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집착하는 걸까요.. 지나간 사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걸까요...
7년 만난 사람이 있었죠... 과cc로...
헤어진 지 1년하고도 6개월이 되네요...
7년간의 시간동안 여러분 짐작하는 일 전부 있었죠... 몇 번 의 헤어짐. 임신, ......
힘들게했죠. 제가 그 사람을...
근데요 어느날 일주일 시간을 달라더니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물론 결혼얘기도 있었고 인사도 드리고 근데 결혼 얘기 시작되면서부터 정말 많이 싸웠어요..
싸웠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제가 많이 괴롭힌 거겠죠..
7년동안 정말 잘 했어요.. 다른 사람 만난 적도 없고 서로에게 충실하고...
근데요... 그 사람은 미리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던 걸까요... 일주일 후에 헤어지자 그러더니 그걸로 끝인거 있죠. 실수로라도 술마시고 전화 한 번 하는 일도 없었구요... 얼마전 전화를 했죠.
그 사람 왈....
제게서 연락이 없으니까 자기 잊고 잘 사는 줄 알았대요...인제는 더 이상 자기랑 상관없는 일이라구요. 신경쓰고 싶지도 않구...헤어지고 잠깐 내 생각 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럐요... 만나는 사람도 있고...
나랑 만나면서 했던 얘기들은 뭐냐고....
그때는 저를 사랑했었대요... 그래서 그 감정에 충실했을 따름이라고. ...
차라리 나쁜 놈이라고 욕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 사람 정말 진심으로 저한테 잘햇어요..
관계...족쇄가 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만큼 쉬운 것이었을까요...
7년간의 세월이 그 사람한테는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데 저만 이러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집착이 심한 것처럼 느껴지고 어떨땐 스스로 내가 지금 정상적인 사람인가 의심이 들기도 하고...
한번은 너무 억울해서 물어봤어요... 내가 정말 첫 경험상대냐구요... 남자들 흔히 군대랑 연결지어서 그런데도 가고 그러잖아요... 예전에 한 번 얼핏 지나가는 말로 고참한테 끌려서 한 번 갔었는데 지저분하고 그래서 다시 안 갔다 들은 것 같았는데... 아니래요..
"그땐 널 사랑했었고 모든 건 그 사랑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첫 경험이었다. 됐니"
이렇게 문자가 왔더군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 사람도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순수한 경험(오해하지 말아주세요...제가 생각하는 건 처음이라는 뜻도 있지만 사랑하고 평생을 이 사람과 함께 끝까지 하겠다는 마음.. 이 사람에게만큼은 순결하겟다. 제가 너무 고리타분한건가요..)였다면 평생 소중히 간직할거고 단지 사귀는 과정의 일부였다면 가볍게 잊겠다구요...
통화하면서 그러더군요... 자기는 나에대해서 완전히 잊었대요.. 신경쓰이지도 않고... 제가 문자를 종종 보내곤 했는데 문자보고 돌아서면 까먹는다더군요...
아까 했던 질문도 첨엔 대답이 없었어요.. 넘 답답해서 다시 또 문자를 보냈더니 물어봤던 게 뭐냐더군요...
7년동안 사귀면서 그 사람 집에는 헤어지기 6개월 전 쯤에 처음으로 인사드렸어요...물론 저희집에는 자주 놀러도 오고 인사도 오고....그랬었거든요... 집에다가 제 얘기는 많이 하면서도 결혼 전까지는 꼭꼭 숨겨두고 싶다고...친척...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 전부 제 존재를 알고 계셨어요.. 인사 시키라고 해도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 물론 제가 인사드리러 가길 많이 부담스러워했기에 저를 위한 배려였다는 거 잘 알아요...그렇게 저를 아끼고사랑해줬던 사람인데...
결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근데요 통화하면서 그 사람 그러더군요... 다른 사람 만나고 있다고... 사랑하냐고 물었더니 저한테 그 대답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더군요... 자기의 과거로 인해 그 사람한테까지 상처주고 싶지 않다고...
그 사람한테 부탁했어요... 저한테 쓰던 애칭"이쁜이, 애기". 묻기도 전에 안쓰겠다고 그러더군요...
또 부탁했어요... 지난 7년 당신은 그렇게 쉽게 잊었지만 나한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혹 지금 만나는 사람과결혼하게 되더라도 1년만 기다려달라고...나에게도 시간을 달라고...
대답이 없더군요...
지금 만나는 사람 기껏해야 3개월일텐데 담주에 인사가요. 여자쪽 집에...
지금 생각해보니 그 사람네 집 참 대단한 집안인것 같애요... 저희 집은 지극히 평범...저두 평범 내세울 것 하나 없죠... 저희 집 보다 돈 좀 많은 것 빼면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았는데... 제 착각인가부죠..
돈의 대단한 위력을 몰랐거든요...
누나랑 여동생 하나 있는데... 평범해요... 좋은 대학 나온 것도아니고.. 특별히 빼어난 미모도 아니고...
근데요 누나가 지방대 나온 의사랑 결혼했거든요.... ㅡ그 사람 많이 싫어하더군요... 소위 ' 사'자 붙은 사위맞이하면서 열쇠 셋은 기본...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식으로 그 남자한테 했거든요...그거 보면서 화도 많이 내고 매형도 싫어하고 그랬는데
근데 좀 지나고 여동생이 변호사랑 결혼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만나는 그 사람은 경희대 나온 한의사구요......
이렇게 대단한 집안인데... 그 사람을 너무 제 기준으로만 생각했나봐요...
지금 만나는 그 여자 참 대단하더군요... 과고 나오고 경희대 졸업한 한의사구요...게다가 저보다 3살이나 더 어리더군요. 얼굴도 무지 예쁘고.. 날씬하고...제 처지가 더 초라하고 비참해지는 것 같아 더 화가 나구요...
푸념 삼아 한 번 ... 그 사람. 그 사람 집안 전부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면 제 마음이 조금 이나마 후련해 질 것 같아 올려본 거구요...
그 사람정말 진실되고 성실하고 소위 바른 생활맨이었어요. 적어도 저랑 만나는 동안 제가 생각했던 사람은 그래요.. 저한테두 정말 잘했구요...
제 얘기가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모든 것 다 떠나서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요... 남자들 첫사랑 못 잊는다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저를 잊을 수 있을까요?
여전히 그 사람에 대한 마음 못 버리고 매일 아프고 힘들어하고 기다리고... 미워하고...
말그대로 "애증" 집착일까요...
그 사람은 쉽게 잊고 잘 사는데 저 혼자만 이러는 것 같아 억울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사람이 걱정되고 안스럽고... 폐인처럼 살아가는 제 자신이 싫고...
시간이 약이라는데 언제쯤 잊혀질까요...
벌써 저를 잊은 그 사람 ... 우리가 정말 사랑을 하긴 했던걸까요...
아니면 좋았던 감정만 있고 그것에 충실한 것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것일까요...
답답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왈칵왈칵 눈물이 쏟아집니다. 지나가는 커플들 보기만 해도 부럽고 질투나고 용서해야지 잊어야지... 수십번 그러다가도 늘 제자리를 맴도는 제가 너무 싫어요..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