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4살먹은 직장인입니다.
20대 초반 여린 아가씨입이 틀림없지만 불의를보면 못참는 한 성질 가지고있습니다.
아래 어떤분이 "편의점알바" 쓰신거 보니 손이 근질거리네요,,
저는 20살때 GS25(그 당시 LG25)에서 1년가랑 알바를했습니다.
훼미리마트에서도 해봤는데 POS는 GS가 간단해서 금방 배우게 되더라구요,,
알바를 하는도중 취업이 되어 편의점을 그만두고 직장을 다니다가
작년 11월부터 다시 편의점 토요일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GS25입니다.(POS때문에 다른데 못가겠더라구요,,)
저... 알바 돈때문에 하는거 아닙니다.
편의점 일이 제 체질에 딱 맞는거같고 진상인 손님들오면 때려치고싶지만
단골손님들의 따뜻한 인사 한마디에 콧잔등이 시큰 해질때가 있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어나는게 힘들지만 일 그만두면 감각 잃을까봐(GS25차리는게 꿈입니다)
꾹 참고 일어난게 4개월째 접어들고있네요,,
학교다닐때 처음으로일했던 GS점장님,, 저희 아버지벌되시는 나이에 너무 좋으셨어요,,
처음 일하기로한날 이것저것 가르쳐주시면서 " 너가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면 된다"라는 말씀
1년을 일하면서 최선을 다하게된 동기가되었어요,,
이사람 저사람 상대해야하는 서비스업 편의점 알바..
손님들 비유맞춰주기 힘들지만 내가 사장이라고 생각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여,,
그리고 도난된 물건들,,,
솔직히 알바 책임 없습니다.
계산하기도 바쁜데 누가 구석에서 뭘 훔쳐가는지 어떻게 봅니까..?
봐도 못본척,, 해도 상관없지만
처음 시작할때 사장님 말씀을 생각하니 못참겠더라구여,,
하루는 야간을 하고있었어요,,
새벽 2시쯤에 전 담배보충진열을하고있는데 에세1보루를 뜯어서 카운터에 올려놓고
어떤손님이 와서 물건을 계산하고 샌드위치를 데워달라고해서 데워드리고(전자렌지 제 뒤에있음)
손님보내고나서 보니깐 담배 한갑이 없어진거예요,,
모른척할수있지만 이게 날 뭘로봤나? 싶은게 화딱지가 막 나는거예요,,
창고에서 물건정리하던 알바생한테 나 나갔다온다고 얘기하고
그길로 그 새벽에 가게밖을 뛰쳐나갔어요.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그놈(?) 발견,,
냅따 뛰어서 그사람 잡았죠..
손에 들고있는 봉다리를 보니 소주병위에 제가 팔지도 않은 에스라이트가 고스란히 놓여있더라구요
벼락같이 소리질렀어요..
아저씨!! 지금 머하시는거예요?? 그아저씨 취한척,, 못알아들은척하시더라구여,,
봉다리에서 담배 꺼내서 내가 팔지도 않았는데 이게 왜 여기있냐고,, 왜 훔쳐셨냐구
그 새벽에 아무도 없는 어두운 길가에서 어찌나 큰소리로 떠들었는지,,
그아저씨 나중엔 "어? 이게 왜 여깄지? 내가 돈 안냈나?" 이러시면서 담배값 주시더라구여,,
저 그 돈 받고 가게로 돌아오면서 다리 후들거려 주저 앉을뻔했습니다-_-*(어찌나 무섭던지..)
저희동네(인천시 S구) 특히 동남아인들 무지 많습니다.
아주 재수없죠,,(몇몇사람들때문에 욕하게됐음)
어떤때보면 밖에 지나다는사람이나 가게 안에있는 손님이나 한국인은 저뿐이고
죄다 필리핀,몽골사람들일때가있는데 그럴때는 내가 해외취업(?)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많아여
무더운 여름날 야간이였어요,
어떤 한 몽골인이 술에 엄청 취해서 가게를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물건을 하나씩~ 하나씩~
사가더라구여,, 좀 이상한 느낌이들었지만 술 취한사람이니깐~ 하고 신경안쓰고 물건 정리하려고보니
우유 좀아까 앞으로 죄다 땡겨놨는데 물건 나간 구멍이 뻥~ 뚫려있질 않나?
매대 닦을때 양반김(\150) 3개있어서 10개짜리 뜯을까? 말까? 고민하다 안뜯었는데 2개 남아있고,,
밖에 나가보니,, 그 몽골인 테이블에 앉아서 양반김 먹고있떠라구여,, 뜨아~~
나쁜놈... 또 걸리기만해봐라 넌 경찰서로 넘긴다~ 생각하고 같이 일하던언니한테 그놈 훔쳐가다
걸려서 나랑 싸우거든 언니는 잽싸게 경찰서로 신고하라고,, 시간은 내가 끌꺼라고 둘이얘기를했어요
그놈 기다리면서 카운터에 서있는 그놈 또 등장~~~
전 쏜살같이 창고로 뛰어들어갔어요,,
(편의점 창고문에 달린 거울.. 매장에서보면 거울이지만 창고안에서는 매장 훤~히 다 보임)
의자를 올려다놓고 유심히 그놈을 보고있었죠,,
그놈,,, 겁대가리도없이 렌슬럿(양주)를 바지 속에 찔러놓고는 참치캔 하나를 들고 카운터로
가더라구여...
전 잽싸게 카운터로 다시 달려갔어요..
그사람은 참치캔을 올려놓고 지갑을 꺼내더라구여,,
저 진짜 무서워서 다리 부들부들 떨고있었지만 옆에 언니도있고 또 경찰도 불러준다했으니깐
믿고 소리질렀죠..
아저씨? 뭐 훔치셨어요??
그아저씨 못알아들은척 하더이~ 아무것도 안가져갔다고 하더라구여,,
양주 안가져가셨어요??
그사람 양주 없답니다.. 참치가 전부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사람 웃도리를 확 들췄습니다.
그러자 바지안에있던 렌슬럿술병이 보이더군요,,
그사람 또 취한척하더니 술병 꺼내놓고 유유히 사라질려고 하는걸 팔목잡았습니다
물건 훔쳐놓고 어딜가냐구,,
(이쯤~ 되면 그언니 알아서 신고해주면 좋으련만 옆에서 구경만하고 있더라구요,, 흐미~ 답답해)
언니한테 경찰 부르라고 눈치를 주고 그아저씨 밖으로 나가길래 따라나가 또 소리쳤습니다
테이블 가르치면서 이게 여기 왜있냐구,, (김,캔맥주기타 등등) 자긴 안먹었다구 딱 잡아떼더니
경찰서 가자구 하니깐 그때가서 지갑꺼내 보여주면서 자기 돈없다고 한번만 봐달라구 하더군요,,
(너같은 새끼들때문에 불법체류자 추방해야한다는거야~ 아라??)
그사람 지갑에있던 돈 탈탈 털어서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비틀비틀 걸어가더라구여,,
쫒아가서 몇번 잡아 끌었는데 가게에서 점점 멀리 떨어져가니 무서워서 도저히 더는 못잡겠더라구여
그리고 몇분뒤 경찰도착,,
어찌나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던지,,,
경찰서가 멀리있는것도 아니고 걸어서 5분거리에있는데 왜 이제오냐고,,
그래서 범인 잡겠냐구 그동안 겁에 질려했던거 생각하니 분이 안풀려서 냅다 퍼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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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예전에 일하던 편의점이구여,,
지금 일하는 편의점은 저정도로 안합니다.
몇일전에 여학생들이와서 수상쩍게 행동하더니 종이컵 훔쳐가는거같았는데
뒤져서 나오면 손떨릴꺼같아서 그냥 못본척해줬습니다.
사장도 예전사장같이 좋지도 않고 그냥 내 할일만 한다 생각하고 대충 일하고 있습니다.
앗!~ 사장애기나오니 할말이 생각났는데
편의점 시급 얼마나 된다고 그돈을 떼먹습니까??
GS25 알바생들 그거 아십니까??
우리도 월급명세서가 있다는걸,,,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는 월급날 봉투에 월급명세서랑 돈이랑 10원단위 반올림해서주셨는데
여긴 월급날 달랑 수표로 20만원주길래 제게 계산한거랑 틀려서 월급명세서 달라고하니깐
좀 싫어하시더라구염,, 글고 봤더니 저한테 이번달부터 3300원 주신다고해서 전 3300으로 계산했고
사장은 다음달부터 그렇게 준다 한거라고 3200으로 계산해서 금액 차이가 좀 났더라구여,,
사장말대로 3200으로 계산해도 1200원 덜줬습니다.
더주지는 못할 망정 알바생 시급 떼먹는거 우끼지 않습니까??
돈을 덜받아서라기보다 계속 이런식으로 나갈까봐 얘길했습니다.
그러자 사장왈...
그럼 3300으로 계산해서 13,000원 더 줘여?? 필요하면 지금 말해여...
(제가 무슨 돈 꾸러 다닙니까? 제가 일한거 당당히 받겠다는건데 기분나쁘게 말하더라구여)
됐다고 필요없다고했습니다
첫날 일할때도 이름표없어서 출근 안찍고일했는데 월급계산할때 그거 안넣어서 하루일당
고스란히 날라갈뻔하고 두번째 월급은 자기 맘대로 3200원으로 하고 이번달 월급 어케 나올지
기대됩니다... 근태쪽지 차곡차곡 모아뒀습니다. 이번에도 잘못주면 그거 들고 쫒아갈랍니다.
사장이 이런식으로 나오니 편의점에 정이 안들더라구여
이 편의점 사장 손님들한테 아부짱!!!
오는 손님들마다 안부물어보고 아는척 이빠시하고,,(옆에서 듣기 민망함-_-*)
한마디로 좀 우습게보이더라구여
팔에 붕대감은 손님이 백세주 한병들고오더니 계산하고나서
"따줘야 먹지!~" 라고 짜증부리질않나??
어떤 또라이가 편의점 매장안에서 술X먹습니까??
나가라고하니깐 저한테 승질팍!! 내시더라구여
저도 승질나서 계산하다가 금고통 문 열라 세게 닫아버리고 그아저씨 째려봤져,,
담날 사장이 보더니 그아저씨랑 싸웠냐구,, 그냥 빨리 드시고 가라고 하라고 하더라구여,,
그날 저녁.. 그 싸가지아저씨 또 오시더니 소주사면서 하는말..
싸가지 : "사장한테 내얘기 들었지??"
나 : (눈 흘겨보면서)""
싸가지 : "그래서 아가씨 기분나빠??"
나 : 당연히 기분나쁘죠. 아저씨같음 안나쁘시겠어요??
싸가지 : 저번에도 와서 먹는데 머라고하고 어제도 모라고 하니깐 승질나자나
나 승질 드러워서 이거 다 뒤짚어 엎고 2~3백 물어주면 물어줬지 눈뜨고 그런꼴 못봐
나 : 대짜고짜 와서 술따라고 말하는 기분좋을 사람이 어디있어요?
그리고 아저씨만 손님인것도 아니고 아저씨가 여기서 술드시고계시면 다른손님들이
싫어하는건 왜 모르세요 !#$@#%@#@$@#$@
막 따졌더니 빨리 마시고 가면될꺼아니냡니다..
그날도 소주한병 순식간에 들이붓더니 나가더라구여,,
그 뒤로 다시는 오지 않음..ㅋㅋㅋㅋ
편의점 알바생이라고 진상손님와서 지들이 손님이여서 돈내고 우리는 그돈 받는 알바생이라고
개무시하시는데.. 저희 돈이 정말 궁하면 편의점에서 일 안합니다.
그깟 잔돈 몇십원 남으면 용돈하라고 주고가시는데 웃으면서 농담이시겠지만 저희 기분나빠여
잔돈.. 제발 가져가세요
30~40원남으면 POS시재점검할때 안맞아서 찜찜합니다.
그래서 전 결식아동돕기 저금통에 넣거든요,,
잔돈필요없으시면 받아서 저금통에 넣어주세요..
저희가 무슨 몇십원 팁받는 그렇게 하찮은 사람으로 보이세요??
글고 편의점 들어와서 이것저것 만지고 진열상태 X판만들어놓고 가는 분들,,
아~~ 한숨 푹푹 나옴니다..
아.. 그리고 요즘 수표낼때 신분증보여달라고하면 승질내시는분들,,
진짜 짜증납니다.
주민번호, 전화번호 노출되는거 싫다고 저희한테 짜증부리시는데
편의점에 수표 들어오면 그 수표 다시 시중으로 나가지 않고 바로 은행입금되거든여
그 수표 폐기처리되서 정보유출될일없으니깐 걱정 붙들어매시고 신분증보여주세요
그리고 스포츠 토토에 정신나가신분들,,
라면먹고있는데 들어와서 1시간씩 마킹하고가시면 저 저녁 못먹습니다.
제발 집에서 찍고 용지만 들고와주세요,,
편의점에서 오래있음 알바생들 그 손님때문에 할일 못합니다.
바빠죽겠는데 토토 용지 100원짜리 30장 들고오시는분들,,,
와.... 진짜 용지값도 안나옵니다.
쪼잔하게 찍어 쪼잔하게 걸면 당첨될확률도 희박하니 3,000원 결식아동 저금통에 넣어주심
인심 좋은 손님으로 기억해드릴께요
마대로 바닥 기껏 다 닦아놨는데
흙묻은 신발신고 들어와 편의점 한바퀴 삥~ 돌고 껌 한통 사시는분들..
나가시면서 귀간지럽지 않으세요??
마대 들고 발자국 다 지워질때까지 궁시렁댑니다.
봉투값받는다고 인상쓰시는분들..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봉투값받는건 당연한가고 편의점에서 받는건 인상쓸만한 일인가여??
알바생이랑 친분을 쌓아두세요,,
그럼 봉투값안받습니다.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삼각김밥이랑 샌드위치 몇시간안남은건데 돈주고 사먹을때가 가장아깝고
내가 이걸사면 저 알바생이 싫어하겠지? 몇시간뒤에도 안팔리면 알바생이 먹을텐데.. 생각하게되고
편의점에서 봉투 돈주고 살때.. 진짜 속쓰리지만 내가 알바생이해하기에 20원아까운거 티 안내고
우유를 사더라도 앞으로 뒤에있는 우유들 앞으로 당겨주는 센스를 발휘하게된다.
직업병이 참 무서운게.. 어디 편의점엘가든 매대위 맨손으로 한번 쓰~윽 점검은 왜 하게되었는지..ㅋ
아.. 무척 길어졌네요..
마지막 하나만 더 얘기하고 갈랍니다~
예전 편의점에서 일할때 물건 잘못들어와서 (A점포물건 -> B점포발송, B점포물건 -> A점포발송)
완전 뒤바뀐적이있었거든요,,
예전 사장님이 물건 덜들어온거는 악착같이 체크해두고 잘못들어와서 더 들어온게 있으면
먹어도 된다고 하셨거든여,,
그날 저희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알바생 2이서 닭다리 6조각에 위력4개, 닥터캡슐2개, 바나나 우유에 밤새 일은 재쳐두고 실컷먹다가
아까워서 도저히 그냥 두고 나올수가없기에 젤큰 봉다리에다가 유제품 잔뜩 싸와서 집에 가져왔져,,
아침에 온 알바생한테도 인심쓰는척 빙그레 바나나우유 날짜 안지난거라고 강조하고 한개 주고..ㅋ~
집에 너무 많이 먹고 또 싸와서 사장님한테 혼나는거 아닐까? 집에 싸가지 말까? 고민도잠시해봤지만
그러기엔 우리가 그동안 먹은게 너무 많았기에 별일없길 기도했습니다.
그날 저녁 너무 불안해서 사장님한테 말씀드렸죠..
어쩌구 저쩌구해서 우리가 실컷먹었다고,,
그리고 남은거 냉장고에 넣어뒀다고하니 사장님 웃으시면서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여,,
그거 물건 배송하는 아저씨 실수여서 그아저씨가 변상해야한다고,,, ㅋㅋ
글서 저희가 앞으로 또 잘못들어오면 또 먹어도 되여?? 라고 여쭤보니
또 먹으라고 말해주시는 자상한 사장님^^
사장님한테 안혼나서 너무 좋아라했는데
담날 오전 알바생한테 쿠사리 엄청 들었습니다.
기사아저씨 와서 난리쳤다고,, 물건 잘못들어왔음 전화를 줘야지 전화도 안주냐고,,
그 알바생 어리둥절~ 암것도 모르고 바나나우유 달랑 한개얻어먹고 욕은 죄다 먹은거죠,,ㅎㅎㅎ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럴줄알았음 우유한개 더줄껄 그랬나봐여..ㅋㅋㅋ
쓰다보니 정말 길게도 썼네요..
저 이거 쓰느라고 점심먹고 아무일도 못했는데 퇴근할시간이 되었네요..큭~
gs25알바생들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