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
첨 글 올려보내여 ^^ 잘 읽어주세여 실화입니다..^^
때는 일천구백구십칠년 따뜻한 오월이었습니다.
제가 군대 입소 관계로 대학교를 한학년 다닌후 휴학하고 알바를 했죠
제가 사는곳이 인천부평이라 부평 번화가에 한 카페 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 곳 카페 사장님은 몇군데 영업소가 더 있기에 제가 알바하는 카페에는
밤11시쯤 마감만 하러 오시곤 했죠 (참고로 전 오후 2시부터 마감 11시까지 일했습니다.)
그래서 알바하기엔 너무 좋은 파라다이스였습니다.ㅋㅋ![]()
저말고 알바 여성 두분이 더 있었는데 그다지 손님이 없는지라 전 그냥 여성 두분 좀
웃겨주면 좋아라 하곤했지요
뭐 가끔은 심심할땐 나가서 오락실가서 오락좀 하고
들어오면서 떡볶이정도 사가지고 오면 좋아라하고 ㅡㅡㅋ
하여튼 그렇게 편하게 지낼 무렵
주말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
날씨도 좋고~ 토요일 오후 2시 번화가의 느낌이란~~ 고등학생들도 우르르 몰려나오고
하여튼 북적북적 했죠. 전 개인적으로 사람많은걸 좋아했는지라 ㅋ
그날도 어김없이 카페로 출근하기 위해 부평엘 나왔죠
옷도 나름대로 쌈빡하게 입고~ 담배 하나 물고 룰루랄라 거리구경 사람구경하면서
카페로 향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야~!" "야~!" "야~!"
애타게 누군갈 부르더군여 제 뒤에서 말입니다.
반사신경으로 뒤돌아보게 되잖아여... 돌아보니 제쪽을 향해서 "야~!" 를 외치더군여
아~ 누굴 부르나보다 하고 전 다시 앞을 보고 가는길을 제촉했죠
근데 다시
"야~! 거기 너~"
다시 돌아봤죠;; 근데 그 사람 눈동자가 절 보고있는겁니다 ...
'잉... 날 부르나? 난 저사람 모르는데;;' 이케 생각하고
"저여?" 라고 대답했죠
"그래너~" 이말과 동시에 제 앞 전방 2m로 접근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키가 대략 160cm가 안돼보이고 옷차림은 검은색 정장을입고 얼굴은 상당히 동안으로
보였습니다.
그때 제 나이 21 그사람 액면나이 대충 18정도...
학교 동창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제가 물었죠
나 : "저 아세여?"
작은정장 :"아니 몰라~ 근데 너 어디가냐?"
나참 기가막혀서 어디서 x만한게 첨부텀반말이야~ 그후로 저도 말을 놨습니다
나 :"너 나알어? 난 너 모른데 근데 왜 반말이야?"
작은정장 : "아니뭐 그건대꾸 너 어디가냐니까? 지금 바쁘냐?"
나 : "내가 어딜가든 니가 몬상관인데 나 지금 졸라 바빠"
작은정장 : 아씨 x됐네... 정말 바빠?
이 쉑히 도데체 모야 하고 생각하는 찰라...
어느덧 그넘 뒤로 다가온 제키를 훌쩍넘는(전180) 세명의 강호동;;; 순간전.... 조때답 ![]()
그 세명중 제일 대빵으로 보이는 강호동이...
강호동 : 자냐? (쟤냐?의 사투리)
작은정장 : 90도로 인사하며 예 형님~!
그순간 직감할수 있었죠... 아 부평 나와바리를 관리하는 깍두기형님들 이란것을....
그 작은정장 놈만 봐선 몰랐었는데 그 뒤에 강호동 세명으로 보고알았습니다..
제 머리속엔 온갖 생각들이 들면서....
'아... 내가 너무 싸가지 없게 담배를 피면서 갔나...'
'아... 내가 너무 옷을 양아치스럽게 입었나...' (그땐 청바지에 쫄티가 유행)
내가 뭘 잘못했길래.... 형님들이 날 잡았을까.... 걱정이 이만 저만 일때
강호동 : 아그야 너 지금 어디가냐?
나 : (순간저도모르게 90로 인사하며) 예~ 지금 알바하러 가는길입니다.
강호동 : 너 알바하는곳이 어디냐? (하긴 그땐 알바라는 말이 없었죠.. 근데 쉽게 표현하기위해^^)
나 : 저기 어디에 있는 xx 카페 있니다.
강호동 : 아~~ 거기 나도알지 근데 일단 나좀 따라와라~
하면서 앞장서서 가는겁니다... 그뒤로 좌우에 비슷한 덩치둘이 스고 그뒤에 작은정장-_-;;
전 온몸이 얼어 붙어 졸졸졸 따라갔죠![]()
그리고 간곳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부평극장 옆 여관골목에 50평정도 되는 주차장이엇습니다.
전 번화가에 이런곳이 있는지도 몰랐고... 그 사람많은 부평에 그것도 토요일 오후2시에
이렇게 인적이 드문곳은 첨이었습니다..
거기엔 고급대형세단의 검은차가 2대 주차되어있었고 정말 40~50대로 추정되는
영화에서나 봤을듯한 오야붕 2명이 있었습니다... 그 뒤엔 말할것없이 강호동 20명쯤...
'이야~~ 난 오늘 다 살았다' 저도 모르게 이런생각이 들더군여...
조폭.... 전 그냥 양아치들인줄 알았습니다.... 말머리나 기르고 통큰바지나 입고.. 에혀
근데 그 40~50대로 보이는 그 두분을 본순간... 살짝 멋지기도 하면서 정말 조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여
깔끔한 골프웨어에 짧은 머리에 뚱뚱하지도 마르지도 않은 다부진몸매 젠틀한 말솜씨
하지만 눈빛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고개도 제대로 들지못하고 힐끌힐끔 쳐다봤죠... 물론 그 사람들은 절 신경도 안쓰더군여
그냥 두 오야붕이 담배 피면서 어떤 기밀스런 대화만 할뿐...
저를 데리고간 강호동3명과 작은정장은 90도 인사한후에 그상태로 계속 있더군여
한 1~2분이 흘렀을까... 그때서야 우릴 보고 하는말이
오야붕 : 보내
강호동 : 옙~!
그게 다였습니다...............계급이 너무 높아선지..뒤에 형님이란 소리도 못붙이더군여..
'아놔~~ 날 어디로 보내라는거야~~ -0-'
그 주차장을 빠져나와서 다시 한적한 골목으로 날 끌고가더니...
강호동도 긴장했었던듯이.. 손수건으로 자기 이마를 닦으며....
강호동 : 너 어디로갈랴냐?
나 : 예? 무슨말씀이신지...
강호동 : 너 나이트가 좋으냐~ 아님 룸싸롱이 좋으냐?
나 : 예?
강호동 : 둘중에 어디가 좋으냐거~
몬지를 잘 모르겠으나.. 하여튼 나이가 나이인지라 룸싸롱은 가보질 않아서 좋은지 안좋은지..
그래도 몇번이나마 가본 나이트가 낫겠다 싶어서..
나 : 나이트요...
강호동 : (작은정장한테) 야~! 파라오로 보내
작은정장: 야~! 나 따라와
나 :(90도로 강호동한테 인사하며) 가보겠습니다.
정말이지 희안하게 90도로 인사가 되더라구여 저절로;;;
후에 알게된거지만 이날따라 자기네들이 관리 하는 업소에 일손이 딸려 저를 긴급히 데려온거였더군여 저 말고도 몇분이 룸싸롱, 단란주점, 심지어는 호프집까지 ....끌려갔답니다 ㅎㅎ
그렇게 인사를 마친후 그 작은 정장과 전 파라오 라는 나이트로 향했습니다.
부평에 사시거나 사셨던 분들을 위해 파라오는 롯데백화점쪽방면에 있는
렉스로 바꼈다가 지금은 모가 됐는지 잘모르겠네여 ![]()
근데 갑자기 카페가 생각난겁니다... 모라구 말을해야하나....
나 : 야~ 나 그래두 카페에다가 말은 해야할꺼 같은데...
작은정장 : 아씨.. 알았어 그럼 같이가
카페로가서 전 사모님께(주말엔 바빠서 사모님이 나와있음)
할아버지가 위독하셔서 오늘좀 가봐야겠다고 거짓말을 한후에 나왔죠..
할어버지 죄송합니다 ![]()
그렇게 파라오에 도착했습니다...
분주하더군여 웨이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청소하느라 바쁜시간이었습니다 그때가 한 3시경..
그때 나이트 사장쯤으로 보이는 한분이 저한테 오시더니~
나이트사장 : 이야~ 스타일 좋네~ 일단 밥부터 먹어~^^
주방쪽으로 안내했습니다... 주방에 들어가보니 여성 세분이 주방 아주머니와 식사를 하고있더군여
얼떨결에 식탁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여성1 : 와~ 기엽게 생겼네~~ 몇살이야?
여성2 : 기집애 수작피냐? 아직 어린거 같은데~
나 : 네? 21살이요...
여성1 : 와~~ 오빠네 ㅋㅋㅋㅋ 밥맛나게 먹어~ -_-;;
그렇게 귀로먹는지 코로 먹는지 하여튼 식사를 끝내고 저도 청소를 시작했죠
그렇게 청소가 끝나고 좀 쉬다가 웨이터 근무복을 주더군여...대략 난감;;;
어느덧 시간이 흘러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떨리더군여.... 나이트웨이터일이라니...음...
하참 술 나르고 치우고 열심히 일하던중... 제눈에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습니다..
강. 호. 동 !!
한쪽 구석에 큰 의자에 앉아있더군여... 알고보니 그 강호동은 이 파라오 나이트를 전담으로
마크하고있던 소의말하는 기도였습니다...
큰 얼굴때문에 유난히 작아보이고 날카로워 보이는 눈으로 절 관찰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기에
전 어쩔수없이 일을 졸라 열심히할수 밖에 없었죠...
그렇게 쉬지도 않고 땀까지 흘리면 열심히 일하고있던 찰라..
강호동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절 오라는 손짓을 하더군여..
그와거리 대략15m 한.......0.5초 걸렸을까... 손살같이 달려가 그에 앞에 섰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손수 뒤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며 이마를 닦아주며
강호동 : 힘들지? 쉬엄쉬엄해~
하면 함박웃음을 저에게 지어보내 주는거였습니다... 근데 그게 어찌나 천진난만하고 귀엽고
고맙던지 저도 모르게 충성들 다하는것처럼 " 감사합니다" 라고 외친 후 더 열심히 일을했습니다.
살짝 한가한 시간이 되어 그제서야 주변상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그 여성세분은 디제이였더군여 나름대로 이뻐보이고 멋이었습니다 춤도 잘추고
여성 1,2,3 차례대로 자기 스테이지를 마친후 큰 가방에 레코트 판을 넣고 다른곳으로 가더군여
음... 저런거 였군...
그렇게 시간을 흘러 어느덧 새벽5시... 왠만큼 파장분위기 그때부터 마감을 하더군여 또 청소 ;;
6시 모든 일과가 마친후 스테이지에 웨이터들이 다 모였습니다...
아마도 종례 비스무리 같은걸 사장님께서 하더군여
사장님 : 오늘도 수고 많았다. 근데 니들 너무 빠졌다! 상노므쉐이들 똑바로해라
하여튼 오늘은 쟤~ 가 제일 열심히 했어 쟤좀 본받아라 좀!
어이~ 일루와바 너 정말 일 잘한다 이거 계속할래?
나 : 예~? 아예,, 감사합니다...
사장님 : 감사하긴 내가더 감사하지 하여튼 오늘 수고했고 내일도 나와~예따 여기 오늘 일당
하며 십만원을 주시더군여.....
제가 카페에서 한달일해서 딱 30만원 받았었는데.... 어마어마하게 큰돈이었죠..
감사합니다~~~~
그렇게 파라오를 나온후 전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후 달콤한 잠에 빠졌죠...
정말 달콤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자고 일어났는데 이게 왠일 일요일 오후 5시 인겁니다... '이케 많이 잤다니..'
오늘도 나오라고했느데.......... 아 귀찮다....... 에라이 오랜만에 쉬자~
그렇게 더 자다 일어나서 오랜만에 친구들만나 술한잔먹고 어제 있었던일얘기하고
잼난시간을 보내고 나니... 슬슬 걱정이 되더군여...오라고 했는데..에이~ 뭐 별일이야 있겠어
그리고 담날 월요일 전 평소와 같이 오후 2시 카페로 출근했죠
근데 같이 일하는 여성 두분이 절보면 눈이 훼등그래저서 그러더군여
알바여성1 : 할어버지는 괜찮으셔? 근데 어제 검은정장입은 사람들이 너 찾으러 왔었어
알바여성2 : 너 뭐 쫒기냐? 너 어디갔냐고 난리 났었어........
다시한번 조때땁
아 ......... 오늘도 찾아오면 어케하지.......... 아......... 내 인생 여기서 쫑인가...
그렇게 하루종일 조마조마 하며 지냈는데 그 후론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그 일이 있고 한두달쯤 지나 전 카페를 그만두고 여친이 생겨 부평으로 데이트를 나오게됐습니다
한참 부평거리를 손잡고 활부하고 있던찰라...
20M전방에 어디서 많이 본듯한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다름아닌......... 강. 호. 동 !!!!!
앗~! 이걸 어케지... 도망쳐야 하나...뒤돌아 갈까... 고민하고있는데
왠걸.. 강호동이 절 알아본겁니다~ 아........ 옆에 여친도 있는데 이걸 어쩌나....
강호동 : 어이~ 이게 누구야~~ 잘지냈어?
나 : (또 90도로 인사하며)옙~! 형님 잘지냈습니다... (그때 왜 형님소리가 나왔는지 몰라;;)
강호동 : 여자친구야? 이뿌게 생겼네~ 그래 잼나게 놀아~가끔 놀러오고~
나 : 옙~! 형님
강호동 : 응 그래
그말을 남기고 유유히 강호동2,3과 함께 사라지더군여....
여친 : 오빠 누구야? 조폭같아~
나 : (어깨에 힘 빡~! 들어가며) 응~.. 그냥 내가 아는 형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그게 왤케 멋진 빽 같이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마어마한 방대하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시간 행복하게 보내세요~~
추신 : 연예인 강호동 형님 죄송합니다 함부로 형님의 이름을 도용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