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말 귀신 곡할 노릇이네~

짜증 만땅 |2005.12.29 04:33
조회 288 |추천 0

정말 짜증이 만땅 밀려옵니다. 핸폰을 잃어버렸거든요.

근데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요.

 

사건은 지금부터 약 두어시간 전...

연말이라 모임에서 술을 잔뜩 마신 남편을 데리러 새벽 한시쯤 차를 몰고 종로로 나갔습니다.

정확이 어디 있는지 몰라 길가에 차를 세워 두고 핸폰으로 통화를 했죠.

길 여기저기에 술취해 비틀거리는 아저씨들이 많아 너무 무서워 차문을 모두 꼭 잠그고 절대 내리지 않았습니다. 당연 차 안에서 통화를 했죠.

그리고 남편을 만나 집으로 가다가 동네 근처 노래방에 갔습니다.

애들 낳고 키우느라 한동안 노래방에 못 갔더니 음치임에도 불구하고 가고 싶더라구요.

친정엄마께 애들 맡기고 나왔겠다. 이때다 싶어 남편을 꼬셨더랬죠.

 

물론 전 집에서 차를 몰고 나온 이후로 노래방에 갈 때까지 차에서 절대 한발짝도 내린 적이 없었습니다. 분명 차에서 남편과 통화를 했구요.

그런데 한 시간쯤 후 노래를 다 부르고 나오면서 (확히 계단을 올라오면서)핸폰을 찾으니 없더군요.

차에 놓고 내렸겠거니 하고 차에 가서 찾았는데도 없더라구요.

남편 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차에서는 벨소리가 나지 않는 거에요.

노래방으로 얼른 다시 갔습니다. ( 지하 1층 노래방 건물 바로 앞에 주차했습니다.)

아주머니가 벌써 청소를 하시고 계시대요.

뭐 잃어버렸냐고... 핸폰을...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아주머니랑 소파 들춰 보면서 다 찾아 보았습니다. 없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샅샅히 뒤지진 않은 것 같네요.)

다시 차에 와서 찾아 보았습니다.

배터리가 간당간당했기에 전원이 꺼져서 벨이 안 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치만 결국 못 찾았습니다.

다시 남편이 제 핸폰으로 전화를 하면서 노래방에 다녀왔지만 벨소리가 울리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이 핸폰이 어디로 갔을까요?

제가 입은 옷의 모든 호주머니와 차 안을 뒤졌지만 없습니다.

결론은 노래방인데 왜 아주머니는 못 봤다고 했을까요?

지금껏 잠도 못 자고 생각해 본 결과 그 아주머니가 발견하자마자 배터리를 빼고 주머니에 감췄을 거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중고폰으로 팔려는 걸까요?

지금 생각해 보니 택시에서처럼 노래방에서도 핸폰 많이 잃어버릴 것 같아요.

대부분 술 한잔씩 걸치고 노래방들 가잖아요.

 

어쨌든 그 노래방 아주머니가 범인이 아니라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죠?

 

간만에 술 취한 남편 바가지 안 긁고 착한 일 하려다 괜히 핸폰만 잃어버리구 짜증만 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