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3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이었다.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희망을 걸었던 나와 같은 장애인들은 올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서는 어느 해보다 마음이 착잡하고 안타까웠다. 그것은 줄기세포 연구의 난자 출처와 관련, 황 교수가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문제가 심상치 않는 방향으로 흐르더니 MBC PD수첩팀에 의해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진위 논란으로까지 빚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지금 시점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체세포 복제를 통해 만든 배아에서 배양했다는 황 교수 연구의 핵심 결론에 의문을 제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또한 타임지는 황 교수의 연구 성과를 올해 의학계 최대 뉴스로 선정했는데...,왜 국내 TV에서 계속 의혹을 제기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기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생명과학을 발전시키고, 세계 인류의 난치병 치료 길을 여는 중요한 문제일 뿐 아니라 경제 효과가 2015년 기준으로 연간 최대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실로 국가 장래가 걸린 사안인 것이다. 대국민 사과에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으니 돌팔매를 자신에게만 던지라고 호소했던 황 교수가 엊그제 연구 진위와 관련, 그 진실성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확언한 것은 생명과학의 꿈을 더 이상 꺾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줄기세포 연구가 하루빨리 난치병 치료에 활용되고 막대한 국부창출로 이어지려면 국민의 뜨거운 성원과 함께 의료산업 육성, 핵심 기술. 특허 확보, 연구 경쟁의 주도권 유지가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MBC가 늦게나마 12월4일 PD수첩팀의 취재 윤리 문제와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으니... 이제는 황 교수도 연구실로 돌아와 팀을 정비하고, 연구에 전념해 전 국민에게 다시 희망과 믿음을 주기를 기대하며 안타까워서 한마디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