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담날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어느공항리무진버스에 올랐습니다.
화물칸에 트렁크 2개를 실고 출발해서 잠이 들었는데 공항톨게이트에
거의 다 왔을 무렵, 덜커덩 소리에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랐고 운전기사도 놀라서 차를 세웠습니다..
황당..화물칸이 열린것입니다..
모든 승객들이 버스에 내려서 짐을 확인한 순간 모두 4개의 가방이 없어진 것을
그때서 확인하고 고속도로를 100미터 쯤 후진해서
남자들이 모두 가방을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없어진 가방 4개 중 2개가 저희 가방이었고,
작은 백은 가지고 타서 여권은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우선 공항에 도착한 후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가방을 찾았지만 역시 찾지 못했습니다.
억울한 사연은 이제부터 입니다...
우린 아무것도 없이 비행기를 타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어서
버스 회사에 외국에 가서 속옷이나 옷을 살 돈을 청구했습니다.
화물칸이 제대로 닫히지도 않은 채로 출발해서
가방이 어디서 떨어졌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빈손으로 출국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선 가서 사 입을 옷이며 생필품 살 돈을 요구했습니다..
황당하게 버스회사에서는 우선 우리들 카드로 쓰고 청구하는 식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절대로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며,
한 사람당 30만원을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전 일인당 100만원을 보내주고 가방 보상에 대해선
한국에 돌아와서 얘기하자고 했더니
100만원은 못 해준다고 그럼 50만원을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지금 보니 그 50만원이 약관에 나온 보상금입니다)
지체할 시간도 없고 해서 우선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신혼부부가 가방하나 없이 빈몸으로 여행을 와서
쉴 시간도 없이 옷이며 생필품이며 속옷 등을 사러 나갔습니다.
몸도 지치고 맘도 지친 상태에서 점점 화가 났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스트레스로 돌아오는 날은 몸살에 배탈에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한국에 오자마자 병원에서 링겔을 맞고 바로 버스회사로 찾아갔습니다.
얼마나 보상해 줄꺼냐고 했더니
우선 가방이건 피해보상이건 청구를 하시라고 하더군요..
전 가방에 든 물건과 여행에서 제대로 쉬지 못한 피해보상이며
모든 것을 적어서 보냈습니다.
담날 연락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화가 없어서 저희가 연락을 했더니
하는 말이 우리가 청구한 금액이 너무 많다고 해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 안해줄꺼란 생각은 했지만
더 황당한 건 운송약관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분실이나 물품파손에 대한 보상금이 나와있다고 하더니 1인당 750불이라는 것입니다.
신혼여행이라 좋고 비싼 옷에 수영복도 여러개나 사 갔고,
캠코더에 옷도 바리바리 싸 갔다가 홀랑 잃어버려 놓고선 750불이라는 돈을 해 주겠답니다...
더 웃긴 건 그 회사 본부장이라는 사람이 하는 말이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최대한 해 준 보상금이 750불이라고,,,
근데 여행가기 전에 100만원 받지 않았냐는 것입니다...
그돈 받았으니 된거 아니냐는 식이지요...
너무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 법적소송을 하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보상금을 못 받더라도 그 버스회사가 멀쩡히 장사하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요...
평생의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이런 식으로 보내서 속상한데
디카 충전기가 가방 안에 있어서 저희 사진한장도 못 찍고 추억하나 만들지 못하고 왔답니다..
너무나 속상해서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버스회사의 정중한 사과 한번 받지도 못하고
우린 약관대로 할뿐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재판이 1년이 걸리든 반듯이 이길것입니다...
지면 또 항소하고 이 억울한 사연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지에서의 일도
더욱 자세히 씁니다...
우선 비행기에 올라서..세부에 도착했습니다..
가이드는 여행사에서 이미 얘기를 들은 상태여서
호텔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가이드 차로 쇼핑몰에 갔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는 우리부부만 책임지는게 아니고 다른 신혼부부도 있기 때문에 7시까지 호텔로
가야한다고 해서 우린 쇼핑몰에 남아서 옷을 사기로 했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쇼핑몰이 너무 커서 뭐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채 건물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찾아다녔습니다..
근데 세부는 7시반이면 문을 닫아서 제대로 사지도 못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호텔에서 나오는 저녁도 못 먹었죠...
수영복도 사지 못해서 담날 물놀이 하는 일정도 하지 못했고....낮에 자유시간에
또 쇼핑몰로 가서 옷을 사고 수영복 하나를 사고 돌아왔습니다...
밤이면 호텔이 너무 추워서 긴팔도 살 수 없는 나라라 마지막 날엔 감기몸살에 배탈까지 났습니다..
그렇게 고생하고 돌아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됬어요...
재판에서 이긴다고 해도 또 신혼여행을 다시 보내준다고 해도
이런 억울한 일은 평생 잊지 못할것이고, 다시 보내주는 여행이
떨리는 신혼여행의 기분도 아닐텐데....너무 맘이 안좋아요...
여러분도 여행가실 때 가방은 꼭 가지고 타세요...
잃어버려도 많아야 750불이랍니다....
조심하세요...저같은 억울한 일 없길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
전 보상금이 아쉬운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정을 물고 늘어지며
정중한 사과한마디 없는 그 회사의 태도에 너무 화가납니다...
가방을 잃어버린 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 가방없이 제가 살 수 없는 것도 아닌데..
앞으로 더 잘 살려고 하나부다 하며 웃으면 넘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부터의 불쾌한 그 회사의 태도가 저를 더 화나게 만듭니다...
이런 불공정한 약관에 의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참을 수가 없습니다...
법으로 해서 이긴다고 해도
제가 얻는 것이 무엇일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기뻐할 수 있을까도...
보상금을 한푼도 못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돈 벌어서 다시 사면 되고 여행도 다시 가면 되겠지요..
제가 이 글을 올린 건
여행이라는 걸 하면서 여행자들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들이 모르는 너무나 불공정한 약관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습니다...제가 이 일로 법정에 서는 일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재판이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기에....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그 회사의 정중한 사과는 받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다면 저도 이런 글을 올리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저의 이 경험이 여러분에게 여행하시는 모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