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6세 남성입니다,,
점점 하락세로 떨어져 가는 미용업을 접은지 어언 5개월 째입니다,,
인문고 졸업 미용 전문대 졸업 이게 제 학력인데요,,
고등학교때부터 해오던걸 포기하긴 쉽지 않았지만,,
막상 늘어가는 미용실,,, 선배 디자이너 들의 고충,,
오늘 톡에 리플 달린것같은 미용업의 저질스러운 편견등이 절 괴롭혔습니다,,
제가 처음 시작한 98년도만해도 주위에서 유망하다 잘어울린다
이거하나만 파면 오히려 어중이 떠중이보다 밥벌인 괜찮다
게다가 명문대 나오신 아버님이 사시 떨어지고 폐인생활하시다가
결국 빌빌 거리는것을 너무 보고 자란 저인지몰라도 학업도 때려치고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현실은 암담 하더군요 자격증따고 취업나가니
99년도 초봉이 30만원이었습니다,,12시간근무에 갈굼당하면서,,,
그러다 관심도없던 수능을 보고 역시나,,
공부를 안했더니 딱300점 나오더군요,,
지방4년제나 인 서울 전문대 달랑달랑한 점수,,전 미용이하고싶어서
대학 가기 싫었는데 어머님 아버님이 대학은 꼭가야된다고 ,,
결국 전문대 붙은 곳 많았는데 전문대서 쫌알아주는학교 미용과를 선택했습니다,,
왠지 해본일이라,,그냥 하고싶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미용일하다가 입대를 했습니다 차라리 군대가 더 편하더군요,,
하지만 군대 갔다오니 많은게 변하더군요,, 저의 마인드부터,,
주변환경까지 2학년 복학하면서 학과장님 추천으로 외국계 제약회사 공급부
계약직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그냥 발주 받아서 물건 내주고 수량확인하고 정리 자재관리
재고파악 그리고 찌질한일이 전부였죠,,
사실 보수가 너무 짭잘하고 나중에 정직원으로도
근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했는데,, 정말 별거 안시키더군요,,아무리 보수는 괜찮아도
결국 계약직이란것이,또 학벌이 한계가있는듯 했습니다 한일년쯤되니 이사님이
맘에든다고졸업해도 계속해보겠냐는 제의가있었는데 마침 대기업 화장품회사에서
메이크업인턴 사원을 뽑는데,면접제의가 있어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회사를 관두고 면접을 보러갔습니다,,처음 가보는 대기업면접
장난 아니더군요,,신경쓰고 오지말라는 말이 전부였는데 6~7명 면접관의 질문에
속수무책이었고 실기시험때는 15분만에 메이크업을 완성하라고 했습니다,,
말이 15분이지 베이스 깔고 모든과정을 ,,,,,전 속눈썹까지 준비했는데,,
결과는 그날 면접 본 사람들이 다 낙방했습니다,,저로썬 처음 겪는 실패였죠,,
갈곳이 없었습니다,,고등학교때부터 용돈 벌기위해 해본일은 호텔,배달,음식점서빙
발렛파킹,노가다,바텐더등등 전부다 열거를 할수 없을만큼 많이 해왔지만,,
정작 잘하는게,,,비젼 있는게,, 한개도 없더군요,,하물며 찌질한 돈을 버느라
컴퓨터같은 거에 문외한이고,, 결국 다시 미용실 1년 근무하다 퇴사했습니다,
힘들기보단 집안사정이있었고,,어머님을 돌봐드려야 했습니다,,
결국 지금전 백수입니다,,,,,,,,아무것도아닌 백수지요,, 여자친구말에
아무것도 모르고 토익공부시작했는데 이제 3개월 째인데 150점에서 750점까지올렸습니다..
모의고사보면 820~50까지 나오는데 실전가면 왜이렇게 실수하는지..
이젠 정말 더럽게 안오르더군요 이제 토익도 바뀌는데 공부하면 900 나올줄알았는데
저의 고질병인 쫌쑤시고 집중력 부족으로 더이상은 못하겠습니다.
가만히 노는게 너무 힘듭니다,, 공부하는것도,,,, 전공이 미용이라 변변히 입사지원서도
내기힘들고 이력서올리면 왠 보험회사에서 이렇게 전화가 많이오는지,,
여자친구가 저보다 3살 많은데 친구들이 하나둘씩 시집가고 이젠 애도
태어납디다,,진퇴양난 입니다
얼마전 제가 헤어지자했습니다 ,,싸우는데 지치기도했고
저보다 가방끈도 훨씬길고 능력도 뛰어나고 외모도 어디하나
빠지진 않는사람이라,,미안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멀쩡한 여자 귀신만들까봐,,
이혼가정에 병드신 홀어머니 아버지가 진빚 게다가 백수여도 좋다는데,,
할말을 잃었습니다,, 부담되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옆에 힘내라는 사람있는데 ,,,,힘을 내야겠죠?
넉두리가 길어졌네요 엄청...에스원 입사지원했는데 될지모르겠어요,,
20살때부터 정말 한순간도 논적이 없는데 가만히있는
요즘 제일 힘듭니다,,,정말 택시라도 몰고싶고 ,,
지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