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좀 길어질지모르겠습니다
읽지 않으실 분은 패스~ㅋ
27살의 여자입니다
친한친구와 전 여행을 무진장 좋아합니다
갈때마다 금전적 문제에 시달려서 그렇지만ㅋㅋ
하지만 문제는 금전적 문제가 아니라는겁니다
제친구, 평소에는 집에서 청소며 빨래며 음식이며 무슨 현모양처라도 되는양 엄청 잘합니다
하지만 여행가면 절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들지 않는다는거죠
이번 휴가때 제남자친구와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가평쪽으로 민박을 잡아
휴가를 함께 갔습니다
저.. 결벽증은 아니지만 일단 방을 잡으면 찝찝하다라는 느낌에 걸레를 찾아들고
방바닥을 이리저리 닦아댑니다
제친구는 그런 절 보며 대충하지 또 시작이라고 핀잔주고요
뭐 그래도 일단 제 속이 편한거니까 저 그냥 웃으며 걸레질 합니다
저녁이되고 고기를 구워먹기위해 남자들은 바베큐장에서 불을 지피고
고기를 굽고 여자는 쌀을 씻어 밥을하고 야채들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제친구 평소에 그렇게 살림 잘하던 제 친구
거울보고 화장고치며 아무것도 안합니다
저.. 피곤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제가 했습니다
별로 어려운거 아니었으니까요
저녁을 먹고 설겆이 거리들이 잔뜩 쌓였습니다
근데 제친구 산책다녀와서 하자~
이러더니 남자친구 데리고 나가서 두시간이 되도록 안들어옵니다
결국 제가 또 설겆이하고 방 치우고 이불까지 깐 후에 들어왔습니다.
하루정도 이러는거 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둘째날 마지막까지 그럽니다
밥먹고 설겆이 안하고 남자친구랑 꼭 부둥켜안고 TV보는데
진짜 씻고있던 접시로 귓방망이 100만대씩 때려주고싶어집니다ㅋㅋ
저 혼자 부글부글 하는게 보였던지 제 남자친구 옆에서 제 설겆이 거들어주면서
참으라고 그럽니다-_-;
제남자친구와 함께 온 여행이니까 일단 참았습니다
제 친구의 남자친구있는데서 면박주는거 자존심 상할까봐
여행다녀오고 그날 저녁 친구한테 연락왔습니다
여행 즐거웠다고..
하나도 즐겁지 못했는데.. 여행은 정말 정신적 스트레스 풀러가는건데
난 스트레스만 엄청 들어서 왔는데..
결국 저 참지 못하고 전화해 뭐라했습니다
너무한거 아니냐고, 집에서는 그렇게 살림 잘하는 사람이 남자친구 앞이라고
공주행세 하면서 나만 부려먹었느냐고.. 제친구 누가 하라고 그랬냡니다
남자친구한테 설겆이 할때되면 요즘 회사에서 설겆이를 많이해서
손에 습진걸릴 지경이라며 울먹이던 애가..정말 어의없습니다
다시는 너랑 여행 안간다고 했습니다
너 공주처럼 모시는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가라고
난 절대 이제 그렇게 못하겠으니 니 남자친구랑 둘이 가던지 너 떠받들어 줄 수 있는 친구와
함께 가라고 말이죠
정말 속상합니다 제가 우스운것도 아니고 친구끼리 그정도 해줄 수 있는거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여행 지금까지 7번 정도 함께 다녀왔는데
거의 태반이 저 혼자 청소하고 밥하는 식이었습니다
평소엔 한없이 좋은친구인데 대체 여행만 가면 왜 이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