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 다섯입니다.
항상 톡만 보다가 무슨 기분이 들었는지 이렇게 착찹한 마음을 적어 봅니다.
1년전인가..동갑내기 한 여자를 알게되었죠. 버스로 1시간30분 거리에 살고 자주는 못 보지만 그래도 주말마다 보고 .. 여느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닭살 사랑을 나누었죠.
그러던 어느날 바람아닌 바람을 피게되어 이별통보를 받고 헤어졋죠.
1년이 지나고 싸이로 '잘 지낼까?' 하는 마음에 쪽지를 보내봤습니다. 뜻밖에도 답장이 왓더군요. 뭔가 모를 여운이 남는 글로..
그걸 계기로 우리는 서로 연락을 하며 지냈죠..몇번 만나기도 했구요..
한가지 알게 된게 있다면.. 그녀에겐 1년동안 사귄 애인이 있다는 것 이지죠.. (얼마전 1주년 맞이했다는군요..)
저랑 헤어지고 만났나 봅니다..하긴..
여기서부터 제가 힘들고 고민이 되는건..
처음엔 연락을 안한지 좀 됐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여러분들도 이 말을 들으면 한가지 희망이 생기겠죠? 네. 저도 그랬습니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 '곧 헤어지겠구나..' 라고요.
한가지 알아주실건 연애하면서 뽀뽀가 전부 였다는 것이지요. 제가 좀 밝히는데 이 여자는 뭐랄까..암튼 그런게 있습니다. 그런 만큼 더 소중했죠.
근데 왜 바람아닌 바람을 폇냐구 욕하시는 분 있을겁니다. 사실 여자가 접근을 해 왔습니다. 오해하지말고 들으십시오. 전 여자가 있다고 밝혔고..그 여잔 상관없다고 더 잘 할 수 있다고 오라더군요..삼자대면까지 하겠답니다..자신있다고..
남성들..아니 남자라면 흔들립니다..그렇게 한달동안 흔들리다 이건 아니라고 정리를 했는데 그 담날 이별 통보를 받았죠..'너 어떻게 날 속이고 바람을 필수 있냐고..'
이렇게 비참한 꼴로 남게 됐던거지요..불쌍하죠? 아닌가..
어느날.. 만나고 싶어 주말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생일이라 축하도 해줄겸하구요..그런데 친구들 만나기로 선약이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나도 갈까?' 라고 하니 '남자들 있어서 좀 그래..' 그러더군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동갑이지만 편입해서 아직 학교를 다니니 친구들이겠구나 했죠.
그러다 다음날 싸이를 가보니 방명록에 제 가슴을 철렁이게 만드는 글이 있더군요.
'어제 정말 잼있었어. 1주년 축하하고 너희 행복해 보이는 모습 부럽드라.' 뭐..대충 이런글이었죠.
그때 제 심정...뭐랄까..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탈진?? 뭐..그렇드라구요..
화도나고 실망감도 들고..'그래..잊자..잊어..' 라는 마음에 문자를 보냈죠..
'왜 말 안했니..1주년 축하해..행복해라..' 라고말입니다. 저는 깨끗이 잊으려고 했습니다. 사랑했기에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었죠..
술마시고..친구들도 만나고..담배 하루 많이 피면 7개피인 놈이 한갑씩피고..그렇게..한..삼일 지났을겁니다.. 도저히 안되드라구요.. 눈감으면 생각나고..꿈에 나타나고..참..
그래서 전화했습니다.. 안받더군요..안받을거 알면서 전화걸었지만 막상 안받으니 또 가슴이 철렁 거리덥니다.. 한참있다 문자한통 오더군요..'전화 못 받겟드라 미안..' 그래서 그냥..심호흡 한번하고 문자보냈습니다.. '그래. 가끔연락할께 잘자.' 라고요..
그거 아십니까? 부담될까봐..혹시라도 연락이 끊길까봐..애써 장난썩인 문자로 연락을 하고 있는 제 심정 말입니다.. 주말인 지금 데이트 하고 있겠죠..그래서 감히 연락을 못 하겠습니다..지금도 온 몸에 힘이 없고..그녀 생각나고 머리가 아프고 그러네요..(신경을 많이 쓰면 머리가 아픕니다.)
여러분들..저 어떻해야 합니까..기다려야 합니까..친구로라도 옆에 있을까요..이젠 따로 만나기도 힘들겁니다...'나중에 우리 어디갈래??' 이러니깐 '모르겠다..' 하더군요..
착찹한 제 심정...몇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