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대학 졸업하고 임용고시 떨어지고 유치원에 취업했습니다.
거의 모든 유치원이 다 그렇겠지만
1. 남편(이사장) + 아내(원장)
2. 남편(운전사) + 아내(원장)
머 이런식 아니겠습니까?
저희 유치원의 경우는 남편=이사장, 아내=명예원장(근무하면서 한번도 못봤습니다), 교사(대리원장, 물론 호봉수가 높고 베터랑이죠...) 교사8명...
다른 유치원과 다르게 월급도 호봉대로 다 주더군요... 유치원 교육 열의도 있고요...
그래서 정말 좋은 유치원이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6개월만에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이사장.....
월급 호봉제로 다 주는거 맞습니다...
당연한거겠지만 요즘 그런 유치원 드물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그거 주면서 생색은 정말 장난 아닙니다... 회의요? 정말 기본이 2시간입니다...
회의 소집이나 일찍해서 일찍 끝내면 오죽 좋겠습니까?
심할때는 9시30분에도 회의소집하더군요...
자기집 이야기부터 끝도 없습니다.. 결론은 똑같습니다..나는 너희들 월급 많이 주니까 열심히 해라
뭐 특별한 일로 회의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게 다입니다...
또 머가 그리 깔끔하다고 결벽증도 있습니다.. 손잡이 문고리도 안잡고 1,2번손가락으로 까딱거리며 문을 엽니다.. 그것도 대단한거죠. 그러고 나서는 손을 얼마나 씻는지... 변태같습니다.
그렇다고 유치원이 깨끗한것도 아닙니다. 20년이 다되어갑니다. 건물자체도 더럽습니다.
원장이고(대리원장) 교사고 기사고 조리사고 다 지 밑에 있는사람입니다.
지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이라 생각하나 봅니다. 지 맘에 안들면 지 멋대로 짜릅니다.
기사님이랑 싸웁니다. 종일반 차량을 나가야 합니다. 차가 있는 교사한테 하랍니다.
선생님 수업준비하다말고 승용차로 3번돌아 차량운행했습니다. 지는 계속 싸웁니다.
당장 낼부터 차량 운행할 사람 없습니다. 근데 지 맘에 안듭니다. 오늘 밤 9시에 짜릅니다.
지 멋대로 입니다.
유치원 교육청에는 학급수가 8개반중 4개반만 등록되어 있습니다.
유치원동네가 못사는 동네라서 국가 지원금 많이 나옵니다.
비리요... 장난아닙니다... 100원 받을거 300원 받는다는 정도...
웃깁니다... 고상한척 깨끗한척 교육뿐이 모른척하던 사람이 챙길건 다 챙깁니다.
그래놓고 유치원 형편이 어렵답니다. IMF수준이랍니다.
IMF수준 유치원 이사장... 외제차 5000cc(?)타고 다닙니다.
마땅히 다른 일이 있는건 아닙니다. 유치원엔 한달에 10번도 안나옵니다.
차 자랑 하러 돌아다니나 봅니다. 돈이 많이서 돈자랑 하러 다니나봅니다.
유치원에 지 왔는데 교무실 들러서 인사안하면 두고두고 가슴에 묻어둡니다. 지가 왕입니다.
유치원 형편이 어려워 유치원에서 내야할 세금... 교사에게 떠넘깁니다.
얼마전부터 단속이 심해졌나봅니다. 연금을 가입하더니 부수적인 보험까지 총 3개가 가입되었습니다.
호봉수대로 받은 월급도 그리 큰 돈은 아닙니다. (크다면 크겠지만 고생에 비하면)
월급에서 25만원을 떼어가더군요... 계산해보니 그중 다시 찾을 수 있는 돈은 10만원정도...
일반 유치원보다 훨씬 내 손에 떨어지는 월급은 작더군요...(그래서 그만둔것은 아님)
우리 유치원이요... 교육 열의 대단합니다...
남들은 특별한 행사나 있어냐 퇴근이 늦어진답니다...평소 7,8시면 퇴근한답니다...(늦어야8시)
저희요? 평소가 12시입니다. 버스타고 집에가는것보다 택시타고 가는게 더 많습니다.
그시간까지 일하면서 밥도 제대로 안줍니다.
너희가 일 못해서 늦게 까지 일하는데 왜 내가 밥을 사줘야지? 머 이런식입니다.
사비로 사먹어야죠... 유치원에 음식 시켜 먹지도 못하게합니다. 물론 고상한 이사장한테는 그런음식이 저질스럽겠지요... 그래놓고 지 배고프거나 우리한테 미안한일 (예: 밤 11시에 낼오전중에 교육청에 제출해야할 서류 등... 할라치면 날 꼬딱 샘니다..)있을때나 비빔밥 정도?
행사있으면요? 몇날몇일 집에도 못가고 일만 합니다. 단지 6시쯤 집에가서 씻고나오는게 고작..
(지난 3월엔가는 유치원에서 2일을 보냈습니다.. 3일째는 도저히 머리라도 참으려고 보일러 좀 틀었습니다. 온수를 튼다는게 교실을 틀었나봅니다. 1주일내내 난리 났습니다)
물론 능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요... 교사 8년차 샘까지도 글케까지 일한다면...굳이 능력때문만은 아니겠지요...
어쩌다 일이 있어서 7시 땡!! 칼퇴근 할라하면 바로 눈총 날라옵니다... (원장)
할일은 다하고 가는거냐 수업준비 다했냐...기타 등등...
미친척하고 그냥 가버립니다. 다음날... 한소리 듣습니다.
원장보다 먼저가는날 = 우리교실 공개하는날
교실 구석구석 다 뒤지고 다니며 머가 어찐다 청소가 어찐다...
그렇다고 원장도 일찍 퇴근하는건 아닙니다 9시쯤 되면 갑니다...
40이 넘도록 결혼을 안한건지 못한건지.. 히스테리 우리한테 부리는것 같습니다...
아이들 보면 마냥 좋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지쳤습니다...
월급도 적금 한번 못넣어봤습니다. 이것저것 떼고 택시비하고 (거의 출퇴근 모두) 남은 돈 없더군요..
내몸피곤한데 애들이 눈에 들어 오겠습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 한소리 했더니 나가라더군요.. 써글렌즈 낀 넘의 식히...
그래서 나왔죠... 지 발 밑에 있는 교사가 한소리한께 감히 지한테 대든다고 생각하겠죠..
나와서 보험, 연금 해약하려고 보니 가입도 안했더군요...
달달이 떼어간 25만원 어디가 썼나 궁금한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월급명세서 해주랬더니 알았답니다. 그새 원장이 이사장한테 일렀나봅니다.
궁금한거 있음 지한테 물어보랍니다. 없다고 전화 끊으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가 말하더군요...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세금 청구되면 내고 안나오면 돌려준답니다.
말이 됩니까? 만약 의료보험이라 치면
갑자기 사고라도 나서 보험처리할 수 있는 병원비가 수천만원 나왔다면 가입 된줄 알고 있다가 병원비 납부라도 할라 치면 어쩔려고 그랬는지...
지가 판사고 검사고 변호사고 머고 다 할랑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