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구요.
사귄지 채, 백일도 안되었습니다.
집도 같은 서울이라하지만 먼편이고 그건 문제 없죠 근데 남자친구의 직업상
출장이나 파견을 장기간 나가있습니다.
그것도 예고없이 직장에서 연장되면 몇개월 늘어가구요.
남자친구 일하는게 매일 야근에 힘든것도 알고 바쁜 기간이면 그렇다는 말에 안쓰럽기 그지 없죠...
그러나 저는 솔직히 외롭습니다. 바쁜 남자친구...
자주 보지 못하고 멀리 내려가 있으면,
연락이라도 자주 하고 서로 애정을 확인해야 하는데
남자친구를 보면 연락도 처음에는 조금 하더군요.
또 저도 경험이 있어서, 바쁜사람에게 연락
쇄도 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기다리는 편입니다.
저의 성격이 몇번 시도 해서 안되면 말죠 구질구질 하지 않구요...
근데 남자가 보기에 매정하다고 하기도 하나보더라구요.
근데 여자를 리드하는게 너무 부족합니다...
아무리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런다 치지만, 먼저 말을 안끄냅니다.
밥을 먹고 초저녁이 되면 술한잔이라도 하고 싶고 이렇게 헤어지고 싶지 않을때,
남자친구는 제 눈치만 보고 말을 안해요.
그러니까, 제가 항상 뭐하자 계획을 잡고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지
전 사귀어온 남자들이 다 리더를 해줘서 난 따라가면 되었었고,
나중엔 저도 의견을 세워 시간낭비 없이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나이차도 솔직히 적게 나는것도 아닌데 남친 나이가 사회초년생이라 해서
돈도 항상 꼭 저도 내야 한다고 생각하나봅니다... 둘다 직장인이죠
저는 제가 처음부터 남친에게 비용을 댄게 잘못이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처음에 좀 지켜보고 내보지 말아볼것을.
만약에 하루종일 제가 한번도 내지 않으면,
불만을 품거나 자길 사랑하는지? 의심을 품을듯 보여요.
내가 얻어먹거나 아예 안내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대체로 남자가 더 많이 내고
꼭 제가 동등하게 내거나 더 내본적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내가 쏠수도 있겠지만...
이건 제가 돈이 없으면 못만날것같은 느낌 말이에요 미안해서...
내가 없으면 오빠가 다 낼 수도 있는건데 내가 미안해할 필요가 없는데,
자꾸 부담이 되고 불편하네요...
이러다 내가 돈이 십원도 없으면 못만나겠다라고 원망이 쌓여갈지도 모르겠네요
돈문제로 그래본적이 없거든요.
다 남자들이 알아서 냈었고 그다음 내가 작은걸 내고 이런식이었지
자꾸만 좋지 않은 모습들만 떠오르게 됩니다...
오빠라지만 전혀 리더십 없고 돈도 동등하게 내야 하는것 같고
애정표현도 없고 연락도 잘 안하는 편인듯 하고
그냥 또래 동갑 사귀는것 같습니다... 연상이 아니라...
동갑도 그러진 않았는데 말이에요...
연락도 자기가 안하고 제 연락을 기다리나 보더군요.
왜 안해주냐고 하길래, 저도 해줬습니다. 근데 바로 또 습관이 되어 안하더라구요.
연락 누가 먼저 하느냐 중요하지 않죠.
하지만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난다고 한사람만 적극적으로 들이대면 지치죠?
제가 그짝인가봐요...
사귄지 100일도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이런 불만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 참 난감합니다.
이런 속내를 한번 대화로 얘길 해봤더니,
'왜 꼭 남자가 리드를 해야 하는데? 여자가 할 수도 있지 여자가 먼저 이끌 수도 있지
왜 남자가 꼭 돈을 다 내야 하는데 여자가 낼 수도 있지
그건 니가 만나온 남자들이 능력이 좋았다거나 여유가 있었던거겠지'
........
내가 나의 속내를 꺼내기 전부터 저런 말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전 제가 경제적도 그렇고 심적으로도
나도 여자로써 남자에게 기대고픈 그런 사랑받고픈 여자가 되고 싶은건데...
제가 연상남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포근함과 기댈 수 있는 여유가 좋아서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대를 박탈당한 기분이 들었죠.
물론 사랑은 맞춰가야 한다지만...
내가 남자가 되는 기분입니다. 스킨십도 그렇고 오히려 내가 더 적극적이죠.
그래도 재밌을것 같다구요?
아뇨 그것도 정도껏이죠. 만날때마다 예민해지고 스트레스 쌓입니다...
나도 좀 남자에게 휘둘리고 싶지 내가 휘두르기만 하는건 싫다구요...
벌써 식을리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