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이 만난 남친이 있습니다,,
동성동본이구요,,
물론 알고 시작했죠,,하지만 그땐 어렸던지라 둘만의 사랑만 있음
모든게 해결될거라 둘다 굳게 믿었었죠,,
21살24살에 만나 4년을 사귀었으니 이제 둘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또 남친의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도 자연스레 생각하게 됩니다.
양가에선 둘다 사귀고 있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양쪽다 아버지들께서 반대를 심하게 하시구요,,
물론 반대하시는 부모님 맘 모르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더 고민이구요 ,,
남친의 아버지는 사회적 지위도 왠만큼 있으신지라
절대 안된다고 완강히 반대를 하시죠,,
4년간을 그소리를 듣고 사귀어 왔으니 당사자들 역시 지치는건 마찬가집니다,
요즘들어 남친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아무래도 남자다 보니 주변환경도 많이 신경이 쓰이나봐요,,
저랑 결혼 하게 되면 자기가 아버지 얼굴에 먹칠하는거다..
이렇게 생각 되나봐요,,(4년을 사귀면서 아버님한테 그말을 세뇌 당한듯해요 ㅡㅡ;)
저도 알아요,,
솔직히 저 자신도 그렇거든요,,
결혼식을 하게되면 아버지가 많이 난감하시겠구나,,하는 생각 많이해요
주변에 친구나 선배들의 결혼식장엘 가면
신랑신부 이름부터 보게 되구요,,
우리가 결혼하면 신랑 김ㅇㅇ 신부 김 ㅇㅇ 이렇게 되겠구나,,
정말 떳떳하게 결혼식을 하고 살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항상 결혼식에 갔다오면 우울해 지곤 하죠
그래도 남친의 다정다감함 믿음직 스러움,,만 보고 꿋꿋히 견뎌 왔습니다,
근데 요즘 남친의 맘도 변하나봐요,,
얼마전 친척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그중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그러셨나봐요'ㅇㅇ야 넌 여자 친구 있냐?' 그래서 남친이 '네'하고 대답했더니
어르신이 '여자친구 성이 뭐냐?'하고 물으시는데 대답도 못하고 얼굴이 빨게졌답니다.
그러곤 옆에 계시던 아버님이 그 어르신께 다른말로 막 돌리시더랍니다
그모습이 충격이었나봐요,,
저 어떻하죠?
남친이 그일을 계기로 심각하게 고민 하고 있어요,,
꼭 저를 떠날 사람처럼,,꼭 저한테서 정떼는 사람처럼,,그렇게 보입니다.
남친이 한번 그런말을 꺼내길래 넘 서럽고 눈물이나서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그러고 집엘 들어갔는데 그불안감,,서러움,,눈물이 안 멈춰서 날 밝을때까지 울기만 했어요
내가 그사람 잡고 있는건가,,놔줘야 하는건가,,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결혼에 있어서 젤 중요한건 당사자 둘인데 우리 둘은 정말 좋은데,,,
혹시 동성동본 커플 결혼에 성공하신 사례가 있나요?
정말 저희 헤어져야 하는건가요?
어려분의 의견이 들어보고 싶어요..
내용이 많이 길었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흰 말 그대로 동.성(성이 같고) 동.본(본이 같다)입니다.
그렇다고 촌수가 가까운건 절대 아니구요,,
악플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