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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실수로... 백만원+@ 날렸던 이야기...

최재명 |2005.11.30 15:30
조회 580 |추천 0

아.. 벌써 4년이 지난 이야기네요..

 

지금 생각해도 순간의 실수가 이렇게도 큰 실수를 일으킨다는 교훈을 알려준 그 사건을 잊을수 없습니다.

 

때는 군대 제대를 하고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을때였습니다.

 

복학을 앞두고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던 어느 더운 여름날 ...

 

뜨거운 햇살이 얼굴을 비치는 낮 12시 정도에  여친의 전화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잘 잤느냐.. 어제는 뭐했는냐.. 하면서 막  만나자고 합니다....

 

화장실에갈때도 전화기를 가지고 가고... 화장실에서도 여자친구와 열심히 통화했습니다.

 

한 30분 정도 지났을까?  다리도 저리고 물도 내려야 되고... 해서..

 

"오빠 지금 외출해야 되니까 금방 전화할께~"

 

하고 집에서 입는 삼선 츄리닝(아도다스^^) 에 핸펀을 집어넣었습니다. 

 

이래저래 뒷처리를 다 하고 난뒤에  저린 다리를 두드리며 일어나는데.,,,-_-+;;

 

이게 무슨조화 입니까...

 

산지 이제 3주 된 최신형 핸드폰.. 그때 당시 처음으로 나왔던 컬러 핸드폰이....

 

퐁당 하는 소리와 함께 .. 변기속으로 다이빙을 해버렸습니다..ㅠㅠ

 

아... 슬펐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저주했습니다....

 

삼선 츄리닝의 짧은 주머니속이.. 그렇게도 원망 스러웠습니다......

 

변기속에 있던 내용물들은..... 물기가 쏘~옥 빠진 건데기들이 아닌.... 물기를 아주 많이 머금고 있는...

"설사"... 였습니다.....

 

감히 꺼내서 어찌 해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그냥 물을 내려버렸습니다..ㅠㅠ

 

핸드폰이 변기속으로 쏘~옥 하고 주변의 찌꺼기들과 같이 들어갈때는... 핸드폰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도 새로산 옷에 기분좋게  외출준비를 하고 있던 저는 갑자기 화장실에서 어머니가 변기 물이 안내려 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변기가.... 핸드폰에.... 막혔습니다.....

 

그거 아세요? 변기에 핸드폰이 박히면... 물은 빠져나가고 건데기는 다시 되돌아 온다는거....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변기가... 물만 쪽! 쪽! 쪽! 빨아먹고... 건데기는 톡톡 터트려서 내뱉습니다...

 

무슨 쌕쌕 선전도 아니고... 한참 동안 어이가 없어 쳐다보던 저는... 새로산 옷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집에 있던 얇은 끈을 가지고 변기 뚫을 생각을 했습니다.

 

'이 얇은 끈 끝에 고리 같은걸로 핸드을 걸어서 빼면 될꺼야..-_-+ 훗....'

 

하지만... 이 작전이 더한 상황을 일으킬 줄이야..... 핸드폰과고리는 뒤엉키기는 했지만..

 

 고리를 이어주던 끈이 끊어져버렸습니다... 끊어지는 끈 끝에 먿어나오던.. 건데기들.....

 

옷에.. 똥 묻었습니다....

 

끈과... 고리와... 핸드폰의....트라이앵글  삼각수비는.... 이제 ...물조차도  잘 뚫고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저는 재빨리.. 동네 하수도 아저씨께 SOS를 쳤습니다...

 

아저씨께서 오셔서 보시더니.. 한말씀 하시더군요....

 

"변기 갈아야 합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아셨다가는... 저.. 맞습니다..... 군대 다녀왔지만.. 맞습니다..-_-;;;;

 

그때 당시.. 그 .. 변기통.... 45만원 정도 했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 흔히 보이던 그런 변기통으로 바꿔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차라리 45만원에 변기통 갈아놓고.. 안맞는게 낳을거 같았습니다.

 

카드로.. 긁었죠....

 

그날... 입었던.. 새 옷에.... 똥묻었습니다...그날 처음으로 입고... 여태까지 한번도 안입었습니다....

 

핸드폰... 다시 뚤었습니다... 다시..흑백폰으로.. 중고로 뚫었습니다...여태까지 씁니다...

 

집에와서... 아저씨가 변기 다~~~~ 설치해주시고.... 출장비 겸 시공비... 13만원받아갔습니다...

 

만원도 안깍아줍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처음에..핸펀 빠졌을때.. 눈딱감고.. 건져냈으면.....

 

이래저래 수리해서 쓸수도 있지않았을까....그럼 이렇게 생난리 치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미 지난일인걸...

 

이일로.. 저는 몇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 아무리 여친이 좋아도 화장실에 핸펀가지고 가지 말자!

 

둘째! 삼선 츄리닝을 조심하자

 

입니다...;;;

 

여러분들도.. 핸펀 변기통에 빠졌다고.. 물내리지 마세요....

 

아주~~~~~~ 난감합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핸펀 변기통에 빠졌다고.. 물내리지 마세요....

 

아주~~~~~~ 난감합니다.....

 

 ..^^..

 

그럼 오늘도 나만의 첫눈을 기다리며~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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