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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친구바래다 주다가 단속에 걸렸는데요..

아이리 |2005.12.29 15:04
조회 680 |추천 0

저는 스물다섯 직장여성이예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상태인데요..

이 사실을 아는 주위사람들은 하나같이 여자가 간크게 미쳤다고.. 욕 많이 먹었어요..

욕 배터지게 먹어도 싸죠...ㅡㅡ

 

그런데 저는 속이 넘 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어요..

친구 탓할수도 없는 일지만.. (탓할려구 글올린거 맞음서...)

 

저에겐 둘도없는 친구이져.. 저녁먹으면서 소주 한병을 나눠마셨는데..

엄마가 그 근처에서 쇼핑하구 계신다길래.. 차를 가져가시라고 전화를 했더니

벌써 거기를 지나셨다고....

퇴근하자마자 친구를 바로 만난지라 차가지고 나와서 술마신건 처음이여서

대리운전도 불러본적도없고.. 일단 식당에서 나왔고 넘 추워서 둘 다 차에 올랐어요.

 

친구:"괜찮지 않나? 너 3잔 마셨지.. 어때 운전할 수 있겠어?"

나 :"괜찮긴한데.. 혹시나 음주단속하믄.. 걸리지 않을까..대리부르까.."

친구:"니가 운전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겠어?.. 울동네는 음주 단속해도 빠져

나갈때가 있어서 괜찮긴해~"

순간,'뭐야.. 태워달라는거야'

저희가 술을 마신곳이 친구집과 가깝긴했거든여..

어쨌든 판단은 제가 하고 길을 나선겁니다...

3분쯤갔을까요.. 생각지도 않은곳에서 음주단속을 하더라구요

그 순간..백배 만배 후회를 했지만....ㅡㅡ;;

경찰관.."가세요~" 하더니, "잠시만요! 술드셨어요?"...... 저 "네....." 친구 옆에서"두잔마셨어요!"

ㅡㅡ;;;;;;;;;;

내리세요~ 하더니.. 시간이 좀 지난후에 불었어요..0.054

이장면들 좋은나라 운동본부에서 봤어염....ㅜ.ㅜ '더더더더더~'

 

늘어나는건 한숨과 후회...

 경찰관.."집이어디예요..원래 대리운전불러서 가라하는데 태워다 드릴께요.."......

 저 "xx동인데요"(단속걸린곳과 정반대)

경찰관.."여기뭐하러왔어요?"

저 "친구바래다 주러...."

경찰관..."......"

 

면허정지에..벌금에.. 회사에 월차쓰고 의무교육 4시간짜리 받으러가야져...

선택사항이긴하지만..경찰서 앞에서 캠페인운동하믄..30일이 감축된다져..

보험료10% 할증된다하져...

혼자 감당해야할것들이 넘 많더라구요.. 잘못했으니..받아야하는게 당연한거겠지만

 

이때부터.. 친구가 연락도없고 말도 없습니다..

'나때문에 괜히 이렇게 됐네 .."라든가 그런 말조차도 없고...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바랬어요.. 벌금이라도 단돈 얼마 나눠내주지 않을까...

이 사실을 아는 주위사람들은 벌금고지서가 오면 얘기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벌금이 얼마 나왔다.. 이런말만이라도 해보라더라구요..

얘기를 했져..문자가 오더라구요..'부담이크겠다..돈아껴써..분납은 안된다니?'

뭐야.. 판단은 내가 해서 운전 했지만.. 지네집가는길에 그랬는데다.. 주위말을 빌리면

부추긴것도 있는데... 동승자가 나눠내야한다는 법은 없지만.. 말한마디라도 이일에 관여해서

해줬음하는데..완전 이번일은 피하는게 내눈에 보이니까..

10년지기 친구가 어쩜 저럴수가 있나...속이 참 많이 상했어요..

 

이 일에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친구는..

캠페인하면 정지 30일이 줄어든다고.. 혼자하면 챙피하니까 자기가 옆에 있어주겠다고까지

말을 하는데..

주위에서는 물론 제 말만 들었지만.. 어이없어하고,, 그게 친구냐고..

안보고 살아도 될것 같으니까 돈 보태라 얘기라도 하고 안준다하믄 안보면 될거 아니냐고...ㅡㅡ;;

근데 말처럼 또 그렇지가 않았어요....

막말로..그렇게 얘기했을때 친구가.."내가 태워달라고 사정했냐.. 괜찮다고 말한것뿐인데~

니가 판단한거잖아!"라고 말하면 할말없잖아요..

 

몇날 며칠 속끓이다가 접었어요.. 말해서 의 상하고 그런것보다.. 참자란식으로.....

나는 솔직히 맘 많이 상하긴했지만여...

3주가 지난 오늘에서야 친구.."벌금은 냈나?" 이러더군여..

"돈없어서 못냈다! 돈구하러다닌다!" 이랬더니...

"내가 딱히 해줄건 없고.. 밥한끼 살께!"

밥은 왜 사준답니다까!!!!....

성질이 이따시만큼 나서는 그랬죠...

"밥은 왜 사주는데?  차라리 돈으로 주라!"

이랬더니만.... 카드 긁을거라서 돈으로 안준다고... 누가 진짜 받을려고 한소린줄 아나...에이 씨x

 

오늘은 또...."충동구매가 내 취미가 됐나봐... 오늘도 9만원치 옷샀어..아껴야되는데..."

 

정말 많이 속상하지만.. 친구가 예의상이라도.. 우리집가다가 이런일 생겨서 미안하다...

라고 ..그 정도의 말을 못해준건..아마도 그렇게 말을 하면 벌금이라도 나눠내야된다는걸

인정하는게 되니까.. 말을 못한것 같기도 합니다....

 

감히 음주운전을 하다니... 미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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