨일있어???"
"아니^^;;;;왜????????????"
"꼭 무슨일 있는거 같아서 하루종일 헛 생각만하고^^;;"
역시 날 걱정해주는건 우리 정욱이 뿐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착한것
"아무 일도 없으니까 걱정마^^ 우리 오늘 영화보러 가자^^"
정욱이와 신나는 데이트를 하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유난히도 다정하게 보여 내 눈에 확튀는 두사람
진호와 은진이다...............
이상하다...심장이 빠르게 뛴다
너무 빠르게 뛴다 왜이러지???????????심장이 고장 났나봐 ㅠㅠㅠㅠㅠㅠㅠㅠ
정욱은 진호와 은진을 보고 반갑다며 손을 흔든다
나는 멀뚱멀뚱 눈만 깜빡 거렸고 빠르게 뛰는 심장을 제어 하느라 혼이났다 ㅠ
"ㅇ 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진호"
"어 정욱이.........왠일이냐??"
"나야 우리 이쁜 송이랑 데이트 중이었지 ㅋㅋㅋㅋ 너도 이쁜 은진이랑 데이트냐??"
"아니..데이트아니야 은진이가 심심하다고 하길래 그냥 놀아주는거다"
"야..듣는 은진이 기분나쁘게 말이 그게 뭐냐-_-;;"
"상관마!! 그럼 너가 데이트 해주던가..."
"-_-;; 은진아 !!기분 나쁘지??"
".................................."
"야 잔말 말고 너네 갈길 가라"
누가 싸가지 아니랄 까봐 말하는거 하고는-_- 정말 상대하기 싫었다
근데 저놈 저번에 나한테 했던 일은 생각이나 날까-_-?
아니야 술취해서 모르겠지.....모를꺼야-_-분명해.......
"진호야....너 왜 학교 안나와???내가 전에 말을 너무 심하게 해서 그러는거야???"
"심한말???그게 무슨 소리야?? 그리구 진호가 너랑 같은 학교야???"
ㅡㅡ;;;;난 진호 말을 듣고 싶은데 은진이란 계집 왜 끼어드는거야-_-;;;;
"웅...진호 우리학교야-_-;;나랑 같은과..."
"진호야 그게 사실이야?? 정말 그래???"
은진이는 나를 죽일 기세로 노려보면서 진호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친구끼리 같은학교 같은과에 가면 그렇게 큰일 나는건가- _-;;;
은진이 소리지르는게 완전 공포물 그자체만큼 컷다...무서운뇬ㅠ
"사실이면 뭐 어쩔건데.............니가 무슨 상관인데??? 나 이제 그만 둘거라고 했잖아
너는 상관마 알았어?????????....내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짜증나니까 그리고 너 백송이 내가
학교를 나가든 말든 뭐 보태준거 있어 신경끄고 니일이나 잘해"
으 진짜.........내가 말을 거는게 아니였다 내가 미친거다 왜 저런애를 상대했는지
수백번 수천번 저놈과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놓고 결국 말걸어서 이게 무슨 꼴이야ㅠ
"그래....미안해...내가 너무 나서서-_-"
"은진아 송이야 너희가 이해해라 진호 저 자식 말은 저렇게 해도 속은 착한놈이야^^"
".................."
"그그그그그ㅡㅡㅡㅡ래-_-;;;;;;;;;;;;;;;;;;;;"
진호의 짜증나는 말투로 은진이는 화가 났는지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금방이라도 그 큰눈에서 눈물이 떨어질것만 같았다
우리 착한 정욱이는 그걸보고 은진에게 갖은 재롱을 떨면서 웃겨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오늘 데이트도 그 둘과 함께 보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이주일쯤 지나자 진호가 다시 학교에 나왔다
변함없이 진호는 나에게 말한마디 걸지 않았고 가끔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소름돋는 표정으로 나를 노려 보았다....
그바람에 나는 무슨 범죄자같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강의를 들어야만 했다ㅠㅠㅠ
그만 둔다고 난리 치던놈이 갑자기 무슨 바람이 났는지 모르겠다....
어찌된 일인지 진호는 더이상 나를 괴롭히는 일이 없어졌다
가끔 눈이 마주치면 싸늘하게 쳐다볼뿐
무표정 무대답이다
진호가 괴롭히지 않아서 신나있어야 할 내 마음이
요즘은 자꾸 이상하게 느껴진다
뭐랄까?????
음.......................누군가 날 잊어간다는 두려움??
아니...떠나버렸다는 아쉬움??
ㅇ ㅏㅏㅏㅏㅏㅏ내가 진호한테 심하게 굴긴 정말 심하게 굴었나보다
하지만 진호 그놈은 나한테 얼마나 더 심했는데 ㅠㅠㅠ
내가 너무 착하고 순진해서 그나마 친구관계를 유지할수 있었던건데
사내 자식이 겨우 그정도 일가지구 삐져서는...ㅡㅡ^
도저히 저놈의 맘을 풀 방법은 없겠지??
아니야 아니야- _- 내가 왜 저놈 맘을 풀어줘야하는데...
난그냥 우리 사랑하는 정욱이랑 알콩달콩 사랑 만들거구
열심히 공부에만 전념할거야!!!!ㅡㅡ+
진호는 1학기를 무사히도 잘 마쳤고 나와 정욱이도
1학기 내내 한번도 빠짐없이 장학금을 받을정도로 열심히
학교 생활을 끝마쳤다
드디어 대학생활 첫번째 기나긴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날 생각 그리고 정욱이와 함께 떠날 바다 여행
너무너무 기대된다 ㅋㅋㅋㅇ ㅏ웅*^^*
한 일주일 정도 날씨도 덥고 피곤했던지 폐인생활을 하며
방콕생활을 하고 있을 즈음
정욱에게서 연락이 왔다
"송ㅇ ㅣ쟈기 ㄴ ㅏ야*^^*"
"아웅 ㅈ ㅑ기^^ ㅇ ㅓ디서 머하고있었엉????"
"송ㅇ ㅣ자기 마음속에서 헤엄치고있었ㅈ ㅣ~이~~~~~~~~~~ㅋㅋ"
웩 ㅋㅋㅋㅋㅋ토나올 정도의 닭살스런 표현이지만 내눈에 너무 귀여운 정욱이
어뜩해 어뜩해 ㅋㅋ나 미친다ㅋㅋ
"그래ㅉ ㅕ??ㅋㅋ나두 우리 정욱 자기 생각하느라구 머리 터질뻔해써 ㅋㅋ
근데 어쩐일이야???"
"우리 송이 쟈기 보고 싶으니까 그렇지^^"
"나두 우리 정욱 쟈기 마니마니 보고싶엉^^"
"ㅋㅋㅋ기여워 죽게써!! 송이야 우리 바다가자^^"
"어맛 ㅋㅋ 좋지^^ 나 더워 죽게썽 ㅠㅠㅠ"
"우리 송이 쟈기랑 물놀이도 하고 날밤새면서 얘기도하고 놀꺼야!!"
"ㅇ ㅏ앙 나두나두^^ 우리 정욱이랑 신나게 놀고파아ㅏㅏㅏㅏ"
그렇게 우리는 열심히 계획을 짜고 세연과 기용 커플이랑 함께 떠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