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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공격성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

최양진 |2006.10.20 22:08
조회 99 |추천 0
 

인간의 공격성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


Ⅰ. 서론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란 제4판은 임상적 차원에서 나타나는 공격성의 증상들을 잘 소개하고 있다. 이 편람에 따르면 인간의 공격성은 주로 아동의 경우 품행장애, 반항성 장애에서 나타난다. 아이들이 사람이나 동물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고 협박하는 행위, 육체적인 싸움을 도발적으로 하는 등은 품행장애의 증상들이다. 반항성 장애는 화를 내거나, 어른과 논쟁을 벌이고, 권위자의 말이나 규칙을 무시하고 거절하는 것등의 증상들을 가지고 있다.

  인격과 관련하여서 본 편람은 편집성(망상성)인격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경계선 인격장애 그리고 자기애적 성격장애를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편집성 인격장애는 타인들의 동기를 악의에 찬 것으로 해석하는 등 광범위한 불신과 의심을 보인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사회 규범의 위반, 거짓말, 빈번한 육체적 싸움과 폭력, 자책의 결여 등의 증상을 보인다. 경계선 인격장애는 반복적인 자살행동, 자살 위협, 부적절하고 심한 분노 및 충동적인 분노 표출로 폭발적인 인간관계를 지속한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에는 대인관계가 착취적이고, 감정이입 능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타인에 대한 무자비성이 튀어 나오며, 종종 타인에 대한 질투감을 통해 유치한 형태의 공격적 언행이 드러난다.


Ⅱ. 인간 공격성의 근본적 이해


1. 프로이디안 학파의 “본능”이론


   일반적으로 이 학파는 주로 인간의 공격성이 본능에 기초한 것이며, 따라서 동물의 야성과 같은 인간의 본능적 파괴성은 위험하고 공동체 파멸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에는 다 공통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우선 프로이트는 인간의 공격에 관한 이중 본능이론을 제시하였다. 즉, 성적인 본능과 공격적인 본능의 두 가지는 인간의 내면에 각각 독립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환경의 자극을 받게 되면 언제든지 튀어 나오게 되어 있다. 따라서 동물적 야성이기에 길들여지지 않으면 개인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즉, 인간의 공격성은1)본능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동물적 속성이며, 2) 통제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파괴성이 있고 3)환경의 자극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또 프로이트는 1915년 “본능과 그 성쇠”의 논문에서 공격적 본능의 핵심정서로 미움을 말하고 있다. 미움이란 감정은 대상과의 관계에서 사랑이란 감정보다 훨씬 오랜 전부터 존재하며 그 원인을 끝없이 밀려오는 외부세상의 자극들에 대한 자기애적 자아의 근본적 거부감으로 보았다. 즉, 대상에 의해 경험되는 불쾌함의 반동적 표현으로서의 미움을 본 것이다. 외부 세상으로부터 쏟아지는 자극들에 대하여 거부감을 느끼고 그래서 미운 감정이 강렬해지는 과정에서 인간 공격성의 위치를 살펴본 것이다. 그리고 1920년 “쾌락의 원리를 넘어서”의 논문에서 처음으로 인간의 즉음본능 이론을 공식적으로 제기하였다. 그는 여기서 인간의 공격성을 죽음본능의 관점에서 바라보았고, 성적인 본능과는 독립된 별도의 객관적인 실체로서의 공격적 본능의 존재를 인정하였다.


2. 이고심리 학파의 “미발달”이론


  1)이고심리 학파는 인간의 공격성이 본능적이긴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공격적이거나 파괴적인 행동이나 언어를 일삼는 것은 정상적인 정서발달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즉, 미성숙한 인격의 결과가 바로 인간의 공격성 표출이라는 이야기이다. 프로이디안 학파가 원본능에 관심을 둔다면, 이고심리학파는 자아의  내용과 발달과정에 더 큰 관심을 가진다.

  프로이트 이후 인간의 공격성에 관한 이론은 더욱 더 첨예하고 세련되게 발전되었다. 특별히 안나 프로이트의 옹격자와의 동일시, 스피츠의 거절경험의 중요성, 하트만의 중화과정, 크리스의 승화과정, 제이콥슨의 표상발달과 분화과정의 이론 등은 인간의 고격성에 관한 정신분석학의 입장을 더욱 풍요롭고 튼튼하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고 본다.

 

목회와 상담(2003년, 제4호)에서 (김병훈 호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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