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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5일만에 결혼허락. 2개월만에 결혼!! 2부...

oO새색시Oo |2006.04.24 23:19
조회 4,764 |추천 0

앞에 글 읽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사실 너무 길어서 누가 읽기나 할까 생각했거든요^^

그리구 저희 오늘 99일이에요...

이게 뭐냐구요??ㅋ 만나구 99일이요..^^;;

결혼하구 같이 100일 찾아 먹는거 새롭고 그러네요^^

그럼 이어서 이야기 시작할께요...

 

서울로 돌아온 저희일당(아버님, 오빠, 저) 셋은 오빠네로 갔습니다.

 

아버님께서 걱정말라구 허락하실거라구 딱보니 끝났어^^ 이러시며 웃으시더군요..

 

저는 사실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안된다고 그러실것 같아서요...

 

회사 그만 둔것두 넘넘 죄송하고 더 고집피우기 그런 상황인지라 안된다 하시면 어쩌나 했거든요...

 

3일후 답을 주겠노라하신 저희 부모님 연락만 기다리며 저 완젼 가슴 졸여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오빠랑 데이트 너무너무 잘하고 다녔습니다 ㅜ,.ㅜ

 

사실 부동산에 제가 살던 집도 내 놓구 저는 이미 중국갈 준비 중이었습니다.

 

오빠의 친구분들도 한분 두분 만나게 되었고 역시 제 선택이 잘못된게 아님을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제 이상형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근데 왜 첫눈에 반해버렸는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빠 아버님 말에 의하면 콩깍지가 껴서 그렇다는데... 그말 인정합니다^^

 

드디어 3일디 지났고 그날은 저희 큰형부 생일날이라 저만 빠진 가족모임이 있었습니다.

 

저희5남매거든요^^ 큰언니 작은언니 오빠 그리구 저 남동생...큰언니만 시집가서 애기 둘이에요^^

 

저희 부모님 사위 생일상까지 차려주실만큼 정이 넘치는 분들입니다.

 

아마도 아침부터 대대적으로 가족회의를 하신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뭘 하겠노라 하면 타당하다 싶은 일은 절데 반대가 없으셨던 저희 부모님 대학진학문제만 딱한번 제 뜻데로 못했지 다 제 뜻데로 하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사실 이말 모든 자식들의 뻔한 거짓말이죠..

 

큰언니 작은언니 오빠를 몇일동안 전화로 구워삶았습니다.

 

전화가 드디어 왔습니다...

 

"약혼날 잡았다 그날 약혼해라... 그리고 니가 선택한 길이니 후회없이 잘 살아야한다...."

 

허락이 떨어 졌습니다^^..근데 ㅜ,.ㅜ 잡힌 약혼날은 오빠 할머님의 제사전날이었습니다.

 

완젼히 꼬였습니다 ㅜ,.ㅜ 아버님께서 결혼을 내년에 하라신 이유가 할머님탈삼년이 내년인지라 그 다음에 결혼 하라는 거 였는데...(중국엔 탈삼년...이런게 있데요...)

 

예상데로 아버님 고민하십니다 ㅜ,.ㅜ 그 전주는 그다음주는??

 

저희 오빠 시험도 있고 형부 회사가 주말에도 일을해야하는데 그날이 쉬는날이고해서라고 말씀드렸더니...

 

어쩔수 없구나 하시며 그날 약혼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저희 약혼 반지를 맞추라며 돈을 주셨고 딴엔 18K로 제눈에 이쁜걸로 맞췄습니다^^

 

일은 착착 진행됬고 시간은 잘만 흘러 갔습니다.

 

그 사이 저희는 뽀뽀(^^;;)도 해보고... 여느 연인처럼 이젠 편히 팔짱두 끼구 다니게 되었습니다..ㅋ

 

하루는 오빠가 저녁에 강남에서 대학친구분들이랑 모임이 있다며 처음으로 저희둘 떨어져 있어야 한답니다.

 

저는 조금 섭섭하기두 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인지라 잘 다녀오라구 고이 보내드리고^^;;ㅋ

 

아는 언니랑 둘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오빠 만나구 처음으로 오빠 없이 돌아 다닌날이라 더 허전하구 그랬습니다.

 

만난지 한달도 안된사이 너무 익숙해져버린 오빠가 있는 저의 하루... 그날은 오빠의 자리가 정말 크게 느껴졌습니다.

 

영화(왕의 남자)를 보고 나오는데 왜 그렇게 우울한지 ㅜ,.ㅜ 완젼 기분 센치해 졌습니다.

 

오빠에게 문자(내부액정깨진상태...지만^^ 감으로 꿋꿋하게 문자 잘 보냈답니다^^) 보내니 전화 왔습니다

 

목소리 완젼 신났습니다...조금 열받아서 저 언니랑 신천 놀러 간다고 그러니 끝나면 전화하라구하고 끊었습니다.

 

사실 갈곳 없었는데 영화보기전에 언니가 신천에 아는 친구가 나이트에 놀러오란다고 했지만 별루 갈 맘 없었는데...갑자기 즐거운 오빠 목소리에 배아파 가자구 해 버렸습니다.

 

사실 저는 부끄럽지만 노래방아니면 홍대 클럽을 조아라해서 나이트는 거의 안가거든요..

 

부킹도 싫고 술을 안마시는지라 나이트에 술값도 아깝고 홍대 클럽은 만원이면 시간 상관없이 물한병나오고 신나게 놀수 있거든요^^ㅋ

 

근데 역시나 신천의 나이트는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여느 나이트처럼 웨이트들이 부킹을 강제로 시키려하는것도 맘에 안들고...

 

다행히 언니 친구가 웨이트인지라(ㅡ.ㅡ;;) 저희는 매우 안전하게 놀수 있었지만...^^;;;

 

11시경 오빠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집에 간다구... 사실 바로 나와서 집에 가구 싶었지만...언니 얼굴도 있구 미안해서 죽치구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 있으라구 나 집에 갈때 전화 한다구 했더니 알았답니다.

 

11시 30분경 문자 왔습니다 집에 아버님 안계신다구 집으로 오랍니다..>.<

 

마음이 완젼 안절부절 못하는 저보고는 전화 못받구 못보게 합니다..ㅋ

 

전화오고 문자오고 난리 났습니다..도저히 안되겠다구 집에 가자구 해서 택시비 3만원들여 오빠네루 갔습니다.

 

가는 택시에서 깨진 액정으로 열심히 문자놀이 했습니다^^;;매우 힘들지만 그래두 행복했다는..ㅋ

 

근데 저 그때 그 여자에게 찾아오는 한달에 한번 있는 거시기기간이었고 가방엔 삐리리가 하나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빠네 아파트 슈퍼 문 닫았냐니까 좀 있으면 닫는데서 그 삐리리를 사 달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빠 완젼 어이없어 하면서 왠지 허탈해(??) 하는 문자 답오더군요...ㅋㅋ

 

착하게도 슈퍼에서 전화를 해서는 저의 스타일을 마막 물어보더군요...ㅋ 완전 행복했습니다^^;;미친거죠>.<

 

아파트 앞에 도착한 저를 가로등 아래서 기다리는 우리오빠 귀엽구 사랑스럽구...ㅋ

 

집에 가서 삐리리 산거 칭찬해주구 티비보다가 오빠 먼저 잠들어 버렸습니다.

 

아버님 새벽에나 돌아오실거란 말에 전 잠두 못자구...안절부절.. 사실 남자집에서 자는거 상황이 아무리 이랬어도 좀 그랬거든요...

 

그래서 집에 데려다 달라구 몇번이나 깨웠지만 무심한 오빠 그냥 코골구 너무 잘 잡니다 ㅜ,.ㅜ

 

저두 모르게 그 옆에서 잠들어 버렸고 아침7시경 깼습니다.

 

호고곡 놀란 가슴 쓸어 내리구 현관봤더니 아버님 들어오신 흔적없습니다^^

 

창밖을 보니 눈이 소복이 내린것이 아마도 눈이 많이와서 못오신듯합니다.

 

자는 오빠 깨워서 집에 왔고 그날은 그렇게 저의 거시기 때문에 저희오빠 맘만 설레게 해 버렸습니다.ㅋ

 

집을 부동산에 내 놓았는데 개념 없으신 주인 아줌마 때문에 집이 안나가구 있어 가습 담담해 하다가 겨우 해결점을 찾아 계약을 하기로 했는데...또다시 개념없으신 부동산 아저씨 그렇게 말을 했건만 계약일을 제 약혼날로 잡아 두셨습니다 ㅜ,.ㅜ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힘들어졌고 약혼날 아침 어쩔수 없이 새입주자 동네인 신림까지 부동산아저씨랑 가서 겨우 계약하고 계약금 받아 마무리 했습니다.

 

정말 그때 생각하면 제 부모님 같은 어른들이었지만 아주 그냥.. 정말 저 훌륭히도 잘 참아 냈습니다..ㅋ 어찌나 ㅈㅏㅇ하던지 ㅜ,.ㅜ 사람 인간성 테스트 하는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일 다 겪었지만 모든일 다 마무리 잘 되고 저희 약혼시간은 돌아 왔습니다^^

 

대만에서 어머님이랑 누님두분 그리고 큰누님형부까지 다 오시고 저희 가족들 새벽부터 눈썹휘날리며 고속도로 타고 서울 오셨습니다.

 

제가 오빠를 만나게된 그 동생네 식당(식당수준보단 고급래스토랑이에요..ㅋ)에서 약혼식을해서 저희 사실 아무 준비도 한게 없습니다.

 

오빠 양복이 하나두 없어서 약혼날 아침에 저 집 계약마치구 급하게 사입히구 달려갔습니다.

 

완전 007작전 같았습니다 어찌 그리 시간이 딱딱 떨어지던지 ㅡ,.ㅡ

 

덕분에 전 새벽부터 셋팅기로 팔빠지게 말은 머리 엉망되고 화장 다 뭉게지구 ㅠ,.ㅠ 그래두 좋다구 헤벌쭉했습니다^^ 제 직업이 미용쪽이라 메이크업 헤어 미용실가서 안하구 제가 했거든요...

 

지금은 쪼끔 후회가 됩니다만 뭐 아무 생각안하고 있다가 전날밤 갑자기 그냥 밥만 먹는게 아니라 약혼식도 한다는 작은 아버님과 작은 어머님의 호통에 부랴부랴 준비한지라...ㅋㅋ 저희 참 어리죠^^

 

2층에 넓은 홀엔 2층 케잌과 샴페인 사진사까지 모셔뒀더라구요@,.@

 

완젼 얼굴 팅팅붙고 어이없는 제 모습 그대로 찍혔습니다..

 

사진 못보고 중국와서 참 다행입니다 ㅜ,.ㅜ사진 봤으면 아마 저 혀깨물고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빠르고 쉽고 힘겹게(??) 준비한 약혼식은 오빠의 작은 아버님과 어머님 덕분으로 꾀 호화롭게 치뤄졌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약혼식 얘기도 참 재미있는데...하려니 너무 길어질거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저 사진찍을때 쭈욱 일관 ^^v를 했었다는...ㅋ 완젼 어이없는 예비신부죠^^;;;)

 

저희 가족 식끝나고 또 고속도로타구 열심히 집으로 돌아 가셨고 기분 좋은 작은 아버님 대만에서오신 큰누님의 남편분과 저희 오빠 붙들고 가까운 숯불통닭집 가셔서 2차 하시구...

 

그날 오후엔 다들 술 한잔씩 되셔서 여기저기 늘어져 주무셨습니다.ㅋ

 

저는 얼레벌레 쫒아다니다가 오늘 집도 나가고해서 갈곳도 없고 ㅠ,.ㅠ 다음날 새벽에 할머니 산소도 가야해서 오빠 사촌동생(저희 소개시켜준 동생) 방에서 하룻반 신세를 졌습니다.

 

새벽에 오빠 운동화하나 얻어신고 완젼 아줌마처럼하구선 산소를 쫒아 갔습니다.

 

30명정도 되는 대 가족이 벤한대랑 승용차 한대에 꼬깃꼬깃 포개어 타구는 화성까지 갔습니다.

 

높지 않은 산중턱에 화교들 공동묘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여느 산소나 공동묘지와는 다른 모습에 다른나라에 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하긴 이미 제 주변에 우리나라 사람은 없었긴 합니다 ㅜ,.ㅜ 말을 알아 들을수가 없었어요 ㅠ,.ㅠ

 

.....

 

저 밥차리러가요 ㅜ,.ㅜ;;;

좀있다가 시간봐서 다시 쓰던지 아님 다음 이야긴 또 쫌 있다가 쓸께요^^;;

오늘 다 올릴려구 했는데... 넘 죄송하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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