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피의자, 감방서 울며 기도 반복"'
지난주 자신의 어린 세 아들 중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디애나 라준 레이니(38)가 현재 감옥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동부 텍사스 카운티 보안관이 CNN에 밝혔다.
"그녀는 아기처럼 울기도 하고, 성가를 부르면서 감방 안을 걸어다니고 있다. 그러다간 행동을 멈추고 기도를 하고 그 후엔 광란하며 울기 시작한다"고 스미스 카운티의 J.B. 스미스 보안관이 말했다. "그녀가 어느 순간 갑자기 자신이 한 짓을 깨닫고나면, 맥없이 멍한 눈빛을 보일 것이다."
레이니는 자살 위험에 따라 특별감시를 받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스미스 보안관에 따르면, 교회성가대원으로도 활동했던 레이니는 당국에 신의 명령에 따라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6살·8살 난 아들들을 살해한 중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스미스 보안관은 "아이들이 돌같은 것으로 머리를 심하게 맞았다"고 말했다.
이제 14개월 된 셋째 아들 아론은 12일(이하 현지시각) 현재 달라스 어린이병원에 있으나 중태다. 이에 따라 레이니는 가중 폭행죄 혐의도 받고 있다고 스미스 카운티 보안관국이 말했다.
스미스 보안관은 "지난 10일 새벽, 살인 사건이 벌어진 뒤 레이니는 본인의 휴대전화로 911에 전화를 걸어 아주 차분하고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내가 우리 아이들을 죽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석금은 3백만달러로 책정됐으며, 담당 변호인도 선정됐다고 스미스 보안관은 말했다.
보안관국 관계자들은 10일 새벽 12시 52분에 타일러에서 약 11km 외곽에 위치한 뉴채플힐에 위치한 레이니의 집에 도착했다고 스미스 카운티 보안관국 대변인이 말했다.
이들은 도착 후 집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유아용 침대에 있는 아론을 발견했다. 당시 아론은 둔기로 심하게 구타를 당한 채 얼굴 위에는 베개가 덮여있는 상태였지만, 여전히 숨을 쉬고 있었다. 레이니는 그 자리에 없었지만, 침착한 목소리로 계속해서 전화통화를 했다고 스미스 보안관이 말했다.
보안관국 관계자들은 집 뒤로 약 91미터 떨어진 수풀진 곳에서 피로 얼룩진 옷을 입고 있는 레이니를 찾아냈다고 스미스 보안관이 말했다.
레이니는 다른 두 아이가 있는 곳을 설명해줬지만, 동행은 거부했다고 스미스 보안관이 말했다.
"그때 레이니의 남편이 잠옷을 입고 나온 것으로 볼 때 사건 당시 그는 집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스미스 보안관은 말했다.
스미스 보안관에 따르면, 아이들의 아버지는 아직까지도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12일경 그와 첫면담을 가질 계획을 갖고 있다.
"아이들과 관련된 사안을 다루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스미스 보안관은 말했다. "이처럼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레이니 가족은 매우 안정되고 사랑스런 가족이었으며, 레이니는 정신질환을 앓은 경력도 없다"고 스미스 보안관은 말을 이었다.
2년 전 또 한명의 텍사스 출신 여성 안드레아 예이츠가 산후 우울증과 정신 이상에 시달리던 중 자신의 아이 5명을 익사시킨 일이 있었다. 당시 그녀는 당국에 악마가 아이들을 죽이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그녀의 정신질환 경력에도 불구하고, 배심원단은 예이츠측의 정신질환에 의한 무죄 항변을 거부하고 살인죄를 인정했다. 예이츠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40년 후에는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
레이니는 자신의 형부인 게리 벨 목사가 이끄는 제일교회(the First Assembly of God Church)에서 성가대원으로 활동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 11일 예배에서 벨 목사는 "잔인하고 끔찍한 이번 사건은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가족으로서 우리 모두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것은 우리가 아는 레이니가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
이웃들 역시 이번 사건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했다.
"뭔가가 씌었거나 뭔가에 홀리지 않고서는 레이니가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한 이웃이 말했다.
"이웃들에게도 너무나 충격"이라고 이 이웃은 덧붙였다.
TYLER, Texas (CNN) / 김수진 (JOINS)
◇ 원문보기
2003.05.15 08:57 입력 / 2003.05.15 11:09 수정
아동 살해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안드레아 예이츠가 정신과 의사에게 "욕조에 다섯 자녀를 익사시킨 뒤부터 한 달 넘게 계속해서 사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호소하는 테이프가 수요일(현지시간) 공개됐다.
7월에 녹화된 이 비디오테이프에서 예이츠는 피고 측 정신과 의사 로라 퓨리어에게 "내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사탄이 계속해서 내게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이츠는 "사탄이 '너는 자식들을 제대로 기를 수 없으니 애들을 죽이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나는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내 방에서 어떤 음악을 틀어줬다. 나는 음악을 통해 나오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퓨리어는 "그가 뭐라고 말했는가?"라고 물었다.
예이츠는 "기억이 안난다"고 대답했다. 퓨리어가 예이츠에게 음성이 사탄의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예이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또 예이츠는 "계속해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에 살던 예이츠는 3월 배심원단이 그녀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뒤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죄목은 2001년 6월 6개월 된 딸 메리와 아들 노아(7)와 존(5)을 익사시킨 것이었다. 역시 익사한 다른 두 아들 폴(3)과 루크(2)의 사망에 대한 혐의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주 공개된 검찰 인터뷰에서 예이츠는 자신이 메리를 익사시킨 뒤 노아가 방에 들어와 "엄마, 메리가 뭘 잘못했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서 노아는 "내가 나쁜 아이인가요?"라고 물었다.
아이들이 물에 빠져있는 동안 발버둥치지 않았느냐고 묻자 예이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이츠는 자신이 저지른 연쇄 살인에 대해 정신 이상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다. 그녀의 변호사는 예이츠의 정신 상태가 심각한 상태이었으며 자식들을 익사시킬 때 정신 착란을 겪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사 측은 예이츠에게 정신병이 있지만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법에 따르면 피고는 정신 이상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할 수 있다. 단 피고는 범죄 시점에 옳고 그름을 구별하지 못한 것으로 판명되어야 한다.
예이츠는 40년 후에나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된다.
HOUSTON, Texas (CNN) / 이인규 (JOINS)
◇ 원문보기
탈옥수, 테네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
지난 금요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3살짜리 아들을 납치해 머리에 총을 겨누고 감옥에서 탈출했던 한 여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고 경찰당국이 밝혔다.
데코브 보안관실 부소장 밀튼 보울링은 카렌 린 로벨(28)이 데코브 카운티 감옥에서 곧 석방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벨은 석방을 기다리지 못 하고 경찰차를 훔친 후 자신의 아들을 납치했다. 그 후 한 가족이 키우던 애완동물을 쏘고 훔친 경찰차로 경찰관을 친 뒤 다시 그 경찰관을 쏘고 결국엔 경찰에게서 훔친 권총을 납치한 아들의 머리에 들이대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대치중이던 한 경찰관이 쏜 총에 눈 주위를 맞았다.
보울링 부소장은 이 사건은 목요일 자정 직후 복역 중이던 로벨이 발작을 일으킨 데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로벨은 근처의 침례 데코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사는 그녀가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고 이에 따라 새벽 1시 15분 경에 퇴원했다고 보울링 부소장이 말했다.
그러나 교도소 직원이 로벨을 다시 교도소로 데려왔을 때 그는 남자 죄수들의 건물 쪽에서 마리화나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다.
보울링 부소장은 그 교도관이 이를 조사하러 갈 때 자신의 총과 여자 교도관만을 남겨둬 결과적으로 로벨에게 탈출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해서 그녀는 총과 순찰차 열쇠를 손에 넣게 됐다"고 말했다.
로벨은 빼앗은 총과 열쇠를 가지고 이 보안관 사무소의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순찰차들 중 한대를 타고 도망가버렸다.
이 보안관 사무소 관계자는 10km 가량 떨어진 테네시주 도웰타운에 로벨의 여동생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로벨은 그리로 갔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보울링 부소장은 말했다.
로벨은 실제로 여동생 부부와 이 부부의 세 아이 그리고 로벨의 아들이 살고 있는 그 집으로 갔다고 보울링은 말했다.
가족상봉은 폭력적이었다.
보울링은 "그녀는 아이에게 총을 들이댔고 집 안에 있던 이 집의 도베르만 핀처종 개를 쏴버렸다"고 말했다.
그 후 로벨은 아들을 데리고 훔친 경찰차를 타고 도망갔다.
그동안 데이빗 워드 부 보안관은 이 집에서 약 1.6km가량 떨어진 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보울링은 곧이어 훔친 경찰차를 탄 로벨이 바리케이드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로벨은 워드가 든 파란 경고용 불빛을 무시하고 차 밖에 나와 있던 워드를 치고 지나갔다. 로벨은 깨진 앞 유리를 통해 한 차례 발포했다.
보울링은 워드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후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녀를 멈추게하지는 못 했지만 바리케이드로 인해 로벨이 탄 차는 중심을 잃고 도로에서 500m쯤 떨어진 들판으로 들어가 도랑에 빠졌다.
로벨은 아들을 안은 채 차에서 빠져나와 근처의 깊은 숲으로 도망쳤다.
보울링은 "그 숲은 숨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고 말했다.
몇 시간에 걸쳐 인근 보안관 사무실의 경찰관과 개들 그리고 테네시 정보국에서 동원된 적외선 탐지장치를 장착한 비행기까지 동원해 수색했지만 둘을 찾지 못 했다.
보울링은 오전 11시쯤 주고속도로 순찰대의 헬기가 잡목 숲에서 아들을 팔에 안고 숲에서 걸어나오는 로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순간 TV 카메라들이 모여들어 흰 티셔츠를 입고 여러 방향으로 총을 겨누고 거의 무시하는 듯 보이는 표정으로 미소를 머금은 채 근처 집의 현관으로 걸어가는 로벨의 모습을 담아냈다.
로벨이 총을 그의 아들의 머리에 겨누려는 순간 마크 콜린스 경감이 총 한발을 발사해 그녀의 눈 근처를 맞췄다.
보울링은 "그녀는 총과 아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곧바로 앞으로 달려가 울고있는 아기를 안고 그곳을 피했다.
로벨은 헬기를 타고 채타누가의 얼랭거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다.
보울링은 "이때까지 로벨은 아직 생존해 있었다"며 임무를 수행한 콜린스를 치하했다.
그는 "그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아기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그는 그녀가 아기를 죽일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반이 "탈출하기만 하면 아기와 함께 자살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편지 몇 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로벨은 미시간으로부터 이송됐으며, 보울링의 표현에 따르면 '가중폭행이나 스토킹 혹은 그 비슷한 무엇'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혐의를 밝혀내는 데 실패해 곧 석방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녀는 아마 다음달 정도면 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녀에게 버스표를 사주고 미시간으로 돌려보내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 교도소는 이미 만원"이라고 말했다.
이번 탈출사건에 대한 조사는 테네시 정보국이 맡을 예정이다.
SMITHVILLE, Tennessee (CNN) / 변동석 (JOINS)
◇ 원문보기