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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서 쥐잡기

네오애플 |2005.12.26 01:13
조회 517 |추천 0

어디서 알바를 하건간에 술,음식등 먹는 장사하는데 치고 쥐없는데는 별루 못본거 같습니다.

 

제가 남자지만 쥐는 쫌 무섭습니다..-_-(의외로 쥐 무서워하는 남자는 많더군요;)

 

제가 주로 레스토랑이나 호프집같은데서 알바를 많이 했는데 쥐를 꽤-_-많이 잡았습니다.

(주로 잡기보다는 잡혔다는 표현이 ;;)

 

 

 

암튼 제가 대학교 2학년 그러니깐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인 때였습니다.

 

그 때 당시 제가 신촌에 있는 한 호프집에서 오픈과 마감을 다 하고 있었습니다..

 

첨엔 잠깐 용돈이나 벌어볼 맘에 시작했던게 카드빚(그냥 발급해준다길래 해서 발급받아 썼는데 당시

 

엔 카드빚이 그렇게 무서운줄 몰랐답니다.첨에 다른 사람들처럼 카드깡으로 돌려막을 생각이었는데

 

카드 하나더 만드는게 귀찮아서 하루 이틀 미루던게 결국은 카드신규발급도 정지되고......카드빚땜시

 

패가망신한 사람들치곤 정말 싼값에 카드의 무서움을 깨달았으니....첨으로 저의 게으른 성격에

 

감-_-사했습니다.) 120만원땜에 발이 묶여서 6개월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 호프집이 당시 오후 4시에 오픈하고 새벽 6시에 마감했습니다.

 

오픈을 저 혼자서 하다보니(물론 주방은 아주머니 3분이 계십니다) 오자마자 화장실 청소,매장 청소

 

(테이블이 30여개나 됩니다.꽤-_-큼)에 재고정리,밀린 설겆이,수저,포크등을 빛이 날때까지 마른 수건

 

으로 닦고 각 테이블 수저통에 담고,각종 기본 안주 셋팅에......휴..혼자서 죠낸 힘들었습니다....-_-

 

그 날도 일과 술에 찌든 몸을 이끌고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하기전에 각 화장실의 휴지통부터 비우는데(여담이지만 화장실청소할땐 남자보다 여자

 

화장실이 훨 더-_-러워요...웁...몇번 토할뻔 한적 많음.;;)화장실 휴지만 따로 모은 50리터 봉지가

 

있습니다.

 

그 냄새나는 봉지를 갖고 와서 화장실 휴지를 때리 갖다 처 넣습니다.

 

근데 그 때,쓰레기 봉지 안에서 뭔가 부스럭,부스럭거리면서  나오는 겁니다!!!!!

 

정말 그 때 머리속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 물체가 제 망막 시신경에 꽂혔을때 제 머릿속을 급히 지나가는 단어!!!!!

 

 

 

쥐[rat]

 

분류:포유류 쥐목 쥐아목

 

종수:220속 약 1,800종            생활방식:야행성,잡식성

 

생식:임신기간이 짧고 출산횟수나 한 배에 낳는 새끼수가 많-_-음

 

서식장소:땅속 또는 나무의 숲,인가등        분포지역:세계의 각 지역

 

 

 

암튼 이 넘도 저랑 눈이 마-_-주 쳤고 지도 꽤 놀랐나 봅디다.

 

지 딴엔 푹신푹신한 이-_-불 속에서 늘어지게 한잠이라도 자고 있는데 아니 이게 왠 호랑말코같은

 

인간넘이 흔들어 깨우니 얼마나 짜증나고 한편으론 더헉..스럽겠습니까.;;;

 

일단은 쥐녀석도 허둥지둥 쓰레기봉지속에서 나옵니다.그 때까지 전 얼어붙어서 어버버 하고 있슴다

 

하지만 제가 화장실 입구를 떡 하니 가로 막고  서있어서 그랬는지 입구로 나가지 못하고 그냥

 

변기뒤로 숨더군요......

 

거기까지 사건이 전개되어서야 전 제정신을 차렸습니다.

 

아 조-_-땠다.....이걸 어떻게 쫓아내지?

 

뭐 일단은 물통에 물을 이빠이 채워갖고 변기 뒤로 물을 촤악!!!들이 붓습니다.

 

순간 급물살을 타고 쫄-_-딱 젖은 쥐녀석이 시~원하게 파도를 타고 모습을 드러냅니다.....-_-;

 

숨어있다 본의아니게 모습을 드러내어 그런지 다시 황급히 본래 숨어있던 변기뒤로 도망갑니다..

 

 

전  물을 붓습니다.

 

촤아!!하며  쥐가 파도를 타고 나타납니다.

 

쥐는 숨습니다.....;;;;;;;

 

 

 

전 다시 물을 붓습니다.

 

촤아!하며 다시 쥐가 파도를 타고 나타납니다.(것도 이번엔 꽤 신-_-나게.....대략 잼있어 보임;)

 

다시 쥐는 숨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될지를 몰라 막연히 10분동안 계속 이 짓만 하고 있었습니다......-_-;;;;;;

 

난 물붓고,쥐는 파도타고.......다시 숨고.....무슨  캐러비안 베이도 아니고.......;;;;;;;

 

이러기를 10분...무려 26번째 파도를 타고 나온 쥐,이젠 질리나 봅니다.

 

어떻게든 도망가보려고 벽구석 까지 도망가더니 화장실 타일을 깔짝깔짝 긁어대다 이번엔

 

 화장실 통풍창으로 도망갈려고 팔짝팔짝 뛰기 시작합니다.....(참고로 화장실 통풍창은 제 키-대략

 

176 - 보다 더 높고 주위엔 쥐가 올라탈 만한 것은 암것도없는 순수한 벽-_-입니다.대략 쥐의 행동은

 

 

제가 10층 아파트를 점프해서 넘어가려는것과 일맥상통하다고도 할 수있죠;;;)

 

 

잠시 어이는 없지만 쥐가 하는 미련한 행동이 귀-_-여워 한동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쥐의 그 꼬-_-리를 보고는 다시 몸서리 쳤지만요.

 

쥐도 이제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통풍창을 통해 도망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쥐가 취한 행동은 뜻밖이었습니다.

 

갑자기 온몸의 털을 있는대로 세우고는 매우 공-_-격적인 자세로 절 쏘아보면서

 

 

찌~~익!!!!!찍!!찍!!쮜~~~익!!!

 

하며 엄청난(지 딴에는) 소리를 내는게 아닙니까?!!!! -_-;;;;

 

 

다시 어이가 도망가버렸습니다(없어졌습니다).

 

쥐의 이 행동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될지.....ㅡ.ㅡㅋ

 

차라리 제 발사이로 후다닥 도망이라두 갔으면 전 기겁하며 비켜줬을지도 모를텐데....

 

이건 마치 저보고 이래저래 죽을몸 ,한놈이라도 더 저세상으로 데려가겠다!!!!는 아니고 -_-

 

  맞-_-짱이라두 뜨자!!!!    는 거 아니겠습니까?

 

 

 

마침 제 손에는 화장실 청소때 쓰레받기대용으로 쓰는 쇠-_-삽이 있습니다.

 

 

쥐의 기개에 감복한 나머지 전 삽으로  쥐의 머리를 냅다 후려 갈-_-겼습니다.;;;;;;;;;;;;;;;;;

 

 

 

한방에 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조금있으니 머리쪽에서 피-_-가 조금 나더군요.....

 

정말로 쥐는 죽을때 찍!소리도 내지 않더군요..;;;;;;;;

 

쥐가 죽은뒤 삽에다 쥐의 주-_-검을 실어 사람들 안보는 틈을 타 골목길에 버리고 왔습니다.

 

(쓰레기봉지에 버리고 다시금 추억을 떠올리기 싫었거든요)

 

 

 

제가 그 사실을 주방 아주머니께 말씀드렸더니 바로 담날 쥐약을 사와서 곳곳에 뿌리더군요.-_-

 

쥐약을 뿌린 그 담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오픈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아, 전에 쥐와의 혈-_-투 이후로는 항상 화장실 청소할때 화장실 쓰레기봉투를 발로 먼저 툭툭

 

건드려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_-ㅋ

 

어쨌든 매장 바닥 청소중 "아악~~~!!!"하는 비명소리가 주방에서 들렸습니다.

 

전 부리나케 주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줌마 두분이 저를 보더니 벌벌 떠시면서 "저기,저기" 하시는 겁니다.

 

쳐다보니 주방 환풍기구멍과 가스관 사이에 쥐 한마리가 몸이 끼어 있는게 아닙니까!!!@_@

 

알고 보니 요즘 쥐약은 쥐를 죽이는게 아니라 쥐의 시력을 떨어뜨려서 어두운 자기 둥지에서 밝은

 

곳으로 나오게끔 한다는 군요(쥐가 손이 안닿는 곳에서 죽으면 사체처리가 곤란하니깐요)

 

쥐약때문이라기 보단 아마도 간밤에 주방 환풍기가 꺼진 틈을 타 환풍기 구멍으로 내려오다 가스관에

 

끼였나 봅니다.풋

 

전 다시 쇠삽을 들고 에이 아줌마들 저기 죽은 쥐가 뭐가 무^___^섭다고 그래요?하며

 

쥐를 치우러 갔습니다.

 

가스관과 벽사이에 낀 쥐를 꺼내려고 삽을 대는 순간 쥐가 찍찍!!!하며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발버둥을

 

치는게 아닙니까!!!

 

오우 지쟈스~!!!!!!!쥐가 요동치는 진동이 쇠삽을 통해 느껴집니다!!!!!!!!!

 

온몸의 털이 죄다 곤두서는 기분입니다!!!!!!!!!!!!   ㅡ.ㅜ

 

죽고 싶습니다.....ㅜ.ㅜ

 

으아악!!!!!!!!!!!!!!!!!!!

 

동시에 주방은 다시 비명으로 난립니다.(이번엔 제 비명소리도 있습니다....내 비명소리가 더큼 ㅜ.ㅜ)

 

젠장,죽은 줄 알았는데,죽은 줄 알았는데......ㅜ.ㅜ

 

특히 제가 아마존-_-이라 별명지은 아주머니(어깨도 저보다 넓-_-고 힘도 세고 강인하게 생기셔서

 

마치 디아블로에 나오는 여전사 캐릭 '아마존'이 연상되길래......-_-;;;)께서는 그 강인한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더 난리십니다...허허

 

아주머니들은 제가 남-_-자니깐 저보고 쥐를 죽이라고 합니다.

 

네오:근데 저기 가스관에 끼인넘을 일단 빼서 죽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단 가스관에서 나오면 도망갈건데 어떻게 잡아요?@_@

 

허억.........그냥 쇠삽으로 목을 뎅강 치랍니다.........-_-;;;

 

무슨 쇠삽이 도끼도 아니고 것도 뎅강 잘라집니까? 보나마다 슥삭슥삭...으아~그 감촉!!!ㅜㅇㅜ

 

쥐도 지 운명은 아나봅니다.

 

제가 삽을 가까이 들이대자 아 , 믿을수 없게도 눈을 살며시 감는게 아닙니까? -_-ㅋ

 

전 크윽!하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전 도저히 못하겠습니다.그냥 우리 쥐를 풀어 주던지 아님

 

이대로 가스관에 끼운채 밥도 주고 하면서 키워요 라고 했습니다...-_-;;(사실은 간접적이지만.....

 

쥐를 건드리는게 더 싫어서....-_-)

 

 

그 때 쥐가 발버둥을 치더니 가스관에 끼인 몸이 살짝 풀렸습니다.

 

조금만 더 발버둥을 치면 자유가 될 거 같습니다.

 

그걸 보더니 아마존께서 이리 내!!하며 제 손에서 삽을 뺐어 가시더니 그냥 쥐의 목을 슥삭슥삭......

 

으으아아아앙~~~~~~!!!!!!!!!!!!!!!!!!!!!!!!!!           ㅜ.ㅜ

 

못볼거 봤습니다.........역시 아마존-_- 강인하시군요

 

뭐 그 이후에도 몇번 쥐를 잡아봤지만 그 땐 이미 면역이 되어버서리...(인제 쇠-_-삽으로 잘 잡슴다;)

 

 

알바얘기랑은 별루 상관없지만 괜시리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ㅋ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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