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2살 강한줄 알았지만 여렸던 남자의 첫사랑이란것 알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이트 '톡' 이란것을 그 얘 때문에 알게 되서, 내가 이곳에 글을 쓸 줄은 몰랐는데 쓰게 되는군요.
딱 70일 된 커플이였습니다.
1년간 친구와 알바하면서 게임하면서 다니게 된 겜방에서 알바자리를 넘겨주다가 서로 취미나 취향이
비슷한 부분이 발견되면서 번호교환도 하고 문자 많이 주고받다 보니, 급격히 친해지더군요.
원래 제가 오후에 알바를 하고 새벽에는 군대간 절친한 친구랑 겜방 도맡아 운영하다시피 했습니다.
1년간 단골에.. 거의 반년넘게는 알바생활이였죠. 그 친구가 군대가면 제가 많이 외로울꺼 아니까
걔랑 사겨보라고,, 사장님도 걔를 괜찮게 보고 사겨보라고.. 저는 힘들지만 걔 생각밖에 못하는남자
이기때문에.. 사장님, 주위에 친구가 좀 그런다 해도.. 일단 본인 마음이 중요하니까.. 그만하자는말
못하고 서로 양보하며 사귈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처음에 사귈때 친구 군대갈때도 별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지금 생각하면 친구한테 미안해집니다.
그녀는 20살 ㅡ 고등학교졸업후 대학을다니게 되죠 ㅡ , 저는 22살 ㅡ 전문대 졸업했습니다 ㅡ ,
2005년 11월말경에부터 2006년 2월 25일까지, 만난기간은 3달.. 사귀게 된건 70일정도입니다.
70일이여도.. 거의 10시간 이상씩 매일 봤으니.. 너무 정이 들어버렸습니다.
데이트비용은 거의 제가 부담했구요..
알바 자리를 넘겨주더라도, 걔가 알바가 서툴러서 거의 제가 하다시피 도와주었죠.
타임이 5시부터 10시까지였는데, 사장님이 저를 낮1시부터 5시까지 하게 해서 제가 거의 일을 했었죠.
서로 알바하다가 저녁때 같이 밥먹고, 10시 넘으면 '스페셜포스'라고 아시는분들 아실꺼에요.
그 게임 같이 하면서 새벽1~2시까지 같이 겜도 하고..
그러다 야간알바형이 자리를 비우게 되서 제가 야간알바를 하게 된 후로는.. 오후 6시~8시엔 나와서
같이 밥먹고 그 얘는.. 새벽까지 3~5시 사이에 집에 가고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죠.
하지만 저랑 있어서 그렇게 있는게 아니라, 이제 게임이 재미가 붙어서 계속 하는거였죠. 겜방에 오는
얘들과 같이 겜하고, 번호도 스스럼없이 따고 말입니다. 제가 보는앞에서도 태연히.. 자기가 갈 대학에
가는 얘들것만 얌체같이 따더군요. 걔가 하는 말이.. 원래 성격이 그런답니다.. 이해해줬죠.
그래도 여자를 집에 일찍 들여보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매일 일찍 들어가라고 하는데...
들은척도 않하더군요..
담배피는것도 처음에는 숨기더니 어느세 피고 있었습니다. 이해해 줬죠. 사귀기 전에.. 힘들다며
울고 있는거 달래줬습니다. 왜 우는지 몰랐지만.. 대충 짐작은 갔었죠. 그전 사람과 600일정도 되서
헤어진 그사람 생각에 우는거였습니다. 11월 8일쯤에 헤어졌었으니..
나중에는 저와 이렇게 사귈지도 몰랐었다는 거였습니다. 당분간 사람 안만날려고 했었다네요.
하지말라던 피어싱도.. 코에다 하고 나타나고..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남자분들이라면 이해할껍니다. 이유없이 생각에 잠기고, 앞으로 미래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트랜스적인 멍한 상태로 생각하는것, 여자에게 소홀히 대하는게 아닌데, 그 얘는 이런것에 대해
내가 그렇게 있을때면, 옆에서 아무런 사이도 아닌 사람과 같이 있는것 같다고....
이부분을 이해시키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얘는 몰라주더군요.
나는 얘한테 충실하려고 그냥 알고 지내던 사람들 번호도 지웠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왔었죠.
일하고 있을 때.. 걔는 옆에서 머라고 합니다.. 끊으라고.. 그쪽에서 먼저 알고 끊자고 했죠..
그 뒤로 연락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줬죠.. 그런데, 자기는 이전까지
사겼던 사람들과는 연락을 하고 지낸답니다.. 헤어지는 날 그렇게 말하더군요.. 철렁했습니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날... 대학 OT 간다고 가서... 아무런 연락도 없더군요.. 저는 그냥..
같이 못있어줘서 미안하단말 .. 한마디만 듣고 싶었을 뿐인데..
2월 24일.. 전 졸업을 했습니다.
그날 저녁에도 여전히 겜방에 있더군요.. 집에 들여보낼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겜을 새벽 5시가
다될때까지 하는거였습니다.. 휴.. 그렇게 집에 바래다 주면서.. 말다툼을 하게 되었죠.
그러다 걔가 '정떨어진다' 는 말을 하더군요.. 가슴아팠습니다..
그 후 집에서 문자로 미안하다고 제가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별통보를 하더군요.
자기는 자기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연상이 좋은건데, 나는 착해보여서 사겼다구요..
알바 처음 하던 시기가 좋았었다고..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구요..
슬프지도 않고 무덤덤하다고 하네요.. 절 좋아한게 아니였나 봅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계속 심장이 뛰었습니다. 걔집 앞으로 다시 달려가 문앞에 무릎꿇고 있으니
한번만 봐달라 해도.. 냉정하게 가라고 하더군요.. 너없으면 죽는다 해도..
그 다음날도.. 꽃사들고 찾아갔는데..
갑자기 존댓말 하더군요.. '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오빠', 이런식으로여..
그러다.. 제가 계속 매달리니..
'놔', '말귀 못알아 듣냐?'.. 이러는데..
걔 어깨를 잡고 있던 내 손에 힘이 쫙 빠지더군요..
그뒤로 계속 술에 쩔어 살았습니다... 첫날 먹었을때..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지금도
눈물이 계속 맺힙니다. 걔 잊으려고 술을 먹어도, 잠을 자도, 꿈에까지 나와서 잠이 깹니다.
헤어진 날은 심장이 계속 뛰어 잠도 못잤습니다.. 마치 곧 죽을 사람처럼.. 그런데도 걔는 태연히
내가 없단 사실을 다른얘와 문자하면서 알고, 겜방에서 겜을 하고 있더군요.. 하하..
여자들은 원래 이렇게.. 냉정할 수 있는건가요? 아님.. 얘가 경험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보다못한 사장님이 걔를 겜방에서 추방시켜버렸습니다.. 인간적으로 짜증난다고...
그래도.. 걔가 헤어지자고 말했던 그모습까지도 예뻐보였습니다. 바보같이...
주위사람들은.. 다 아니였다고.. 너의 인연이 아니라고.. 잊으라고..
다른 사람 찾아갈 걔의 행복을.. 아직은 빌어주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를 추스려가고 있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이나이에 .. 아예 사랑하지 말것을
군대나 갈것을.. 사랑이란것을 해봐서..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하기도 하고,, 친구들 군대가고.. 넋두리할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긴글 남겨봅니다..
vibe 이번 앨범.. 너무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