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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카 & 폭탄 .....(18) ◈

별을닮은소녀 |2005.12.12 17:08
조회 488 |추천 0

★ 킹카(He) ★





오늘은 성년의 날입니다.
성년의 날.....
하하하....저도 이제 의젓한 성년입니다.




성년이라....
성년식에는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해야하죠?
여자친구라....지금 제게는 그녀가 있군요....




그녀....
이름 이유정.....
동갑내기......5월 1일부로 100일간 사귀기로한....
어설픈 계약커플이지만.....그래도 제 여자친구가 아닙니까?




요즘 제 감정을 잘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그녀를 만나는 하루는 참 기분이 편합니다.




얼굴이 너무 부담없이 생겨서 그런 걸까요?
헤헤헤....농담이구....
맨처음 그녀를 폭탄이라고 했던....제가......
이제는 조금씩 달라져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녀 역시도 예전의 그녀와는 조금 달라진듯 보입니다.
안하던 화장도 조금씩 늘고.....
물론 자기는 제가 모를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눈에 띄게 달라보이는 그녀의 모습을 제가 모르겠습니까?
그래도 아는척하면 안되겠죠?




오늘 아침부터 바쁩니다.
그녀에게 줄 향수를 제가 직접 포장하고....
사실 어제 저녁에 급히 산거라서....포장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합니다.
저....이래뵈도 포장전문입니다.
가방에 포장한 향수와 좋은글이 적힌 책.....그녀는 참 책을 좋아합니다.




그녀와 말할때 그녀의 지적수준에 깜짝 깜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도 책과 친해져야되는데.....
영~~~~아니옵니다.




그녀와 항상 만나던 커피숍에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약속 시간보다 먼저 왔습니다.
정확히 30분 먼저 왔군요.....




약속시간이 10분이 지나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않습니다.
사람과의 약속에 있어서 칼같은 그녀가.....
왜이리 안오는건지.....저도 모르게 걱정이 듭니다.




참~~~킹카 서정윤.....많이 달라졌습니다.
차분히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20분이 지났을쯤....그녀가 커피숍을 들어옵니다.




정확히 약속시간에서는 20분 늦었지만.....
제가 그녀를 기다린 시간은 50분이 넘었습니다.
그래도....어쩝니까....참아야죠....!!




어라?? 그녀가 달라졌습니다.
파마를 했습니다. 어라?? 염색도.....
어깨 밑으로 내려온 그녀의 머리카락에.....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러고보니....그녀 뭔가 달라졌습니다.
화장도.....그리고 옷차림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오늘따라 그녀가 참 귀엽습니다.
뚱뚱하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이젠 통통하게 보이니.....^^
달라지긴 달라진거겠죠?





그녀> 많이 기다렸어?


나 > 아니...조금전에 왔어!
     (내가 미쳤나봐!! 30분이나 먼저 온 넘이....)


그녀> 그랬니? 커피라도 먼저 시켜놓지.....


나 > 너 오면 시킬려고 그랬지! 왜 늦은 거야?


그녀> 여기로 오면서 초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를 만났어!


나 > 친구? 왠 친구?


그녀> 응....초등학교때 유일했던 이성친구야!


나 > 이성친구? 그래??
     ( 폭탄에게도 남자친구가 있단 말이지?? 기분이 쪼매 나빠지는건 뭐지?)


그녀> 지금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대! 어머님 생신이라 잠시 입국했대.


나 > 몇 년만에 봤는데....널 알아봤어?


그녀> 정확히 10년만에 처음보는건데~날 첫눈에 알아보더라구! 너무 좋았어...


나 > 너 혹시 그녀석 좋아했어?


그녀> 어? 아니....왜? 그렇게 보여?


나 > 그냥....너가 그녀석 말하면서 기분이 좋은것 같아서 그러지 뭐~!


그녀> 편한 친구야!





그녀가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는데.....왠지 기분이 안좋은건 뭘까요?
참 이상하죠.....기분이 좀 나빠지는 것이.....
하긴 그 영국에서 온 남자친구가 설마 폭탄 이유정에게 관심이 있겠습니까?




그런말 있죠? 나하기는 그렇고....남주기는 싫고....
뭐....그녀가 그런건 아니지만.....
그녀가 그녀석을 이야기할때....웃는모습을 보니....괜시리 저도 모르 심술이 납니다.
저는 그녀에게 그다지 잘해준것도 없으면서 참~나쁜넘입니다.




성년의 날......
그래서 그런지 거리엔 많은 연인들이 팔짱을 끼면서 걸어갑니다.
빨간 장미꽃 20송이를 포장한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 옆에 있는 그녀.....
장미꽃다발을 들고가는 여자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그녀와의 약속시간에 늦지않기위해 장미꽃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참....미안합니다. 늦더라도 장미꽃을 준비할 것을....가끔 킹카도 실수를 합니다.
저는 늘 그녀앞에선 실수를 보이지만......




그녀와 함께 그녀의 집앞까지 갔습니다.
그녀를 만나고 정확히 두번째 입니다.
제가 그녀를 데려다준것이.....기분이 묘합니다.




처음에 미팅때..그녀를 집앞까지 데려다준 그날보다
두번째로 그녀를 데려다주는 지금이 더 떨립니다.
왜일까요????




ㅋㅋㅋ.....오늘은 성년의 날.....
성년의 날에는 선물 세가지가 있죠?
말을 안해도 아신다고요?




향수....장미꽃....그리고 kiss.....
한가지 선물을 못해줘도....
두가지는 해줄수 있겠군요....




뭐....엉큼하시다고요?
연애 한두번 해봅니까??
다 아시면서.....^^




나> 성년이된 것~진심으로 축하해!! 장미꽃은 못샀다.
     미안해!! 아참~ 이거...향수야!


그녀> 향수? 어머....고마워! 잘쓸께....나도 있어....이거!


나 > 이게 뭐야?


그녀> 집에 가서 풀어봐.....큰건 아니구....


나 > 설마 수표는 아니지?


그녀> 아냐.....^^


나 > 그리고.....


그녀> 뭐.....??


나 > 너 오늘 참 이쁘다구! 머리스타일도 이쁘다.


그녀> 머리?? 알았구나.....


나 > 모르는줄 알았어? 그런거야?


그녀> 관심이 없는줄 알았어.....


나 > 관심이 없다니?.....


그녀> 아니야.....갈께....!!


나 > 유정아! 나 사실 너에게 그렇게까지 관심없는건 아니야!!
     내가 작은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했잖아!!


그녀> 미안....그냥 해본말이야....! 이제 가볼께....늦었네!


나> 저...유정아...


그녀> 응??






빵~~빵!!!
이거 뭡니까....분위기를 깨는 자동차의 경적소리....
하긴....손도 못잡아준 넘이....주제가 넘는 행동을 할뻔했네요....
그녀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도망치듯이 뛰었습니다.




참.....저도 어쩔수없는 늑대인가 봅니다.
뛰어도 뛰어도....버스정류장은 보이지않고....
아뿔사....아무래도 급한 마음에....반대방향으로 뛴것 같습니다.




그것보다....
그녀는 얼마나 제 모습을 보고....황당했을까요.....
참....저는 그녀앞에서 매일 실수만하는 넘인가 봅니다.




집으로 돌아와 그녀가 준 이쁘게 포장된 선물을
조심히 포장지를 뜯어보았습니다.
상자엔 일기장과 라이타 그리고 소금이 있었습니다.


고운글씨체가 눈에 띄는 카드도 있었습니다.


[정윤아! 성년이된것 축하해....기념으로 몇가지 작은것을 준비했어!
  일기장엔 성년이된 오늘부터 너만의 일들을 적어나갔으면 좋겠구~~
  라이타는 세상의 빛이되라는 의미이며~소금은 너가 사람들에게 꼭
  소금처럼 필요한 사람이 되다는 의미에서 넣은거야!!
  너의 기준에서 의미가 있는 선물이길 바래! ]




그녀....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참....괜찮은 여자인것 같습니다.




점점 끌려가는 제마음.....이젠 어쩌죠?










☆ 폭탄(She) ☆





오늘은 제가 만 20세가 되는날 입니다.
바로....성년이 된다는 거죠....
성년이 된다는 것.....그리 좋은건 아니겠지요....




그만큼 자기의 책임감도 크게 부여되니까....
성년이기에....자기가 저지른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하는 것......그래도 좋습니다.
성년이 된다는것이.....^^




오후에 그와의 약속이 있습니다.
매일 그와 함께가는 커피숍이 저희만의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희과 수업이 없는날 입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미용실을 갔습니다.
한번도 염색이라곤 해본적이없던 저입니다.
큰맘을 먹고 파마와 머리염색을 했습니다.




2시간후 머리스타일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의 까맣고 길었던 머리보단.....
지금의 머리스타일이 참 이뻐보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얀남방과 남색면바지를 입고....
약간 짙은 립스틱을 바르고 안하던 향수까지 뿌리고 그를 만나기위해 나갔습니다.




그를 만나러가는 동안에도....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와의 100일간의 계약이있는 그날부터 한번도 안 빠지고 만났던 우리들 입니다.
매일 만나도 저에겐.........늘 새로운 날입니다.




그 커피숍을 가기위해 신호등을 건너야합니다.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그를 생각하면서 서 있었습니다.
누군가 저의 어깨를 건들었죠.....뒤로 돌아보았습니다.




키가 큰 남자.....
분명 제 눈에 비친 그는.....
초등학교때 저의 단짝이던 최현민이였죠....





나 > 혹시...최현민....아니니?


현민> 야....이유정!! 오랜만이다. 혹시나해서 널 쫓아왔는데....맞구나!


나 > 나인걸....어떻게 알았어? 많이 살도 찌고....그랬는대.


현민> 야~당연히 알지! 같이 소꼽장난도 하고~그랬던 사이인걸!! 너~ 그대로다! 정말이지....


나 > 그대로긴....살도 많이 쪘는데....


현민> 바보야! 외모가 중요하니?? 너가 성형수술을해도 난 알아볼 수 있어!!


나 > 그래? 암튼....반가워.....


현민> 나도 그래...사실 그때 너 이사간 후~~~나 영국으로 가고...
      정말 못만나는줄 알았는데....진짜 반갑다.


나 > 영국에 있다는 소식은 어머님을 통해서 들었어!
      근데 어쩐일로 입국한거야?


현민> 응....어머님 생신이 있으셔.....


나 > 글쿠나!! 어머...현민아! 나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겠어!


현민> 그래? 남자친구 있어?


나 > 어?? 응....


현민> 자, 이건 내 폰번호야! 며칠간 한국에 있을테니까~연락해!
      너가 만나자고하면 언제든지 날아갈께....


나 > 알았어!! 다음에 한번 보자! 그럼 갈께.....




너무도 반가운 사람을 만나다보니....
시간이 엄청 흐른것도 몰랐습니다.
그와의 약속시간을 거의 30분정도 늦었습니다.




그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는 조금전에 왔다고 제게 말했지만....
저는 그가 약속시간보다 훨씬 먼저 왔음을 알고있습니다.




그의 앞에 놓인 테이블의 담배휴지통엔 몇개의 담배꽁초가 있었까요......
절 생각해서 조금전에 왔다고 말해준 그가.....너무도 고맙습니다!!




그와 커피숍을 나와 시내거리를 거닐었습니다.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이 손을 꼭잡고 가는것이 보였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는 제가 오늘 달라졌다는 것을 모르는가 봅니다.
그를 만나기위해 제가 얼마나 노력을 한다는 것을 그는 모를겁니다.
그를 만나고나서 전 제가 많이 변해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안하던 화장도 하고.....
옷에도 신경이 많이 쓰게되고....
그리고.....
가족들도 속이며....나름대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뭐....많은 살은 빠지지않았지만....!!
계속 노력해야겠죠....
그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저를 위해서 변하고 싶습니다.
자신감이 넘친 모습으로 그를 만나고싶은 저이니까요.....




그가 저를 저희집까지 데려다준다고 합니다.
이번이 두번째군요.....처음은 미팅때였고.....
그리고 오늘.....가로등만 켜진 골목길.....
저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 콩닥 뛰기 시작합니다.




저희집 대문앞에 멈췄을때....
그가 그의 가방에서 어색하게 포장된 선물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뭘까...라는 생각을 하기도전에...그는 제게 향수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러고보면....그도 참 성격이 급한것 같습니다.
챙겨주는 그가 있다는 생각에....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저도 그를위해 작은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선물을 받았습니다.
그의 표정이 어찌나...웃기고 귀여운지.....
그는 알기나 할까요?




그가 오늘따라 조금 이상합니다.
가로수가 우리에게 마법을 걸었을까요?
그가 저를 보는 눈빛이 예전과는 틀린것 같습니다.




따뜻함이라고나....할까요....
뭐...저의 착각이겠지만요.....
그가 제 머리스타일이 이쁘다고 말합니다.




그가 또 ....오늘따라 제가 이뻐보인다고 말합니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도.....좋습니다.
오늘만큼은....그런 새빨간 거짓말.....용서가 되니까요....




그가 잔뜩 분위기를 잡는 눈치입니다.
저....둔녀지만....
그런 분위기를 모를만큼 어리숙하지는 않습니다.




심장소리가 너무 커서....
제 앞에 있는 그가 들을까봐....가슴 졸이며 있었습니다.
그때....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리고....
분위기는 다시 원상복귀가 되었지만.....
그 느낌만큼은....오늘밤 내내...행복하게 간직될것 같습니다.




그는 제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는 뛰어갔습니다.
저는 그가 뛰어가는 곳을 보고.....한참을 웃었습니다.
그가 뛰어간 방향은 반대방향이였으니까요.....




그의 그런모습까지....
점점 더 깊이 사랑하게되는 제 마음......



이젠 어떻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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