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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창/

김홍열 |2007.05.10 10:58
조회 9 |추천 0

내 방 창문엔...호일이 붙어있답니다.

 

가끔 집에 찾아오는 지구별 사람들이 뭐냐고 물어보면...

 

그냥 밤엔 눈 부신게 싫다고 말하곤 합니다.

 

 

밤에 무슨 눈부신 빛이 있냐며 하시는 사람도 있겠지마는...

 

작은 화분에 커피잔 하나의 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지껄이곤,  쾅~하고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게 나 입니다.

 

누군가의 비난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해야하고,

 

혹시나 지구별 인종이 아니라는걸 알게될까봐...

 

아니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너희들과 같지 않다는 그런 미운오리새끼가 될까봐...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첫인상만을 너무 신경쓰고 사는 나라는걸 알게 될까봐...

 

알면 알수록 실망하게 될까봐...나 자신을 나도 알지못할...

 

그런 괴물로 만들어 버린듯도 합니다.

 

남들의 실망과 비난이 두려워...

 

내 안의 괴물을 만들어 ...

 

내 맘속에 그 흔한 존심과 이기심을 먹이고...

 

나만을 위해 주위의 시선과 용감히 맞서 싸워 줄 히어로를 ...

 

사실 알고본다면야...어릴적 울트라맨에 자주 등장하던 괴물처럼

 

한창...잘 나가다가...결국 모두의 영웅에 죽고마는 ...

 

그래도 또 다음날 티비를 켜면...얼굴만 바꾸고 다시 나오고...

 

사랑이란 말에 쉽게 내 지표의 무언가를 포기한 적이 있다면,

 

 

그 괴물속의 나에겐...난...돌아가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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