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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의 이른초저녁식사

개새란 |2006.02.03 18:37
조회 80,682 |추천 0

     주제: 솔로의 이른초저녁식사


신나고싶어서 신라면을 뿌셔먹었다
테레비봤다
1봉으론 신나지않아서 1봉을 더 뿌셔먹었다
배가 신나서 화장실갔다
똥꾸멍도 덩달아신났다



살림하는여자로서
살림을 하고 앉아있으니 슬슬 배가 고팠다
까까가 심심치않게 나한테 발각되던
동생들의 서랍은 여느때와달리 날 절망의나락으로 떨어트렸다



냉장고를 둘러보니 고급햄과 삼겹살먹다남은 파채가있었다
히말라야산맥과같은 나의 무릎을 탁! 치며 읇조렸다
올커니! 계란말이......



계란은 딱3개.
한끼반찬으로 계란3개는 기아에고통받는 난민들낯짝볼 면목이없어
2개로 계란말이를 만들기시작했다.



마이너스-의 손이라 불리는 나의손은
도마위에서 그 역량을 여과없이 발휘했다.
파채와 양파, 햄을썰며 태양빛으로인해 칼에서 번쩍이는 발광은
마치 나의 모친이 젊은남성을 갈망하는 눈빛과 그모양새가 얼추 비슷했다.
피아니스트가 콩클에서 열과성을다해서 피아노를치듯
나도 그못지않게 열성을 쏟아부엇다.
단, 그 재료들의 속성을 잃지않을정도만 난도질을했다.



계란속에 잡재료를 넣으니 흥건함이 부족, 건조하기까지했다.
난민들에게 송구스러워했던 마음은 이렇다할 말도없이 나에게 이별을선포하고
난 거리낌없이 나머지 개란 일개를 비웃듯 깨 넣어 휘져었다.



상에 함께 곁들여낼 김치찌개를 데우는 나의 뒷모습은 아름다웠다.


계란말이가완성되고, 김치찌개內삼겹살이 몰캉해질때쯤
그릇을 준비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쿠쿠밥솥을 박력있게 열어재꼈다
밥그릇을든 나의 왼손이 쑥쓸쑥쓸해지는 순간이였다.

 




밥통에 밥 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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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정말미워~|2006.02.06 12:18
난허기짐에 퇴근하여 집으로...여보 배고파 했더니 반찬하구 있다구 좀만 참으란다...좀있다가 반찬다됬다구 그러더니 옴마나...밥이없네....그러더니 금방 밥한다구 조금만 더참으라고 하더니 잠시후...옴마나 코드를 안꼽았네...
베플-_-|2006.02.06 08:50
나도 이런적 디따 많아. 짱나지. 밥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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